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김치 만드는 법 / Tofu Kimchi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김치 사업 (www.lovekimchi.co.uk) 을 시작하고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쓸 시간이 없었어요.

영국인들이 생각보다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의 사명은 영국 전역에 우리나라 김치를 퍼뜨리는 것입니다! ^^


오늘은 두부 김치 레시피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두부 김치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술안주죠?

저의 친구 중에 맥주 한 잔 하러 가면 두부 김치를 줄곧 시키는 친구가 있어요. 

친구랑 퇴근 후에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직장 상사 욕을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두부김치 gildedgingerbread.tistory.com


두부 김치는 밖에서 안주로 줄곧 사 먹는 음식이지요.

직접 만들어 보면 5분도 걸리지 않는 데다가 맛도 밖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들면 조미료도 안 쓰니까 몸에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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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시절에 아버지가 식이조절을 하셨어요.

의사가 아버지한테 1달 동안 두부를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했습니다.

정말 1달 동안 아버지는 두부만 드셨어요. 살을 엄청 많이 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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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이용한 여러가지 요리를 해서 드셨는데요.

두부 조림, 두부 구이, 두부 김치, 두부 찌개 등등.

두부를 보면 아버지가 생각나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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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이사오기 전에 우리나라에 살 때는 주말마다 남편이랑 등산을 했었습니다.

등산을 갔다가 내려오면 즐비한 식당가에서 종종 먹었던 것이 두부 김치와 해물 파전!

2017/11/14 - [점심] - 해물파전/양념장 만드는 법/ Seafood Spring Onion Pancake

자, 이제 레시피 나갑니다! 



재료

식용유

양파 1/2개

김치 400g

소금 1 티스푼 (소금은 김치의 짠 정도에 따라 조절하세요)

설탕 2 테이블스푼

고춧가루 2 테이블스푼 (선택사항)

참기름 2 티스푼

두부 한 모 (360g)

채 썬 고추 조금 (선택사항)

볶은 깨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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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1. 강불로 맞춘 후에 식용유를 후라이팬에 조금 붓고 약 1분 동안 예열해 주세요. 양파를 후라이팬에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 2분 동안 볶아주세요.

2. 김치를 가위로 작게 잘라준 후에 김치, 소금, 설탕을 후라이팬에서 4-5분 동안 볶아주세요. 김치가 타지 않도록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볶아주세요. 물이 식용유보다 몸에 좋으니까 물을 쓰는 것이 좋겠지요? ^^

3.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4. 냄비에 두부를 넣고 끓는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주세요. 강불에 3-4분 동안 두부를 데쳐주세요. 두부가 익으면 물을 뺀 후에 두부를 냄비에서 꺼내어 주세요. 또는 두부를 전자렌지에 2-3분 동안 익혀도 됩니다. 

5. 익은 두부를 접시에 담고 볶은 김치를 중간에 담아주세요. 잘게 썰어 놓은 고추와 볶은 참깨를 뿌려주세요. 막걸리나 맥주랑 함께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금방 만든 밥이랑 함께 반찬으로 먹어도 좋구요. 맛있게 드세요. 


저의 유투브 비디오를 보시면 요리 레시피가 상세하게 영상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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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영국 호텔 숙박 MacDonald Craxton Wood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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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몇 주 전에 결혼 기념일이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주말에 아이들을 봐 줄테니 둘이서 놀러갔다 오라고 하셨어요.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잖아요. 바로 인터넷으로 사우나가 있는 호텔을 알아봤어요.

우리나라는 호텔에 거의 모두 사우나시설이 있지만 여기는 좀 비싼데 아니면 없거든요.

우리집에서 1시간 정도 운전거리에 MacDonald Craxton Wood Hotel특별할인 패키지를 발견했어요!

MacDonald 호텔은 4성급 호텔로 영국의 체인 호텔이며 유명한 곳입니다. 

패키지를 구매하기 전에 호텔에 전화해서 결혼 기념일날 숙소 여유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마침 그 날 방이 있었습니다! 패키지에는 호텔 숙박, 사우나와 수영장 이용, 커플 맛사지, 저녁식사까지 포함되어 있었어요. 

영국에는 사우나가 우리나라와는 달리 수영복을 입고 워터파크처럼 남녀가 같이 이용하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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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가기 전에 아이들과 시어머니 점심식사를 챙겨놓고 시어머니집에 갖고 갈 아이들 옷을 다 챙겨가지고 나갔습니다.

호텔에서 커플 맛사지 시간을 12시로 예약하면서 절대 늦지 말라고 했거든요. 맛사지 시작 시간 5분 전에 도착했어요.

[데스크 직원] 방금 전화드렸는데 맛사지 하시는 분이 오늘 아파서 병가를 냈어요. 오늘 커플 맛사지는 안 됩니다.

[나] 그럼, 언제가 가능한가요?

[데스크 직원] 커플 맛사지는 안 되고 각자 따로 내일 9:30에 하시겠어요?

[나] 커플 맛사지는 언제 가능해요?

[데스크 직원] 커플 맛사지가 가능한 시간은 내일 12시밖에 없습니다. 

[나] 아... 지금 맛사지 받으려고 엄청 좋아라 했는데요.... 아쉽네요. 그럼 그렇게 해 주세요.

[데스크 직원] 저희가 죄송하니 두 분께 Prosecco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한 잔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와인을 마시는 것보다 마사지를 받고 싶었어요. 차에서 내리고 하는 동안 전화를 해서 못 받았나 봅니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호텔에 레져클럽(사우나, 수영장이 있는 곳) 카페에서 Prosecco를 한 잔씩 마셨어요.

그리고 레져클럽에 안내원이 나와서 어떤 사우나 시설들이 있는 지 쭉 보여주었습니다.

건식 사우나 3곳, 습식 사우나 2곳, 발 버블 욕조, 수영장, 가든룸 (정원이 보이고 홍차와 물을 마실 수 있는 곳), 

휴식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휴식룸은 어두운 방에 은은한 조명이 있고 침대가 있어서 쉬거나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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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6:30에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6시에 레져 클럽에서 나왔습니다. 

레져 클럽에서 나오기 바로 전에 휴대폰에 보니까 레져 클럽에서 전화가 왔는 기록이 있더라구요.

데스크에 있는 여직원에게 전화가 왔더라고 무슨 일인지 물어 봤어요.

여직원은 그걸 알아본다고 직원실에 들어갔는데 한참동안 거기서 안 나오더군요...

영국에는 뭐든 참 오래 오래 걸립니다. 저같은 한국인은 이럴 때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 


[직원] 오늘 병가로 오지 않은 마사지사가 내일도 못 나온대요. 

저희가 커플 맛사지를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내일 따로 와서 하시는 것 밖에 없어요. 


'아니, 이게 뭔 소리당겨???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취소하다니?' 

한시간 전 쯤에 여자분 둘이 데스크에서 맛사지가 캔슬되어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봤거든요.

데스크 직원이 그 두 사람을 다음 날 12시에 커플 맛사지로 예약을 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어요.

헉, 그게 설마 내 예약은 아니겠지요??? 


남편은 이미 차에 뭘 가지러 가서 저 혼자였거든요. 

데스크에 젊은 여자 직원과 50대 정도로 보이는 여자 직원이 있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은 호텔 직원이 아니고 에이젼시 소속으로 직원이 모자랄 때 커버하러 나오신 분이라는 것을 언뜻 들었습니다.

영국에는 학교, 병원 등 모든 곳에 사설 에이젼시 직원들이 커버하러 오거든요.

가령 선생님이 아파서 1주동안 못 나오면 에이젼시 소속 선생님이 1주 동안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나] 마사지가 두 번이나 캔슬되다니 너무 실망스럽네요.

[여직원] 죄송하다는 말 밖엔 할 수가 없군요. 내일 오전에 몇 시에 하시겠어요? 따로 하시는 방법 밖엔 없어요.

[나] 실망스럽네요.... 같이 커플마사지를 할 수 있을까요?

[여직원] 그럼 다른 날 오셔서 하시겠어요? 


헐.... 이 여직원 뭣이요? 진짜 우리보고 주중에 맛사지 받으러 여기까지 오라는 건가요?

4성급 호텔에서 이건 서비스 수준이 참.... 

[나] 음..... 서비스 수준이 너무 안 좋네요. 

이렇게 내가 말을 뱉자 마자 나이 드신 여직원이 똥씹은 표정을 확 쓰면서 한 마디 하십니다.

[에이젼시 직원] 누가 병가 낸 게 이 여직원 잘못은 아니잖아요. 

기분이 확 나쁘네요. 나보고 하는 말이군요. 

[나] 매니저와 대화할 수 있을까요?

[여직원] 매지너는 오늘 근무가 끝났어요. 매니저님 이메일 주소를 드릴께요. 

[나] 그럼 매니저 대신에 그 일을 담당하시는 분과 대화할 수 있나요? 직접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니 에이젼시 직원은 인상을 완전 찌푸리며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흘겨보더군요. 참 황당하네요.


약 20분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Operations Manager라는 분이 나왔습니다.

사과를 하시면서 호텔 측에서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하세요. 황당...

레져클럽에서 나와서 호텔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남편은 이미 리셉션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체크인 데스크 매니져한테 마사지가 두 번 캔슬되었고 나이 많은 여직원이 나를 완전 기분 나쁘게 만들어 줬다고 말했어요.

남편이 바로 한 마디 합니다. "마사지 취소해." 마사지를 취소해서 환불 받았습니다. 

체크인 데스크의 매니저는 사과의 표시로 식사에 음료수를 한 잔씩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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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아주 맛있었어요. 디너 코스로 전식, 메인, 디저트를 시켰습니다. 

나는 전식으로 훈제 연어, 메인으로 갈비살 스테이크, 디저트로 초콜렛 타트를 먹었어요. 흐미, 맛이 아주 좋았어요.

남편은 liver parfait (프랑스음식으로 고기의 간으로 만든 음식. 크래커나 빵에 발라 먹는 음식)를 전식으로 먹었어요.

그리고 메인으로 양고기, 디저트로 sticky toffee pudding (영국 디저트로 끈끈하면서 달달한 영국의 엿인 토피 맛)을 흡입.

아이들이 없으니 우아하게 칵테일, 이탈리아산 맥주를 마셨습니다. 바에 가서 칵테일을 두 잔 더 마셨어요.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술을 거의 마신 적이 없기 때문에 완전 취하는 군요. 

숙소로 들어가니 9:30. 술 취해서 완전 침대로 골아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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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호텔 아침식사 뷔페를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식사는 아주 잘 나왔습니다. 영국 아침식사 뿐만 아니라 유럽식 아침식사와 커피, 홍차, 갖가지 과일 쥬스.

영국 아침식사는 베이컨, 소세지, 계란, 토마토 등을 먹는 것이고 유럽식 아침식사는 차가운 햄, 치즈, 크라상을 먹는 식이에요.

아침을 배터지게 먹고 레져클럽에 가서 사우나와 수영을 하고 나와서 호텔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그런데 호텔에서 청구비가 100파운드 가량 (15만원)이 더 나왔더군요. 

패키지로 끊었기 때문에 식사, 숙박비가 다 포함되어 있었고 미리 다 지불했거든요.

호텔 직원이 다시 체크해 보니 다른 사람의 저녁식사비가 저희 청구서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헐

죄송하다면서 다시 계산을 하더군요. 20분 정도 더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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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레져 클럽 시설은 좋았고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도 훌륭했어요.

하지만 마사지가 두 번이나 캔슬되고 청구서도 잘못 올려진 것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마사지를 결국 취소하실 잘 한 것 같습니다. 괜히 한다고 했다가 또 캔슬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들 없이 둘이서 쉬는 시간이 좋았는데 금새 너무 보고 싶어서 집으로 바로 달려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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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Winter Wonderland/ 초등학생 다혜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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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니까 제가 사는 이 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여러 군데에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영국의 육아 카페에서 만난 Rachel (레이첼)이 작년에 맨체스터에서 크리스마스 전후에 열린 Winter Wonderland (윈터 원더랜드)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었는데 너무 너무 좋았다고 적극 추천을 하더군요.


2017/12/11 - [영국생활] - [영국생활] 영국 엄마들의 육아 쉼터 / 영국 육아 센터

2017/12/11 - [영국여행] - 영국여행 / 영국 맨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 /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2017/12/23 - [영국생활] - [영국생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맨체스터/ 초등학생 다혜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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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올 해도 애들이랑 남편이랑 꼭 가려고 해요.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더군요.”

[나]“입장권은 얼마정도 해요?”

“어른은 1인당 21파운드 정도 (현재 환율 1파운드=1500원으로 계산했을 때 30240원), 어린이는 만 3세 이하는 공짜,

그 나이 이상은 21파운드 정도 했던 것 같아. 너는 아들이 아직 3세가 안 되었으니 딸이랑 남편이랑 너랑 합쳐서 약 65파운드 (약 93000원) 이야. 입장권 살 때 수수료 같은 게 약간 붙거든.”

“아… 그래? 비싸긴 한데.. 그치만 어디든 가려면 그 정도 안 내고 갈 곳이 없으니까 비싼 가격은 아니지.”

- 영국에서 어디든 가려면 입장권이 1인당 25-40파운드 (4만원-57000원) 합니다.

“전혀 비싸지 않아. 한 번 가보면 알 수 있을 거야. 나도 입장권을 끊기 전에는 4시간 노는데 65파운드라 약간 주저했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계속 하고 타는 놀이기구가 엄청 많은데 입장권만 내면 공짜로 다 탈 수 있거든. 근데 먹을 데가 마땅찮아. 먹는거 파는 데가 조금 밖에 없는 데다가 식사때가 되니 줄이 너무 너무 길어서 1-2시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야.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고 징징대니…. 반드시 샌드위치랑 음료수를 싸서 가. 우리는 그냥 가서 배고파 졸도할 뻔 했어.”

“아… 그렇구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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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이 추천해도 그냥 긴가민가 했거든요.

요즘 영국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거나 여러 이벤트에 간다고 부모님들은 난리입니다.

좀 여유로운 분들은 이웃나라인 독일이나 프랑스, 핀란드에 이벤트에 간다고 학교도 빼먹고 2-3일씩 다녀온답니다.


우리 딸이 만 7세 한국 나이로는 초등 1학년 나이입니다.

이 나이가 되면 산타 할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이 꽤 된답니다.

큰 아이가 있으면 큰 애가 바로 다 이야기를 해 버리거나 맞벌이를 하는 가정의 경우에는 학교에 애프터스쿨 (학교 수업이 3시경에 마치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 5:30까지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에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큰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알게 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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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제가 주로 집에서 블로깅하기 때문에 애프터스쿨을 다니지 않거든요.

아직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가짜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육아 카페에서 했더니 다른 엄마들이 올 해 꼭 우리 딸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이벤트를 가야한다고 부추기네요.


영국이나 한국이나 부모님의 아이들에 대한 마음은 똑같습니다.

어릴 때는 우리 부모님에 대한 불만도 많이 있었는데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 힘든 거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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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크리스마스 얼마남지 않았으니 윈터 원더랜드를 가야겠다라고 결정을 내렸지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니까 이벤트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주말에 가려고 했더니 이미 표가 매진되었는게 아니겠어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금요일에 우리 남편 회사가 반일만 문을 열고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영국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12월 20일경부터 1월 1일(New year’s day)까지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날 (12월 22일) 오후 티켓을 끊었습니다. 4:30-8:30까지 하는군요.

남편이 회사일을 마치고 회사 앞 마트에서 크리스마스 장을 봐가지고 왔습니다.

“차가 오늘 너무 너무 밀려. 빨리 서둘러서 가자.”

집에서 운전해서 30분거리인데 1시간 전에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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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차가 많이 밀리지 않아서 20분 전에 근처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꽉 찼더군요.ㅠㅠ

간신히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너무 많아요.

다들 아이들을 데리고 겨울이면 3시면 해가 지는 영국에서 춥고 어두운 밤에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온다고 난리군요.^^


홈페이지에는 문에 입장하면 산타할아버지가 meet & greet (인사하면서 반겨주기)를 한다는데 보이지 않는군요.

그 대신 엘프들과 천사들이 노래와 춤을 추면서 반겨줍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놀이기구가 엄청 많아요.

마치 놀이동산 같은데 비가 많이 오는 영국에서는 실내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군요!


놀이기구는 다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지만 물론 여러가지 돈을 내야하는 게임 (인형에 총쏘기, 물에 떠 있는 오리 낚시하기 등등)과 여러가지 캐릭터 풍선 등도 잔뜩 있습니다.

어딜가나 따로 돈을 쓰는 시스템을 만들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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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아이와 아들은 놀이기구를 타느라 정신이 없어요.

입장할 때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도 어떤 놀이기구는 줄을 서지 않아도 바로 탈 수가 있어서 좋네요.

물론 좀 인기있는 놀이기구는 한참 기다려야 했어요.

영국에 놀이동산에 가면 어디든지 한참 줄서서 기다려야 해서 (기본이 30분-1시간)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우리딸은 입장권에 모든 놀이기구가 포함되어 있는데도 따로 돈내는 게임들을 다 하고 싶어하는군요...ㅠㅠㅠ


저희는 친구가 추천해준대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사가서 많이 사먹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 해는 음식파는데가 많아졌는지 8군데 정도 됩니다. 줄을 오래 서지 않아도 바로 사 먹을 수 있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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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놀이하는 곳이 있는데 마지막 30분은 우리 아들과 딸이 거기서 노네요.

거기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쉬니까 아주 좋습니다.

문제는 집에 가는 길에 피곤해서 골아떨어질텐데 모래사장에서 노니 어떻게 씻길까 하는게 고민…


7시 반쯤 되니까 집에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아서 8시 반까지 뽕을 뽑고 나갔습니다.


샌드위치를 싸가지고 갔는데 남편은 배가 고픈지 밥먹고 가자고 합니다.

[나]집에 바로 가도 9시 반일텐데 어딜 가려구?

[남편]바로 옆에 큰 쇼핑몰인 트래포드 센터에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집이  있으니 거기 가자!

바로 옆인데도 사람들이 잔뜩 나와서 차가 밀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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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햄버거와 칩스를 해 치우고 집으로 왔어요.

파이브 가이즈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맨체스터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놀러오실 일이 있으시면 적극 추천합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졌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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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치과 / 영국 치과 시스템


영국의 치과의사는 가정 치과의 (가정의처럼 전문의가 아니고 두루두루 보는 의사. 전문의 과정을 밟지 않은 의사)와 전문 치과의가 있습니다. 영국의 치과 치료는 일반 치료와 마찬가지로 가정 치과의를 거쳐야 전문의를 볼 수가 있습니다


 영국 치과 / 영국 치과 시스템 gildedgingerbread


위의 사진이 저희 식구들이 가도록 지정된 치과입니다. 겉모습이 마치 일반 집과 같이 생겼지요? 영국에서 치과치료는 공짜가 아니고 돈을 내어야 합니다. 가정 소득이 아주 적은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아이들의 경우는 16세까지 완전 공짜입니다. 


 영국 치과 / 영국 치과 시스템 gildedgingerbread

우리 딸이 몇 주 전부터 치통을 호소하더라구요. 치과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았는데 제일 빨리 가능한 것이 1주일 후. 우리 나라 같으면 바로 가면 되는데 말입니다. ㅎㅎ 1주일 후에 갔더니 이빨이 2-3개가 상태가 안 좋으니 덮든지 빼든지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30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응급 예약 (?)이라 시간이 짧으니 대충 덮어 씌워줄 테니 다시 예약을 잡아서 오라고 그러네요.

 영국 치과 / 영국 치과 시스템 gildedgingerbread


위에 사진은 대기실 사진입니다. 오늘 사람이 많지 않네요. ㅎㅎ 우리 딸이랑 영국 아줌마 한 분이 기다리고 있지요. ^^ 

우리 딸의 치과 치료가 끝나고 데스크에 가서 가장 빠른 예약을 잡았는데 3주 후.... 이건 도무지 불편하기 그지 없다는... 저는 전형적인 한국인으로 빨리 빨리 하는 시스템에 이미 적응되어 버린 한국인이라서요. 이럴 때 한국이 너무 너무 그립습니다.... 영국에 살면서 인내심을 배웁니다..

학교 공부하는 시간에 잠시 나와서 치과 치료를 했거든요. 잘 참고 치료했다고 의사선생님이 스티커를 붙여 줬습니다. 우리 딸은 스티커를 보더니 아주 좋아 미치는 군요. 잘 참았으니 핫초콜렛 한 잔을 사달라고 해서 근처 커피숍에 갔습니다. 

 영국 치과 / 영국 치과 시스템 gildedgingerbread


오늘은 교복을 입지 않고 자율복을 입고 가는 날이었거든요. 우리 딸은 옷을 절대 자신이 골라서 입어야 하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빨간 원피스를 입었네요. 딸아이 덕분에 저도 카푸치노를 커피숍에서 여유롭게 마실 여유를 가졌습니다. 학교로 돌아가면 20분 정도밖에 수업을 못 하니 그냥 집에 가자고 했더니 기어이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하는군요. 결국 우리 딸은 학교로 돌아가고 저는 밖에서 20분 기다렸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엄마가 학교에서 픽업을 해야하는 나이라서 집에 왔다 갔다하는 시간이 더 걸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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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 자녀의 한국어교육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외생활하면서 느끼는 자녀의 한국어교육에 대해서 나름 써 볼께요. ^^


저는 영국의 맨체스터 근교에서 만 6세, 만 2세인 딸, 아들, 영국인 남편 (남편의 나이는 생략할께요. ^^) 과 살고 있는 전업 주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에서 토익, 영어 회화 강사, 아이들 개인 과외, 학원 강사, 통번역일을 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벌써 옛날 일 같네요. 영국에 온지가 6년 반이 넘어가네요. 딸아기가 백일이 지났을 때 왔는데 딸아이의 만 7세 생일이 2주 남았습니다. 


요즘 한국에서의 영어 교육열이 예전에 제가 살 때보다는 많이 내려갔다고 친구가 말하더군요. 과연 그게 가능할까 싶기도 한데요. 이제 한국을 떠난지 오래된 지라..... 저는 한국에서 일만 했던 것 같아요. 뭐..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더 많이 하거나 그랬던 것은 아니고... ㅎㅎ 항상 나 일이 너무 많다고 투덜 투덜했던게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립기 그지 없네요. 사람 마음이 간사한 지라 바쁘면 바쁘다고 투덜거리지만 영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살다보니 밖에서 일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들고 커리어우먼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슬슬 올라오더라구요. 


이야기가 딴 데로 샜네요. ^^ 영국에 살아도 반드시 우리 아이들이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참.... 어렵다는 겁니다. 일단 저희는 집에서 영어를 쓰며 (남편이 한국인인 가정이면 집에서 한국어를 쓰겠지만요.)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영국에 이사와서 6개월도 되지 않아 항공사에서 한국인을 구하는 광고를 보고 지원해서 쭉 일을 하다가 둘째 낳고 형편상 그만뒀습니다. 그래서 지금 만으로 6세인 딸 (한국나이로 초등 1학년)은 9개월부터 영국의 어린이집에 오전반에 가고 오후에는 시어머니가 봐 주었습니다. 참고로 영국은 한국처럼 어린이집 (Nursery)가 공짜가 아니고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영국의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 번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영어를 쓰는 환경에서만 자란 우리 딸.... 시어머니가 나이도 많으시고 건강이 좋으신 편이 아니신지라 저녁에 아이와 시어머니, 남편과 같이 식사를 하고 아이가 잘 때까지 같이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쩐지 한국어를 아이한테 쓴다는게 시어머니한테 무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몸이 안 좋으신데 아이를 봐주시다보니 그런 생각이...


한국에 가끔씩 가면 한국어를 쓰고 시어머니가 안 계실 때는 한국어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남편도 한국어를 조금은 하니 간단한 말은 한국어를 쓰고요. 예를 들면, 학교가자! 옷입어! 가자! 우유 먹을래? 사과 먹을래? 학교에서 뭐 했어? 밥먹자! 빨리 빨리! 비온다! 치카치카! .... 등등.


영국에서는 학교를 다른 나라보다 빨리 시작합니다. 만으로 4-5세 (우리나라 나이로 6세)에 초등학교를 시작합니다. 저희 딸이 초등학교를 2년 조금 넘게 다녀서 3년차입니다. 학교를 시작하고 아이들과 어울리다 보니 한국어를 왜 해야 하나 뭐 이런 생각을 하더라구요. 제가 한국어로 질문하면  우리 딸은 이제 대답을 영어로만 하고 학교 가는 길에 친구들이 있는데 한국어를 못 하게 합니다..... "Mummy, we are in England. You'd better speak English when you are in England. You can speak Korean when you are in Korea. (엄마, 우리는 영국에 살잖아요. 영국에 있을 때는 영어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 있을 때 한국어를 하고요.)"  


벌써 정체성이 생긴 걸까요???? 맨체스터에 한국어학교가 있고 학교갈 연령이 되면 보낼 수가 있어서 토요일 오전마다 같이 갔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40분 운전 거리입니다.) 유럽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지 않는데다 맨체스터는 런던보다는 한국인 거주민이 많지 않아서 학생수가 몇 되지 않습니다. 만 4세-13세까지 총 15명 남짓하니까요. 한국인 선생님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지 유학 온 한국인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거나 해서 학교가 운영됩니다.

 
해외 생활 자녀의 한국어교육 Gildedgingerbread.com


부모가 한국인인 아이들은 저희처럼 국제커플인 아이들보다 한국어를 훨씬 잘 하는 게 사실입니다. 한국어 교육 부분에서는 사실 무척 부럽더라구요. 그 분들과 대화를 해 보니 한국어 학교를 보내는 이유는 말은 집에서 하는데 단어와 읽기 등은 집에서 가르치기가 힘이 드니 한국어 학교를 보낸다더군요. 부모가 한국인이라도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형제들끼리는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 다반사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한국어로 대화를 하라고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되지 않는다고.... 문제는 아이들이 한국어를 왜 써야 하나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어 학교도 안 갈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와 아침마다 대판 싸움을 해서 겨우 겨우 오는 경우도 많다고.... 


토요일마다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한국어 학교를 2년간 다녔습니다. 우리 딸은 누굴 닮았는지 친구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 노는걸 좋아한지라 (ㅎㅎ) 한국어학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가끔씩 집에서 혼자 한국어를 아이에게 가르치곤 했는데 둘째가 많이 어리다 보니 그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한국에서 아이들을 많이 가르쳤는데 ... 내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어요.... 


2달 전에 부모님이 한국에서 오셨는데 우리 딸이 한국어를 잘 하지 못 해서 부모님이 많이 실망하셨어요. 참 어떻게 해야 할 지 곤란한 입장.... 죄책감.... 내가 잘못 가르쳤다는 생각... 한국어 학교에 주말마다 가는 걸로 만족했던 나의 어리석음....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 가시고 나서 집에 있는 한국어 책으로 딸에게 다시 한국어를 직접 가르쳐 봤습니다. 6개월 전에 한국어를 딸에게 몇일 가르쳤는데 그 때랑 똑같더군요... 한국어학교를 다녔는데 그 동안 전혀 배운게 없었다니.... 


그래서 이번 9월 학기부터는 한국어학교를 끊고 집에서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일 주일에 2-3번 20분씩만 가르치면 되지 않을까 라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웬걸.... 매일 학교에서 3시 15분에 마치면 일주일에 1-2번은 방과 후 친구집으로 놀러 가기 바쁜 우리 딸. 갔다 오면 숙제 조금 하고 씻고 밥먹고 자기 바쁘더군요... 일주일에 한 번 20분 하는 게 다입니다.... 


어제 토요일에 늦게 일어나 아이와 실랑이를 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쌍기역, 쌍디긋 등의 발음을 참 어려워 하네요. 영국에 살면서도 우리 아이가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욕심을 버리고 내가 가르칠 수 있는 데까지 가르치고 본인이 나중에 커서 한국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쉽게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모로서의 욕심을 낮춘다는 것이 어렵지만 언젠가는 우리 딸도 내 뜻을 알아 줄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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