외국생활을 한 지 벌써 14년이 되었다. 나는 원래부터 외로움을 많이 탔다. 대가족에서 태어나서 자랐던 턱에 혼자 있으면 외로움이 많이 느껴졌다.

타워 브릿지


나같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은 외국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인생이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것이니… 영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한국에 살다가 영국에 오게 되었으니 말이다.

처음 5년간은 정말 외로움의 극치였다. 영국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처럼 한국인이 많이 살지 않는다. 근처에 사는 한국인이 없다보니 멀리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운전해서 만나곤 했다. 한국인을 만나지 않으면 한국어를 쓸 일이 없다. 영어만 쓰면서 살자니 어떨 때는 한국어가 너무 쓰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

[영국 생활]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 다들 연말연시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예전에 한국에 살 때 연말연시 때 모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전에 보통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회식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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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비행기가 뜨는 것을 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국에 너무 돌아가고 싶었다. 가서 자주 만나던 친구를 만나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수다도 떨고 싶었다. 가족이랑 만나서 오손도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내가 외로움을 느껴서 한국인을 만나는 것은 본질적으로 외로움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지 못 했다. 한국에서는 같은 학교를 나온 친구들 또는 직장 동료에서 친구로 발전하는 경우로 비슷한 환경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영국에 와서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라온 환경과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랑 만난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나만 그랬겠는가. 상대방도 똑같았을 것이다.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을 찾아보면 취미생활을 시작하라, 운동을 하라,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 등등이 나온다. 결국 외로움의 궁극적인 것을 해결하지 않고 외로움을 피하라는 것이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의 저자 김정운 교수는 "모든 문제는 외로움을 피해 생겨난 어설픈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 외로움을 감내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방법이다."라고 말하며, 외로움은 우리 인생에서 뗄 수 없는 것이며 왜 외로움을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해명한다.

이것은 정말 맞는 말이다. 우리는 결국 혼자 태어나서 혼자 죽는다. 외로움과 정면으로 맞딱드리면서 결국 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외롭다고 만나는 인간관계는 더욱 외롭게 만든다는 말은 100프로 공감한다.

나는 창업을 하면서 외로울 시간을 잃어버렸다. 시간이 항상 부족했다. 그래도 가끔씩 외로움이 고개를 치켜들고 들어올 때가 있었다. 그럴때면 자기계발서를 읽곤 했다. 이것이 사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라는 인간은 성장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한국에 가서 살게 되더라도 외롭다고 사람들을 막 만나게 되진 않을 것이다. 그것이 더욱 자신을 외롭게 만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는 블로그나 일기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글을 씀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 평생 살면서 외국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도 행운이다.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면서 철저하게 외로워 보았다. 나같은 사람이 한국에서만 살았다면 외로울 때마다 사람들을 만나고 상처받고 상처주고 그렇게 살았을 것 같다.

외로울 때마다 외로움을 피하려 하지 말자. 외로움의 극한까지 가 보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극복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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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런던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캠든 마켓입니다. 길거리 음식과 빈티지 가게로 유명합니다. 예전에 저희가 김치장사를 시작했던 시기에 캠든 마켓에 일부러 갔었어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갔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영국의 길거리 음식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시기였습니다. 

 

 

[외국이민창업] 리버풀에서 김치를 팔다! episode 1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 기간동안 장사하면서 아이들 둘을 보느라 블로그를 할 시간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하루 하루가 어떻게 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미리 읽어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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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든 마켓은 지하철을 타고 가시면 Camden town 역이나 Chalk Farm Road 역에서 내리면 된다. 우리는 캠든 타운 역에서 내렸는데 캠든 마켓이 바로 앞에 보인다. 여름이 아니고 10월 말에 갔는 데도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음식을 먹으러 오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점심때가 되어야 사람들이 모이는데 11시 30쯤 조금 일찍 갔는데도 북적하다. 동영상은 아래에.^^

작은 빈티지가게들이 많다. 펑크 분위기의 여행객들도 많다. 독특한 그림들이 있는 가게 벽면들이 많아서 좋다. 예쁜 가게들을 구경하다가 길거리 음식점들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우리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다. 우리 아이들은 배고픈 것을 못 참는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니 애들이 배고프다면 그것부터 해결하고 움직인다.

The Cheese Wheel이라고 하는 파스타 가게가 있는데 예전에 티비에 나온 것도 본 적이 있다. 예전에 여름에 왔었는데 이 파스타가게에 줄이 너무 길어서 우리는 맛보기를 포기했었다. 이번에는 좀 일찍 도착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파스타를 하나씩 시켜서 애들 배고픔부터 해결했다.

 

아이들이 먹은 파스타

김치 아저씨는 Brisket & Bagel 이라는 곳에서 소고기 베이글을 사 먹었다. 

이 곳이 꽤 인기가 많았다. 

Brisket & Bagel

멕시코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타코를 시켜 먹었다. 소고기 타코를 먹었는데 소고기가 사르르 녹으면서 살사의 맛이 같이 난다. 너무 맛있다.

캠든마켓에 우리 한식을 팔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잠깐 해 보았다. 무척 인기가 좋을 것 같다. ㅎ 우리는 캠든마켓에서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런던 여행하실 때 캠든 마켓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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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런던 윔블던에 소재한 작은 카페를 소개합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 들렀는데 맛있어서 또 갔어요. 카페 이름은 Cafe Mori (https://cafemori.co.uk/) 입니다. 유투브 영상은 아래에 나오니 클릭하세요. ^^

 

 

우리가 묵은 런던 호텔 근처에 있었다. 런던 날씨가 리버풀보다는 따뜻했다. 비도 오지 않아서 호텔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나가서 먹기로 했다. 아이들이 여기를 또 가고 싶다고 떼 썼다. 아이들과 같이 가볼만 한 곳이다. 일본 케이크와 차를 파는 곳이라고 적혀 있다. 

아침식사로 시킨 것

우리가 시킨 것은 Beef Gyudon, Blueberry cake, Mango cake, Flat White, Mango & Orange Juice 이다. 런던 치곤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딸기케익을 시켰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딸기케이크가 없어서 실망이었다. 

일본케이크라고 쓰여 있어서 일본인들이 일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난번에 사장님 같은 분이 들어오셔서 직원과 이야기하는데 한국어를 하는 것이 아닌가! 역시 런던에는 지방보다 한국인이 많이 산다.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뭐가 중요하리. 맛만 좋으면 그만이다. 

 

 

[영국 생활]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 다들 연말연시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예전에 한국에 살 때 연말연시 때 모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전에 보통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회식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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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규돈은 불고기 덮밥같은 것이다. 이건 금방 사라졌다. 망고케이크와 블루베리케이크도 스폰지가 부드럽고 생크림이 신선하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케이크를 신선하게 만들어서 바로 판매하는 곳인 것 같다.

윔블던에서 한인타운인 뉴몰든이 운전해서 15분 정도 걸린다. 뉴몰든에 본점이 있다고 했다. 거긴 안 가 봤다. 우리는 이렇게 아침을 두둑히 먹고 런던 여행길에 나섰다. 이 카페에서 협찬을 전혀 받지 않았다.

 

 

런던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Borough Market : 버로 마켓

안녕하세요. 리버풀의 김치아줌마입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런던에 잠시 갔다 왔어요. 리버풀에서 런던까지 거리는 기차를 타면 1시간 30분, 운전을 하면 차 안 막히면 4시간, 막히면 6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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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여행을 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우리 아이들과 대화도 하고 같이 보고 느끼는 것이 좋다. 너무 빨리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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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Kimchi

Korean food, desserts, family with a bit of travel in between. Based in Liverpool, UK. Kimchi expert.😎 www.gildedgingerbread.com www.lovekimchi.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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