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몇 년 동안 여행을 가지 못 했습니다. 또 저희는 김치장사때문에 못 간 것도 있었구요. 자영업을 하면서 어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쉽지 않네요. 가게 한 군데를 닫게 되어서 다른 가게는 우리 매니저에게 며칠간 맡기고 여름 방학때 아이들과 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가게를 닫으면서 경비가 많이 발생해서 저렴하게 가는 법을 모색해야 했어요. 영국에서 Euro Tunnel (영국과 프랑스 해협을 이어주는 수중 열차)에 차를 싣고 가면 유럽에서 저렴하게 내 차로 여행할 수 있어요. 어떻게 가는 건지 써보도록 할께요.

홈페이지를 접속한다. www.eurotunnel.com


Book now 를 클릭한다.

Folkstone - Calais 로 원하는 날짜를 클릭하고 카드로 지불하면 끝이다.



Folkstone 근처에서 거주할 경우에는 영국에서 이동시간이 짧을 것이다. 우리는 영국 리버풀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239 mile 로 차가 밀리지 않을 경우 5시간 정도 걸리나 런던 근교에 원모양으로 되어있는 도로에서 차가 자주 막힌다. 우리는 최소 6시간 반을 운전시간으로 잡는다. 또 Folkstone에 1시간-2시간 정도는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유로 터널 안에서 찍은 사진


영국 리버풀에서 출발하기 전에 차에 기름을 채우고 출발한다. 프랑스에 도착해서 기름을 넣어도 되지만 고속도로 기름값이 비싸므로 근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가는 것이 저렴하다. 예전에 한 번 기름을 채우지 않고 가서 고속도로에서 기름을 넣어야 했던 적이 있다.

Folkstone에 도착하면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터널을 타기 전에 면세점이 있다. 유럽인들의 경우 애완동물이 있으면 이렇게 여행하는 사람이 많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비행기로 여행하는 것은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Folkstone 에서 Calais는 딱 35분 걸린다. 예전에 Ferry를 타고 간 적도 있었는데 터널을 적극 추천한다. 선박이 조금 더 싸지만 두시간 전에 반드시 도착해서 체크인을 해야 하고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35분 후에 우리는 프랑스에 도착했다!

Calais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차로 여행을 하면 좋은 점이 많다. 큰 도시만 다니는 여행객들이 가보지 못 하는 작고 예쁜 관광지들도 모두 다녀올 수 있다. 기차나 비행기로 다니면 쉽게 갈 수 없지만 알고 보면 정말 좋은 곳들이 있다. 또 아이들과 함께 다니기에 좋다. 차안에서 담소도 하고 맛있는 간식거리들도 먹으면서 다니니까 말이다.

영국에서 주재원으로 있거나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거주하는 경우 터널을 타고 유럽을 건너가면 가까운 프랑스,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등은 쉽게 갈 수 있다. 멀리까지 운전을 해서 다니는 사람들은 터키, 스페인, 그리스까지 가는 경우도 보았다.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중간에 숙소에서 쉬어가면서 다닌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8월에 아이들과 프랑스와 벨기에를 일주일동안 이렇게 다녀왔다. 가게를 맡겨놓고 와서 일주일 이상은 갈 수가 없었지만 아이들과 여행을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여행기는 곧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저의 유투브 비디오를 보시면 요리 레시피가 상세하게 영상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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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아이들과가볼만한곳 #프랑스여행 #저렴하게유럽여행 #영국프랑스여행 #영국여행 #벨기에여행 #유럽저렴하게갔다오기

안녕하세요. 어제는 블로그 포스팅을 못 했네요. 김치 배달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어요. 아래는 어제 김치 만드는 일상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

 
김치 장사의 일상

리스본 여행기 마지막 편을 써 본다. 아이들이랑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일정을 타이트하게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아이들이랑 여행을 하면 우리 남편은 주로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까?" 하며 자주 아이스크림을 사 주려고 한다. 본인이 먹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지.... 나도 여행 중인데 뭐 어때? 하고 넘어간다.

리스본 중심지 알록 달록한 트램

리스본을 여행하면서 젤라또 가게가 보였다. 영국에도 젤라또 가게가 있지만 유럽처럼 맛있는 곳은 별로 없다. 지방에서는 말이다. 리스본은 관광객들이 많으니 젤라또 가게가 몇 군데 있었다. 우리는 거의 모든 젤라또 가게를 가 보았다.
여기가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곳이다. 이름은 Amorino (아모리노) https://www.amorino.com/en 이다. 지나갈 때 보니까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다른 가게보다 메뉴판이 예쁘고 아이스크림이 다양하다. 특이한 것은 차별화전략인지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면 꽃모양으로 만들어서 준다.

아이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우리 딸아이는 시어머니의 영향 때문인지 꽃이나 식물을 아주 좋아한다. 우리 시어머니는 전형적인 영국 할머니로 정원가꾸기를 아주 좋아하신다. 지금은 요양원에 계시지만 시어머니의 정원은 꽃과 식물들로 가득했다.

아모리노 젤라또

우리 딸은 누텔라 맛을 시켰다. 아들은 망고맛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망고맛 아이스크림이 아주 기가 막혔다. 모든 아이스크림이 다 맛있다.
리스본은 여행하기에 물가가 저렴한데 이 젤라또는 리스본 물가 대비 비싼편이다. 알고 보니 프랜차이즈였다. 전 세계에 있고 런던에도 있다. 여기 괜히(?) 맛을 들여서 리스본에 있는 동안 매일 갔던 것 같다.

자영업을 하다 보니 아이들과 보낼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외향적인 성격인 나는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힘이 든다. 집에 있으면 자꾸 집안일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여행을 다니면서 같이 경험하고 소통하고 싶다. 우리 딸아이는 아직도 리스본 여행을 기억하는 걸 보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는 것 같다. 아들은 만 세살이었기 때문에 기억을 하지 못 한다.
리스본 여행기를 쭉 적어보았다. 앞에 이야기를 읽지 못 했다면 아래에 링크를 달아 놓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리스본을 갔다. 생각보다 볼 것도 많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물가도 저렴하다. 날씨도 좋았다. 우리처럼 1주일을 가게 된다면 리스본은 3일 정도만 보고 남쪽 지방인 포르토 (Porto)도 구경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다음에 다시 포르투갈에 올 것을 기약하면서 여행을 마무리했다.

아이들과 함께 리스본 여행 - 신트라

안녕하세요. 유럽여행지 중에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 리스본이다. 물가가 싸지만 위험하거나 하지 않아서 좋다. 작은 골목들이랑 가로수도 아름다워서 눈도 즐겁다. 리스본 여행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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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럽여행지 중에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 리스본이다. 물가가 싸지만 위험하거나 하지 않아서 좋다. 작은 골목들이랑 가로수도 아름다워서 눈도 즐겁다.

 


리스본 여행지에서 꼭 가야 할 곳, Sintra. Rossio 역에서 신트라에 가는 기차가 있다. 기차역에는 이미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리스본에서 이렇게 한국인들을 무수히 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우리 남편이 어째 리스본에는 포르투갈 사람들보다 한국인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한다. 나도 동감. 


유명한 관광지인 신트라. 40분정도 기차를 타면 도착한다. 신트라에서 볼 것은 페나성, 무어성, 신트라궁전이다.
신트라궁전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역사가 긴 궁전이다. 14세기부터 1910년까지 왕들의 여름별장으로 쓰였다. 신트라 전체가 1995년에 세계 유네스코에 지정된 유산이다. 신트라 궁전은 1시간 내로 다 볼 수 있다.

신트라 궁전
신트라 궁전 내부
신트라 궁전 외부


신트라 궁전을 구경하고 근처를 구경했다. 관광지답게 아기자기한 골목들과 예쁜 카페들이 즐비했다. 아이들이 배고파해서 카페에서 맛난 점심과 디저트도 먹고 조금 쉬었다. 신트라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리스본보다 물가가 조금 더 비쌌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서 좋았다.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면 배가 고플 때, 다리가 아플 때마다 쉬어야 한다. ^^ 그래서 아이들과 여행할 때는 기간을 조금 더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너무 타이트하게 일정을 잡다보면 다 같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점심으로 먹은 스테이크, 밥, 후렌치후라이
카페에서 먹은 에그타르트와 디저트들



무어성은 페나성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페나성부터 가기로 했다. 페나성은 아주 웅장했고 알록달록했다. 헨젤과 그레텔의 성이 생각났다. 엄청 걸었더니 다리가 아파왔고 아이들도 불평을 했다. 페나성 정문에서 성까지 오르막이라 버스가 있다. 가격은 3유로. 아주 저렴하다. 나이가 많은 사람 또는 아이들과 여행할때는 이것을 탈 것을 추천한다.

페나성


우리는 두다리를 믿고 타지 않았으나 정문에 올라가서 한참을 오르막을 올라야 했다. 숨이 찼다. 아이들도 힘들어 했지만 크게 불평하지는 않았다. 사실 내가 제일 힘들었다. ㅎㅎ 한국인관광객들 중에 50대 아주머니들이 그룹으로 여행을 오셔서 우리들을 보시고는 이래 저래 물어본다. "아이들이 몇 살인가요?" “어떻게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오르막길을 불평하지 않고 다니나요? 와 대단하다!” 라며 칭찬을 해 주신다. 칭찬을 받으니 아이들이 기분이 좋아보였다. 

페나성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아주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경관이 너무 좋았다. 무어성이 보였다. 페나성의 내부도 포르투갈의 전형적인 문양들이 독특했다. 유럽에서 많은 성을 구경했지만 이 성만한 곳은 찾기 힘들다.

무어성

우리는 신트라 시내를 좀 더 구경하고 카페에서 차도 한 잔 마시고 리스본으로 돌아오는 기차로 향했다. 신트라는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아이들과 같이 소중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안녕하세요. 리스본 여행을 안 읽어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를 걸어 놓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리스본 여행 - 벨렘타워, 제로니무스사원, 파스테스 드 벨렘

안녕하세요. 여기 영국 리버풀 날씨는 완전 겨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리스본 여행기입니다. 앞의 이야기를 안 읽으신 분들은 링크를 아래에 걸어 놓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리스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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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넷째날.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 The Santa Justa Lift 는 리스본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일일 정액권을 샀다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사실 여기는 미리 여행일정에 넣어 둔 것이 아닌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얼떨결에 구경한 곳이다.

 

에펠의 제자 라울에 의해 지어졌고 1901년에 오픈했다. 45미터 높이에 25명 정원의 엘리베이터 두 채가 있다. 이 엘리베이터는 리스본 시내 Rua Du Ouro와 Carmo Church를 연결점이다.

올라가니 전망이 너무 좋다. 마침 추운 겨울임에도 화창한 날씨다. 리스본 도시 전체가 손안에 들어온다. 아이들도 좋아라 한다. 리스본에서 7일간이나 여행한 우리들은 몇 번이나 방문했던 곳이다.

 

리스본 도둑시장 Feira Da Ladra

리스본에 오면 꼭 와야 할 곳. 너무 기대를 하고 간 것일까? 첫인상은 '뭐야, 이거?' 였다. 구질구질한 것 잔뜩 늘어놓았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추운 겨울임에도 대도시여서 주민들도 많았고 관광객들도 많았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여름에는 걸어다니기도 힘들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관광책자와 인터넷에 열거해 놓았던 곳이므로 쭉 돌아보기로 했다. 구석 구석 돌아다녀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오래된 물건이지만 예쁜 찻잔이나 그릇같은 것들이 내눈에 들어왔다. 영국까지 가지고 가기가 좀... 비행기에 싣다가 깨질 염려때문에 살 수는 없었다. 근처에 거주하거나 그릇을 가져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구경하긴 괜찮았다. 생각보다 정말 엄청나게 컸다. 우리 딸아이는 가방, 팔찌같은 것들을 몇 개 샀다. 과연 영국에 가서 쓸 것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시내로 이동해서 포르투갈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포르투갈 음식은 밍밍하다. 나름 요리를 하는 나에게 허브, 마늘, 생각, 후추조차도 쓰지 않는 음식이라 좀 쇼킹하다. 주로 밥, 고기, 후렌치후라이 이런 식이다.  아이들은 그런대로 잘 먹었다. 4일동안 포르투갈 음식만 먹었더니 아이들이 국수같은 아시아음식이 먹고 싶다고 한다. 역시 한국인인가. ^^

포르투갈 음식 : 밥, 고기, 후렌치후라이가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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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 영국 리버풀 날씨는 완전 겨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리스본 여행기입니다. 앞의 이야기를 안 읽으신 분들은 링크를 아래에 걸어 놓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리스본 여행 - 코메루 시우스 광장, 타임 아웃 마켓

안녕하세요. 포르투갈 리스본을 예전에 여행갔었는데요. 인상깊었던 도시라서 여행 블로그를 올려 봅니다. 몇년 전에 갔었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곳이었습니다. 나와 남편은 여행을 무척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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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리스본 여행 - 28번 트램 & 과학관

안녕하세요. ^^ 주문이 엄청 납니다. 제가 만드는 김치맛에 모두 감동한 것일까요? 김치를 만들고 포장하고 배달하고 정말 하루 하루 바쁩니다. 영국에서 처음 김치를 만들어서 판매할 때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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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으로 여행온 지 셋째날.  Belem Tower를 보러 나섰다. 시내 중심지에서는 조금 멀다. 일단 여기까지 도착하면 근처에 제로니무스 수도원도 볼 수 있다. 또 리스본 전통 에그타르트 원조 베이커리인 파스테이스 드 벨렘 (Pastéis de Belém)도 구경할 수 있다. 벨렘 타워에 도착하니 관광객들로 붐볐다. 마누엘 1세가 16세기에 건축했다. 1983년에  Jerónimos Monastery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함께 세계 유네스코로 지정된 곳이다. 이 두 곳은 리스본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벨렘타워

타무스 강변에 벨렘타워가 있다. 등대로써의 역할을 했던 4층짜리 건물이다. 관광철이 아닌 1월이라서인지 입장하는데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우리가 갔던 날은 사진에 보다시피 날씨가 조금 흐렸다. 흐린 날씨가 더욱 어울리는 것 같다. 

성의 조각들이 섬세하다. 아이들은 꼭대기까지 꼭 올라가야 하냐며 불평을 했다. 4층 꼭대기에 올라가면 타무스 강변이 쫙 펼쳐진다. 리스본 여행시 꼭 가봐야 할 필수코스라는 이유가 뭔지 알겠다.

성안에 창문들에 걸터앉아 노는 모습

벨렘타워를 구경하고 바로 근처에 제로니무스 사원이 있다. 겉보기에도 웅장하고 멋있었다. 관광객들이 여기는 엄청 많았다. 건축물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제로니무스 사원

Pastéis de Belém (파스테이스 드 벨렘)은 에그 타르트를 처음으로 판매한 베이커리이다. 1년 내내 오픈하는데 관광객들로 붐볐다. 제로니모스 수도원에서는 수녀와 수사의 제복에 풀을 먹이기 위해 계란 흰자를 사용했다. 때문에 노른자가 많이 남았다. 이 남은 것을 활용하기 위해서 수도원에서 에그 타르트 레시피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1800년대에 수도원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져 에그 타르트를 판매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1834년 수도원은 문을 닫고 당시 사탕 수수 제조 공장을 운영했던 Domingos Rafael Alves 에게 에그타르트의 레시피를 판매했다. 도미닝고 라파엘 알브스는 사탕수수 제조 공장을 베이커리로 바꾸고 에그타르트를 처음으로 상업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도 도미닝고의 후세들이 파스테이스 드 벨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맛있는 에그타르트의 레시피는 여전히 비밀이다.

오늘날 여기서 하루에 20000개의 에그 타르트가 팔린다. 리스본여행시 꼭 와야 할 곳으로 리스본 여행 책자, Tripadvisor등의 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다. 

이 베이커리 내부의 크기는 엄청나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실내에 들어가서 보면 뒷면에도 테이블과 자리가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바란다. 테이크아웃만 시켜도 되고 앉아서 먹어도 되는데 앉아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도착하니까 한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리스본에 여행하는 한국인이 이렇게 많은 줄은 나는 정말 몰랐다. 

영국 베이커리에서 내가 사 먹었던 에그 타르트와는 완전 다른 맛! 역시 원조의 맛이 다른가 보다. 탱글탱글, 쫀득쫀득하고 달달하다. 에스포레소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에그 타르트말고도 베이커리니까 여러가지 많다. 몇가지 시키고 핫초콜렛도 시켜먹었다. 

파스테스 드 벨렘에서 시켜 먹은 것들

여기 찻잔이 너무 예뻤다. 유명한 곳치고는 가격은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에그타르트 하나에 1.1유로 정도 였던 것 같다. 우리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은 1월에 갔는데도 붐볐다. 여름에 갈 예정이라면 벨렘에 도착해서 벨렘타워와 제로니무스 사원을 구경하기 전에 여기부터 먼저 와서 먹고 갈 것을 추천한다. 

다른 관광객들처럼 우리도 이 곳의 에그타르트에 도취해서 테이크아웃까지 사 가지고 나왔다. ^^ 

리스본 여행 셋째날 여정은 숙소-> 벨렘타워 -> 제로니무스사원 -> 파스테스 드 벨렘 -> 리스본 중심지로 돌아가서 저녁먹고 쇼핑으로 마무리했다. 

리스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제 블로그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 주문이 엄청 납니다. 제가 만드는 김치맛에 모두 감동한 것일까요? 김치를 만들고 포장하고 배달하고 정말 하루 하루 바쁩니다. 영국에서 처음 김치를 만들어서 판매할 때만 해도 주문양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이젠 “김치 주문이 너무 많아!”라며 즐거운 비명이 나와요.

리스본 여행 2편을 써 봅니다. 1편을 안 읽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동화속에 들어온 것 같은 도시, 리스본 여행 episode 1

안녕하세요. 포르투갈 리스본을 예전에 여행갔었는데요. 인상깊었던 도시라서 여행 블로그를 올려 봅니다. 몇년 전에 갔었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곳이었습니다. 나와 남편은 여행을 무척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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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같이 여행을 하니 느긋이 다니고 싶었다. 쉬엄쉬엄 맛난 음식도 먹으면서 다니려고 리스본에서만  6박 7일을 보냈다. 하지만 리스본은 3일 정도만 여행하면 충분하다.

둘째날도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일어나서 숙소 근처 카페로 향했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유명하다는 28번 트램을 타러 갔다. 이 트램은 리스본 여행시 꼭 타야할 것이다. 28번 트램은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트램으로써 Martim Moniz with Campo Ourique에서 출발하여 유명한 여행장소인 Alfama, Baixa, Estrela, Graca등의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루트를 모두 통과하는 트램이다. 여행 가기 전에 Tripadvisor를 읽어보고 가는데 Tripadvisor에도 리스본에서 반드시 해야할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다.

28번 트램


트램은 밖이 노란색이고 아기자기하다. 꼭 동화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트램을 탄다고 너무 흥분했다. 리스본에 매우 좁고 오래된 길들을 지나가느라 요즘 새로나온 트램들과는 달리 털털거리는 요동도 조금 있었다.

마지막역에서 내렸다. 리스본 외곽지여서 약간 시골분위기가 났다. 근처를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구경했는데 카페 한군데가 눈에 들어왔다. 어라, 동네 주민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난리를 쳤다. 간단하게 햄치즈 토스트와 에그타르트, 커피, 음료수를 마셨다. 리스본의 커피는 에스프레소같이 진해서 내 입맛에 딱이었다.

28번 트램 종착역 근처의 카페

 

카페에서 아이들이 먹은 음식

다시 28번 트램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한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우리 딸아이는 젊은 한국인 여자들만 보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스스로 이야기하기는 쑥스러운지 내 허리를 쿡쿡 찔렀다. 마침 바로 옆에 한국인 관광객 여자 3분이 있었다. 말을 거니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며 한국에서 포르투갈에 여행 온 여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다. 3일 정도 리스본에서 여행하고 포르토에 3일 정도 여행한다고 했다. 우리는 7일이나 있으면서 리스본에서만 여행한다고 하니 왜 다른 곳에도 가지 않냐고 어리둥절했다. 하긴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뭐, 하지만 우리는 유럽에 사니까 언제든지 올 수 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리스본에서 만난 한국인 여자 세 분은 리스본에서 아주 오래된 포르투갈 식당에 가서 정통 포르투갈 음식을 먹으러 갈 예정인데 같이 갈 것인지 제안했다.  흔쾌히 같이 가기로 했다. 그 식당은 포르투갈 사람들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현지인들에게 유명하고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책자같은데 소개되었던 것으로 보였다. 우리나라의 수육같은 음식들이었는데 우리 남편은 고기를 좋아하는 영국인이라 잘 먹었는데 나에게는 아주 느끼했다. 내가 꼭 김치아줌마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김치나 후추라도 있으면 먹을텐데 포르투갈 사람들은 모든 음식이 후추, 허브, 마늘, 생강같은 기본적인 향신료도 쓰지 않는다. 

포르투갈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한국인 여자 관광객들과는 헤어지고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Pavilhão do Conhecimento (체험하는 과학관)에 갔다. 리스본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아이들과 택시를 타고 갔다. 입장료는 2세까지는 공짜이고 3-11세는 6유로, 12-17세는 7유로, 성인은9유로, 가족은 24유로이다. 가족입장료는 보통 성인 2명에 아이 2명인데 아이가 2세미만이 아니라면 가족입장료가 저렴하다.

과학관

리스본에서 아이들과 가기 정말 좋은 곳이다. 과학전시관에 많이 갔지만 여기만큼 괜찮은 곳은 별로 없다.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해서 좋았다. 아이들은 여기서 시간을 보내느라 과학관이 문닫을 때까지 나오려고 하지 않아서 문을 닫을 때서야 나왔다. 

이렇게 하루여정을 보내고 중심지로 다시 이동하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숙소로 향했다. 여행할 때는 하루하루가 너무 너무 소중하다. 여행은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가족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포르투갈 리스본을 예전에 여행갔었는데요. 인상깊었던 도시라서 여행 블로그를 올려 봅니다. 몇년 전에 갔었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곳이었습니다. 

나와 남편은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우리는 동갑내기로 한국 나이 27 (만 25세 ; 나는 이것이 더 좋다. ㅎㅎㅎ)에 결혼했으나 여행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당분간 낳지 않기로 합의했다. 신혼부부들 중에 집을 사기 위해서 돈을 모으기 위해서 아이를 낳는 것을 보류하는 부부들도 많이 보았는데 우리는 그런 이유는 절대 아니었다. ^^ 우리 부모님이 보기에는 우리가 무척 철이 없어 보였던 것 같다.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여행 때문에 굳이 아이를 늦게 낳을 것까진 없었다. 아이들이 있어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여행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경비야 둘이만 가는 것보다 더 들겠지만 아이들에게 가족 여행은 좋은 경험을 준다. 우리 부부는 둘 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인지 아이들도 아주 어린 나이였는데도 여행할 때는 보통의 아이들처럼 많이 걷기 힘들다고 불평을 하지도 않고 둘 다 씩씩하게 잘 돌아다닌다. 

김치장사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한 해는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1월이 되니 페스티벌이 하나도 없었다. 실제로 영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때 돈을 모조리 쓰기 때문에 1월에는 수중에 돈이 없다. 날씨도 엄청 추울 때라서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기관들은 1월에는 아예 일을 손놓고 있다. 일이 없으니 한 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했지만 여행을 갈 수 있는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장사를 할 때는 직장인들처럼 시간을 내어서 휴가를 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해 왔다. 

 

 

 

[외국이민창업]리버풀에서 김치를 팔다! episode 6

오늘에서야 6편을 씁니다. 앞에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이전글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드디어 우리만의 가게를 오픈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작은 가게로 보일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정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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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비행기비도 엄청 저렴하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여행을 많이 다녔기 때문에 유럽에 웬만한 곳은 다녀왔다. 안 가본 곳이고 날씨도 많이 춥지 않은 곳인 포르투갈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유럽 저가 항공권을 검색했더니 항공권도 무지 싸고 포르투갈이 생각보다 볼 것도 많아 보였다. 

비행기를 예약하고 숙소도 예약했다. 아이들이 있어서 가족룸이 있는 호텔을 위주로 찾았지만 리스본 중심지역에는 그런 방이 있는 호텔이 거의 없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리스본 중심가에 위치한 아파트를 예약했다.

리스본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우리가 묵은 곳 근처에 유명한 카페가 있어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에어비앤비 주인인 포르투갈 아주머니는 영어도 꽤 잘하시고 리스본 지도를 직접 가지고 오셔서 우리에게 여러 곳을 구경다니라고 추천까지 해 주셨다.

숙소 근처에 카페에는 관광객들보다는 리스본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여행을 다니면서 보면 이런 곳이 주로 맛집이다. 포르투갈의 명물인 에그타르트와 아주 맛있어 보이는 케익, 디저트들이 가득했다. 우리는 새벽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기 때문에 무척 배가 고파 음식을 보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여행의 별미가 본 고장의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에그타르트와 케익을 잔뜩 시켜서 커피와 음료수를 먹었다. 리스본 사람들은 아침으로 무엇을 먹는지 보니 에그타르트 한 개와 커피 한 잔을 딱 먹고 출근하러 간다. 신기했다. 에그타르트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일까! 역시 본토 사람들에게 본토음식이란 질리지 않는 그런 것이겠지.

카페에서 마신 커피

리스본 시내를 걸어다니면서 천천히 구경하였다. 리스본은 시내는 그리 크지 않아서 웬만한 곳은 걸어서 구경할 수 있다. 다만 언덕이 많아서 다리가 좀 아프다. 리스본의 유명한 노란색 트램은 그냥 보기만 해도 너무 너무 예뻤다. 리스본 코메르시우 광장 (Praça do Comércio)은 리스본 중심지에서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있다. 아취형으로 생긴 통로들이 있었고 건물들도 너무 이뻤다. 광장에는 테라스가 있는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바다같이 보이는 강이 있어서 전경이 너무 예뻤다. 1월 중순이었는데도 낮 기온이 15-18도 정도로 따뜻했다. 우리 아이들은 추운나라 출신이라서 겨울 코트를 벗어 제치고 물가에서 뛰어논다고 정신이 없었다. 

여기서 강가를 보면서 쉬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 북적했다. 아이들과 한가롭고 평안한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유럽 최초의 푸드코트로 유명한 Time Out Market에 갔다.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있다. 리스본 중심가는 별로 크지 않고 다 걸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Time Out Market

유명한 곳인 Time Out Market은 좀 실망스러웠다. 유럽적인 건물에 지어서 실내 내부의 전경은 무척 좋았으나 내가 하는 일과 관련이 있는 지라 음식의 다양성과 종류들을 보게 되는데 스페인음식, 피자, 초밥을 제외하고는 다 포르투갈 음식이었다. 태국, 중국, 한국, 일식 같은 아시아음식이 많이 조합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푸드코트가 스트릿푸드를 포커스로 한다고 했지만 레스토랑급의 음식이고 포르투갈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에서 푸드코트의 매장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었다. 가격도 레스토랑 가격이었다. 포르투갈은 영국과는 달리 여러가지 아시아 음식을 먹지 않는 문화인 듯 했다. Time Out Market에 관한 나의 의견은 필자가 이 업종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나온 것이므로 양해를 바란다. 

우리는 아이들과 맛있는 피자, 스테이크와 시원한 포르투갈 맥주를 마셨다. 포르투갈 맥주는 맛이 기가 막혔다. 첫날은 이렇게 보내고 우리는 숙소로 가서 달콤한 잠을 잤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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