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제가 영국에서 운영하는 스트릿 푸드 사업 (https://www.lovekimchi.co.uk)이 운 좋게도 잘 풀려서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볼틱 마켓 (예전에 블로그를 쓴 적이 있습니다)에 입점하게 되었어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볼틱 마켓에 대한 글을 읽으실 수가 있습니다.
진짜 기적같은 일이라고나 할까요. 비록 소도시인 리버풀에 위치하고 있지만 영국에서 가장 큰 푸드 코트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 입니다. 그래서 여기 입점하려고 하는 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는 실정인데요.
오늘 소개드릴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께요. 20년 전에 비틀즈의 고향인 리버풀에 와서 중국식당에서 처음으로 솔트 앤 페퍼 치킨을 먹어보았지요. 앗, 맛있다! 바싹바싹하게 튀킨 치킨과 솔트 앤 페퍼 특유의 중독성이 강한 맛이 어울리진 그 맛! 또한 중독성이 아주 강한 맛이기도 합니다 (아마 조미료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스트릿 푸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솔트 앤 페퍼 치킨을 한 번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여러 가지 레시피를 시도한 결과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꼭 만들어 보세요!
닭강정은 말 그대로 닭으로 만든 강정이라서 달콤하고 바싹바싹해요. 닭강정은 뼈있는 닭고기로 만들기도 하지만 주로 뼈없는 닭고기로 만드는 경우가 많죠. 예전에는 주로 길거리음식으로 흔히 먹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프랜차이즈도 많이 생겼지요.
양념치킨과 닭강정의 차이가 뭘까요?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차이는 닭강정은 물엿을 더 많이 넣어서 좀 더 달달하고 바싹바싹한 맛이 오래 가는 게 차이입니다.
닭강정을 진짜 너무 좋아해요! 영국에서 직장 동료로 알게 되어서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인천 출신이거든요. 영국에 살면서 그리운 음식 중 하나가 인천에 유명한 닭강정! 1시간 넘게 기다려야 사 먹곤 했던 그 닭강정이라고.
텔레비젼에서 인천에 유명한 닭강정집이 나오는 것을 봤는데 줄이 무지 길더군요. 그렇게 오래 기다려도 좋을 정도겠지요? 예전에 일본에 잠깐 여행갔었는데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것을 봤거든요. 뭔데 이렇게 기다리나 하고 따라가 보니 크리스피 크림 가게였다는. ㅎㅎㅎ 인천 닭강정을 먹으려고 기다리는 줄을 보니 일본에 크리스피 크림 가게 앞에 줄이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그렇게 긴 줄은 처음 봤어요!
내가 어릴 때는 닭강정이 아이들 간식이나 길거리 음식으로 많이 통용되었지요. 학교 앞에 닭강정을 파는 곳이 있었어요. 방과 후에 친구들과 같이 닭강정을 먹었을 때의 그 맛이란!
닭강정을 가게에서는 기름을 오래된 것을 쓰잖아요. 집에서 요리하면 깨끗한 기름으로 만드니까 맛도 몸에도 아주 좋아요. 뼈없는 닭고기를 쓰면 튀기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꼭 해 보세요! 저의 닭강정 레시피에 튀김옷을 따로 만들지 않고 감자 전분을 묻혀서 튀겼어요. 양념치킨과 간장치킨에는 튀김옷을 썼는데 그렇게 하셔도 되고요. 요리사 친구가 있는데 식당에서는 감자전분을 바로 묻혀서 튀긴다고 하더라구요. 고추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됩니다. 이제 레시피를 볼까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서 직접 만들어 보신 분들은 어땠는지 꼭 알려 주세요. 궁금해요. ^^ 맛있게 드세요!
재료
닭재우기
뼈없는 닭다리살 500g 천연 소금 1/2테이블스푼 생강 가루 1/2 테이블스푼 청주 1 테이블스푼
소스
참기름 2 테이블스푼
고춧가루 3 테이블스푼
고추장 3 테이블스푼 간장 3 테이블스푼 케찹 3테이블스푼
황설탕 1 1/2테이블스푼 마늘 5개, 다지기
핫소스 1 테이블스푼 맛술 3 테이블스푼 물엿 6테이블스푼
물 ½ 컵 잘게 썬 파 1대
잘게 썬 홍고추 1개
잘게 썬 청고추 1개 후추 한 꼬집
떡 150g
감자전분 1 ⅓ 컵
식용유
다진 땅콩 2테이블스푼
레시피
1. 닭고기와 천연소금, 생강가루, 청주를 잘 섞어서 30분-1시간동안 재웁니다.
2. 닭고기를 재우는 동안 소스를 만드세요. 중불에 후라이팬을 놓고 참기름,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케찹, 황설탕, 다진 마늘, 핫소스, 맛술, 물엿, 물을 넣고 끓을 때까지 계속 저어줍니다.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낮추고 요리해 줍니다. 2-3분 정도 걸려요. 다진 파, 청고추, 홍고추, 후추를 넣고 1분 정도 약불에 좀 더 끓여주세요.
3. 식용유를 냄비에 붓고 170-190도가 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4. 떡뽂이떡을 키친타올로 닦아주세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튀길 때 막 튈 수가 있거든요. 감자 전분 1/3을 넣고 골고루 코팅해 주세요.
5. 닭고기도 감자 전분 1컵을 붓고 골고루 코팅해 줍니다.
6. 떡뽂이를 먼저 튀겨주세요. 3-5분 정도 걸려요.
7. 닭고기는 2-3등분 해서 각각 3-5분 튀겨주세요. 젓가락으로 타지 않게 앞뒤로 닭고기를 뒤집어 주세요.
8. 떡뽂이떡을 30초정도 살짝 더 튀겨주세요. 닭고기도 3-4분 더 튀겨주세요. 닭고기 크기에 따라 요리시간은 달라요.
9. 소스를 데워서 떡뽂이와 치킨을 넣고 약불에 골고루 섞어주세요. 불을 끄시면 안 되어요. 이렇게 해야 강정같이 되거든요. 맛있게 드세요.
간장 마늘 소스에 버무린 바싹바싹한 치킨의 맛은 설명할 수가 없이 맛있어요. 가족들의 모임, 중요한 파티나 시원한 맥주나 콜라와 함께 야식으로 아주 좋아요. ^^
간장 마늘 치킨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간장 마늘 치킨과 양념 치킨 중에 하나를 누가 선택하라고 하면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어요? 결정 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힘든 일이에요. ^^ 아이들은 양념치킨보다는 간장치킨을 훨씬 좋아하죠. 이 소스가 언제 개발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치킨가게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메뉴이지요.
유명한 프랜차이즈 치킨 중에 교촌치킨이 있죠. 우리나라에서 프라이드 치킨 프랜차이즈로서는 장수한 프랜차이즈.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보다는 조금 더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지요! 간장 마늘 치킨 소스는 교촌이 공개하지 않은 그들만의 레시피와 유사합니다.
한국에 살 때 남편이랑 제주도에 주말에 잠깐 또는 휴가로 놀러 가곤 했었어요. 제주도는 날씨도 좋고 파도가 별로 없는 조용한 바닷가도 있고 정말 좋아요.
처음 남편과 제주도에 갔을 때 바닷가 근처에 저렴한 숙소에 묵었어요. 저희 숙소 맞은 편에 교촌치킨이 하나 있었어요. 제주도는 휴양지라서 여름에는 외식비가 많이 비싸더라구요. 교촌 치킨이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제주도에 있는 동안 프라이드 치킨을 엄청 먹었어요. :) 바닷가에서 시원한 맥주와 프라이드 치킨을 먹는 휴가였어요. 그리 나쁘지 않지 않나요? ^^
여름에 우리나라 해변가에는 프라이드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먹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지요. 배달문화가 발달해서 바글바글 사람들이 넘치는 바닷가에서도 프라이드 치킨을 배달시켜 먹을 수가 있지요.
바싹바싹한 맛의 프라이드 치킨을 만드는 비결은 두 번 튀기는 거에요. 후라이팬에 다른 재료들을 넣기 전에 마늘을 볶아주세요. 이렇게 하면 소스가 더 고소하고 덜 맵게 됩니다. 마늘, 간장, 설탕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조율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 비율이 잘 맞더라구요.
닭다리와 닭허벅지를 사서 닭허벅지는 반으로 잘랐어요. 더 빠른 시간에 튀기기 위해서요. 닭날개가 튀기기에 편하면 닭날개를 이용해요 됩니다.
저녁식사 메뉴나 가족 친구 모임에 간장 마늘 치킨은 어떠세요? 이걸 먹어본 사람들은 누구나 환호하게 될 거에요!
재료
닭 절임
카레 가루 ½ 테이블스푼
생강 가루 ½ 테이블스푼
미린 2테이블스푼
천연 소금 ¼ 티스푼
후추 ¼ 티스푼
닭 다리와 반으로 자른 닭허벅지살 1kg
튀김옷
밀가루 4 테이블스푼
감자전분 4 테이블스푼
베이킹파우더 ½ 테이블스푼
청주 2 테이블스푼
찬물 1테이블스푼
천연 소금 조금
왕계란 1개
식용유
간장마늘소스
다진마늘 2 테이블스푼
간장 6테이블스푼
물 6 테이블스푼
설탕 3 테이블스푼
레시피
카레가루, 생강가루, 맛술, 천연 소금, 후추를 닭고기에 넣고 조물조물 양념해서 1시간동안 숙성시켜주세요.
닭고기가 절여지는 동안 튀김옷을 만들어주세요. 밀가루, 전분, 베이킹 파우더, 청주, 찬 물을 섞어주세요. 튀김옷을 절여진 닭고기에 섞어주세요. 좀 더 두꺼운 튀김옷을 원하시면 밀가루를 조금 더 섞어주세요. 저는 요 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식용유를 냄비에 붓고 강불로 맞춰 주세요. 식용유가 170-190도가 되면 치킨을 넣고 튀겨주세요. 냄비의 크기에 따라 닭을 몇 번 나눠서 튀겨야 해요. 저는 3등분으로 나눠서 튀겼어요 튀길 때 마다 크기가 비슷한 닭으로 골라서 튀겨야 합니다. 기름솥에 닭을 너무 많이 넣으면 닭들이 달라 붙어서 안 됩니다. 닭이 반쯤 익었을 때 꺼내어서 식혀주세요. 4-5분 정도 저는 각각 튀겼어요. 한 번 더 4-5분 튀겨서 두 번 튀겨야 바싹바싹해져요.
이제 소스를 만들어 줄 거에요. 식용유를 후라이팬에 약간 달군 후 다진 마늘을 넣고 1분 정도 볶아 주세요.
간장, 물, 설탕을 넣고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소스가 조금 더 진하게 될 때까지 저어주세요.
후라이팬에 불을 끄고 튀긴 닭을 넣어 주세요. 닭을 소스에 잘 버무려 주세요. 시원한 맥주나 콜라와 함께 맛있게 드세요!
Korean Fried Chicken Part 1: Yangnyeom Chicken 양념치킨
매우면서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가미된 소스와 두 번 튀긴 바싹바싹한 프라이드 치킨. 누구나 좋아하는 너무 너무 쉬운 레시피로 만들어서 드시면 근사한 저녁식사메뉴, 영화보면서 먹는 간식이나 파티음식으로 제격이에요!
우리나라 프라이드 치킨을 한 번 먹게 되면 또 먹고 싶어진답니다! 튀김옷이 바싹바싹하고 양념 치킨 소스는 톡 쏘지 않는 매운 맛, 달콤한 맛과 새콤한 맛이 가미되어 있어요. 이 프라이드 치킨은 너무 맛있어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기가 막히는 맛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치킨을 주로 배달음식으로 먹어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치킨 배달음식이 고급음식에 속했어요. 제 부모님은 한 달에 한 번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 요즘은 각양각색의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있어서 언제든지 시켜먹죠. 치킨 덕후인 제 동생은 매주 최소 2번 이상 치킨을 시켜먹어요! 매일 매일 치킨을 시켜먹어도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질리지 않게 시켜먹을 수 있을 정도지요.
우리나라에 크리스챤이 많기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국경일입니다. 그 날 하루만 쉽니다.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 중요하죠. 저희 부모님은 주로 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고 맛있는 케익을 사 주셨어요. 그 날 저녁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이 쭉 방영되구요. 주로 저녁에 텔레비젼을 보면서 치킨과 케익을 흡입했었어요. ㅎㅎ 그 때가 그립군요!
우리 나라에는 추석, 설 같은 큰 명절이 있으니 크리스마스는 그냥 아이들이 놀러 가거나 연인들이 데이트하는 그런 날로 인식되어 있지요. 제가 지금 사는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영국인들은 친척들과 가족들에게 줄 큰 선물들을 사고 오븐에 구운 칠면조와 그레이비 (오븐 음식에 부어 먹는 액상 음식)를 먹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분위기에 들떠 있습니다.
요즘 한류 열풍으로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져서 특히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에서는 여름에 치맥의 인기가 점점 치솟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요즘 치킨은 쉽게 먹는 음식이지요. 수십가지 치킨 프랜차이즈도 있고요. 대부분이 술도 같이 팔고 배달까지 같이 해 주지요. 집이 아닌 해변가나 공공장소에서도 배달시켜 먹을 수가 있을 정도죠. 강가에서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배달시켜서 먹는 그 맛! 정말 여기 영국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중의 하나인 BBQ 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그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 올리브 오일에 튀긴 치킨. 정말 맛있어요! 중국과 스페인의 마드리드 등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영국에도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양념치킨은 처음 배달 치킨이 나왔을 때 나온 소스입니다. 저희 집 근처에 부모님이 주문해 주셨던 프랜차이즈는 멕시카나였습니다. 이제는 없어진 것 같아요. 또 다른 소스로 사람들이 많이 먹는 것이 간장 마늘 치킨입니다. 곧 포스팅할 예정이에요! 간장마늘은 맵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달콤하면서 짠 맛인데 맛이 끝내줍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군침이 도네요.
닭을 튀기는 일은 참 힘든 일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시켜 먹는 치킨과는 맛이 비교할 수 없이 맛있습니다. 제 레시피에 재료가 너무 많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튀김기가 없으면 (저도 없어요) 저처럼 저렴한 디지털 요리 온도계를 사셔서 식용유의 온도와 튀겨진 닭의 온도를 재는데 쓰면 유용합니다. 깨끗한 식용유만 써서 만드세요. 깨끗한 식용유를 쓰면 치킨이 훨씬 맛있거든요.
손님 초대할 때 사람들이 좋아할 메뉴로 최고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재료
닭 절임
카레 가루 ½ 테이블스푼
생강 가루 ½ 테이블스푼
청주 2테이블스푼
천연 소금 ¼ 티스푼
후추 ¼ 티스푼
닭 다리와 반으로 자른 닭허벅지살 1kg
튀김옷
밀가루 4 테이블스푼
감자전분 4 테이블스푼
베이킹파우더 ½ 테이블스푼
미린 2 테이블스푼
찬물 1테이블스푼
천연 소금 조금
왕계란 1개
양념 소스
물엿 5 테이블스푼
다진 마늘 2 테이블스푼
케찹 2 ½ 테이블스푼
황설탕 2 테이블스푼
간장 1 테이블스푼
고추장 2 테이블스푼
고춧가루 1 테이블스푼
물 1 테이블스푼
우스터 소스 ¼ 티스푼
핫소스 조금
다진 땅콩 4 테이블스푼
볶은 깨 조금
레시피
카레가루, 생강가루, 청주, 천연 소금, 후추를 닭고기에 넣고 조물조물 양념해서 1시간동안 숙성시켜주세요.
닭고기가 절여지는 동안 튀김옷을 만들어주세요. 밀가루, 전분, 베이킹 파우더, 미린, 찬 물을 섞어주세요. 튀김옷을 절여진 닭고기에 섞어주세요. 좀 더 두꺼운 튀김옷을 원하시면 밀가루를 조금 더 섞어주세요. 저는 요 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식용유를 냄비에 붓고 강불로 맞춰 주세요. 식용유가 170-190도가 되면 치킨을 넣고 튀겨주세요. 냄비의 크기에 따라 닭을 몇 번 나눠서 튀겨야 해요. 저는 3등분으로 나눠서 튀겼어요 튀길 때 마다 크기가 비슷한 닭으로 골라서 튀겨야 합니다. 기름솥에 닭을 너무 많이 넣으면 닭들이 달라 붙어서 안 됩니다. 닭이 반쯤 익었을 때 꺼내어서 식혀주세요. 4-5분 정도 저는 각각 튀겼어요. 한 번 더 4-5분 튀겨서 두 번 튀겨야 바싹바싹해져요.
양념치킨 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물엿, 다진 마늘, 황설탕, 케찹,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물, 우스터 소스와 핫소스를 넣어주세요. 약불에 올려 놓고 끓기 시작할 때까지 계속 섞어주세요.
다진 땅콩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불을 끄고 튀겨진 닭을 넣고 소스와 잘 버무려주세요. 저는 반반치킨이 좋아서 반만 섞었어요. 치킨을 전부 양념으로 만드시고 싶으시면 소스를 두 배로 만드시면 되요. 볶은 깨를 뿌려주세요. 시원한 맥주나 콜라와 함께 맛있게 드세요.
기가 막히는 영국 전통 음식! 훈제 베이컨, 양송이 버섯, 당근, 대파와 감자 덤플링 (스콘과 비슷함)을 넣은 영국식 삼계탕. 요즘처럼 추울 때 저녁식사로 안성맞춤인 음식이에요!
저의 시어머니는 요리를 질색하십니다. 요리보다는 베이킹하는 것을 좋아하세요. 시아버지가 요리사였기 때문에 항상 요리는 시아버지 담당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어머니는 요리를 할 필요가 전혀 없었지요. ^^
요리를 싫어하시는 데도 영국식 치킨 스튜 하나는 정말 맛있게 만듭니다. 맛이 기가 막혀요! 한국에서는 삼계탕, 닭칼국수같은 음식을 먹잖아요. 한국 음식인데도 전혀 맵지가 않은 음식들이죠. 솔직하게 말해서 영국식 치킨 스튜는 삼계탕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 맛있어요! ^^
헤어리 바이커는 한국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두 명의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닙니다. 두 분 모두 텔레비젼에서 유명한 요리사들인데 유머 감각이 뛰어나요. 개인적으로 헤어리 바이커의 레시피가 훌륭하고 다른 유명 요리사들처럼 잘난척 하지 않아서 좋아요. 유명인임에도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해 다니는 데다 방송에서 하는 농담이 제 배꼽을 잡게 해 줍니다. ㅎㅎ
헤어리 바이커가 출연한 방송 중에 한국음식에 대한 것이 있었어요. 헤어리 바이커가 한국에 가서 김치, 고기구이와 한국 치킨을 먹는 것이었어요. 방송에서 그 분들이 직접 한식을 요리하는 것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진짜 재미있었어요.
헤어리 바이커가 한국에서 김치를 만드는 할머니한테 찾아가서 그 할머니가 직접 김치만드는 법을 보여주었습니다. 헤어리 바이커가 “영국에도 이런 김치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하더군요. 그 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영국에 살고 있는데… 우리집에 오지…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
어쨌든 영국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보다 훨씬 깁니다. 10월 초에 시작해서 4월 말까지 계속 겨울입니다. 어떨때는 5월까지 겨울입니다. 춥고, 비도 엄청 오고 오후 4시부터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져요. 그러니 이런 때 일끝나고 집에 오면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죠. 이 음식이 추운 겨울에 딱 입니다.
하루는 일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더군요. 너무 친절하신 시어머니는 영국 삼계탕을 만들어서 저희를 집으로 초대해 주셨어요. 시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맛있는 치킨 스튜를 만들어 주는 그런 어머니에요.
저희 시어머니는 매운 음식을 못 드셔서 한식은 고기 구이, 불고기와 안 매운 음식 몇가지만 빼고는 먹지를 못 하십니다. 사실 75세시니… 영국에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보통 맵지 않은 영국 음식을 많이 드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사실 좀 비슷하잖아요. 나이 많으신 분들은 한식만 드시니까요.
나이드신 분들은 입맛이 보수적이지만, 저는 뭐든 다 좋아합니다! 음식의 국적은 상관 없어요. 영국 음식도 진짜 맛있어요! 이 영국 치킨 스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이 치킨 스튜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께요. 로스트 치킨 또는 칠면조 요리가 남았을 때 처리하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치킨 스튜에 항상 덤플링을 올려서 요리를 하는데 너무 맛있어요. 헤어리 바이커의 레시피에는 감자 덤플링이 포함되어 있어요. 감자 덤플링이 일반 덤플링보다 손이 더 가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주는 기쁨은 더할 나위 없어요. 덤플링을 만들 시간이 없으시면, 익은 감자나 버터 바른 빵과 같이 드셔도 됩니다. 요리가 끝나고 오븐에서 꺼내서 조금 식혀서 맛을 보세요! 저는 못 기다려서 바로 먹어서 혀를 데였어요….. ㅠㅠㅠ 맛있게 드세요!
재료
감자 덤플링
포실포실한 감자 350g
베이킹 파우더가 들어간 밀가루 250g (밀가루 100g에 베이킹 파우더 ½ 티스푼과 섞어서 만드시면 됩니다.)
우유 125ml와 마지막에 솔로 발라줄 우유 조금
고운 천연 소금 1티스푼
작게 자른 차가운 버터 100g
치킨 스튜
뼈없는 닭다리살 8개, 4등분 해주기
천연 소금과 후추
식용유 3테이블스푼
훈제 베이컨 4개, 2cm 넓이로 잘라주기.
먹기 좋게 자른 중간 사이즈 양파 2개
얇게 썬 셀러리 2개
반으로 자른 양송이 버섯 150g
토마토 통조림 400g 1캔
닭육수 600ml, 치킨 스톡 하나로 만듬
월계수잎 1개
타임 1줄
2cm 크기로 자른 대파 2개
전분 1테이블스푼
찬 물 2테이블스푼
천연 소금
후추
레시피
감자를 냄비에 넣고 찬물을 붓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으세요.
감자에 물기를 빼고 막 부셔주세요. ^^ 완전히 으깨어지면 감자가 식도록 놔 두세요.
오븐용 전골 냄비에 중불로 불을 맞춘 후 식용유를 조금 부어주세요. 닭고기,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고 겉이 노르스름해 지도록만 구워주세요. 접시에 옮겨주세요. 오븐을 200°C/400°F로 예열해주세요.
베이컨, 양파, 샐러리를 4-5분 동안 아까 쓴 냄비에 볶아주세요. 버섯을 넣고 1분 동안 같이 볶아주세요.
닭고기를 전골냄비에 같이 넣고 토마토, 닭육수, 월계수잎, 타임, 당근을 추가해 주세요. 보글 보글 조금씩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오븐에 넣고 30분 동안 요리해 주세요.
닭고기가 오븐에서 요리되는 동안, 덤플링을 만들어줍니다. 밀가루와 소금을 큰 그릇에 넣고 버터와 함께 빵가루같은 촉감이 느껴지게 섞어주세요. 으깬 감자 250g을 넣고 같이 섞어주세요.
우유를 넣고 섞어서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반죽을 밀어서 굵은 소세지 모양으로 만들어서 12 등분해 주세요.
닭고기를 오븐에서 꺼내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어 주세요. 덤플링이 없는 데도 이미 너무 맛있어요!!! 전분과 물을 섞고 닭고기 스튜에 넣어서 저어주세요. 대파를 넣고 잘 저어주세요.
감자 덤플링으로 닭고기 스튜를 커버해 주세요. 우유로 덤플링을 솔로 살살 칠해 주고 후추와 소금을 뿌려주세요. 전골냄비의 뚜껑을 덮고 덤플링이 노릇노릇해 질때까지 오븐에서 30분 동안 요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