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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지 중에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 리스본이다. 물가가 싸지만 위험하거나 하지 않아서 좋다. 작은 골목들이랑 가로수도 아름다워서 눈도 즐겁다.

 


리스본 여행지에서 꼭 가야 할 곳, Sintra. Rossio 역에서 신트라에 가는 기차가 있다. 기차역에는 이미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리스본에서 이렇게 한국인들을 무수히 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우리 남편이 어째 리스본에는 포르투갈 사람들보다 한국인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한다. 나도 동감. 


유명한 관광지인 신트라. 40분정도 기차를 타면 도착한다. 신트라에서 볼 것은 페나성, 무어성, 신트라궁전이다.
신트라궁전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역사가 긴 궁전이다. 14세기부터 1910년까지 왕들의 여름별장으로 쓰였다. 신트라 전체가 1995년에 세계 유네스코에 지정된 유산이다. 신트라 궁전은 1시간 내로 다 볼 수 있다.

신트라 궁전
신트라 궁전 내부
신트라 궁전 외부


신트라 궁전을 구경하고 근처를 구경했다. 관광지답게 아기자기한 골목들과 예쁜 카페들이 즐비했다. 아이들이 배고파해서 카페에서 맛난 점심과 디저트도 먹고 조금 쉬었다. 신트라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리스본보다 물가가 조금 더 비쌌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서 좋았다.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면 배가 고플 때, 다리가 아플 때마다 쉬어야 한다. ^^ 그래서 아이들과 여행할 때는 기간을 조금 더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너무 타이트하게 일정을 잡다보면 다 같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점심으로 먹은 스테이크, 밥, 후렌치후라이
카페에서 먹은 에그타르트와 디저트들



무어성은 페나성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페나성부터 가기로 했다. 페나성은 아주 웅장했고 알록달록했다. 헨젤과 그레텔의 성이 생각났다. 엄청 걸었더니 다리가 아파왔고 아이들도 불평을 했다. 페나성 정문에서 성까지 오르막이라 버스가 있다. 가격은 3유로. 아주 저렴하다. 나이가 많은 사람 또는 아이들과 여행할때는 이것을 탈 것을 추천한다.

페나성


우리는 두다리를 믿고 타지 않았으나 정문에 올라가서 한참을 오르막을 올라야 했다. 숨이 찼다. 아이들도 힘들어 했지만 크게 불평하지는 않았다. 사실 내가 제일 힘들었다. ㅎㅎ 한국인관광객들 중에 50대 아주머니들이 그룹으로 여행을 오셔서 우리들을 보시고는 이래 저래 물어본다. "아이들이 몇 살인가요?" “어떻게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오르막길을 불평하지 않고 다니나요? 와 대단하다!” 라며 칭찬을 해 주신다. 칭찬을 받으니 아이들이 기분이 좋아보였다. 

페나성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아주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경관이 너무 좋았다. 무어성이 보였다. 페나성의 내부도 포르투갈의 전형적인 문양들이 독특했다. 유럽에서 많은 성을 구경했지만 이 성만한 곳은 찾기 힘들다.

무어성

우리는 신트라 시내를 좀 더 구경하고 카페에서 차도 한 잔 마시고 리스본으로 돌아오는 기차로 향했다. 신트라는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아이들과 같이 소중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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