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으로 역이민 온 지 벌써 1년이 넘었어요.
아주 오랫동안 블로그를 못 썼네요.

한국에 와서 자영업을 시작하고 아이들도 새로운 학교에 적응해야 하고 한국어도 배워야 했습니다. 정말 바쁘게 살고 있어요. 지금도 ing 이지만요.

칼국수집에서 시킨 음식들

저희집 근처에 중동상동시장이 있습니다.
처음 한국에 와서 아이들이랑 재미있게 구경했던 곳입니다.
정말 구경거리도 많고 먹을 것도 많습니다.
떡뽂이, 순대, 호떡, 붕어빵, 족발, 만두, 칼국수...
우리나라는 먹을 거리가 넘쳐나는 곳이에요.

먹는 것 하나는 정말 영국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정말 한국에 와서 식탐을 마음껏 즐기며 살아가고 있어요.
덕분에 살이 자꾸 찌네요.. ㅠ


남편이 해물, 생선류를 싫어합니다. 그렇다보니 가족들이 해물, 생선을 잘 안 먹게 되네요. 마침 토요일마다 남편이 한국어 학원을 가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칼국수 맛집에 갔습니다. 보통 미어터지는 곳이라 기다려야 먹을 수 있어요. 오늘은 그래도 자리가 있었어요.

아이들은 수제비, 칼국수를 시키고 저는 잔치국수를 시켰어요.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했어요. 아이들과 집에서 대화하기가 어려우니까 밖에서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든 칼국수, 수제비는 정말 맛이 기가 막히네요. 잔치국수를 시킨 것을 후회했어요. 칼국수와 수제비가 훨씬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또 아빠가 없는 날 세명이서 가기로 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잘 보냈어요.

안녕하세요.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아이들과 어디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교회를 갔다 와서 아이들과 남편과 영국식 아침식사를 먹었습니다.
주로 일요일에는 English breakfast를 먹습니다.

소세지, 베이컨, 계란 후라이 또는 스크램블드, 영국 통조림 콩 등을 토스트와 함께 먹는 것이 English breakfast입니다.

교회를 가기 시작하고 나서는 예배를 마치고교회에서 밥을 먹고 왔어요. 오랫 동안 일요일에 가족들과 교회를 가는 바람에 아침 식사를 못 했습니다.  예배만 드리고 급하게 와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영국식 아침식사를 먹었어요.^^

저는 호텔을 좋아합니다! 요즘 국내 호텔 가격이 정말 장난이 아니니 수영장이라도 즐겨야 겠어요. ^^

영국에서 호텔에서 밥도 먹고 호캉스 가끔씩 했었는데요. 한국에서는 쉽지 않네요.  영국에서 그래도 돈도 잘 벌고 잘 살았어요. ^^ 역이민을 오고 싶었는데 실제로 역이민을 한 후에 경제적으로 더 낫지는 않네요.

기온이 30도에 육박했어요. 하지만 네스트 호텔 수영장은 온수풀이라 우리 아이들과 남편은 덥다고 불평을 터뜨렸어요. 3-7시 4시간 운영하는 day ticket 을 구매했어요.

논다고 바쁜 우리 아들
수영장에서 보이는 뷰

작년에 송도에 호텔 수영장을 갔었는데요.
온수풀이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여기는 도착했을 때는 영종도라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웬걸 4시쯤 되니 사람들이 몰려와서 수영장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저출산이라고 하지만 수도권은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많아 미어터집니다. 요즘은 쉬는 날은 조금 조용한 곳에 가서 쉬고 오고 싶어요.

아이들은 수영을 하고 물장난을 친다고 바빴어요. 남편은 눈을 감고 쉬고 있네요. 저도 온수풀에 몸을 담그고 바다뷰를 보면서 쉬고 왔습니다.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실컷 먹었어요.

라운지


어릴 때 우리 아버지는 건축업을 하셔서 여름에는 일을 하지 않았어요. 가족들끼리 대구 근교에 포항, 영덕, 경주로 여행을 자주 갔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자지 못 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를 주로 했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외식을 지금처럼 많이 하지는 못 했어요. 그래서 바닷가에서 놀고 집근처에서 고기를 종종 먹고 왔었는데요. 이런 하루는 정말 알찬 하루였어요.

고기와 김치는 환상궁합
목살 구이


아이들과 수영장에서 놀고 집근처에서 고기를 먹고 나니 어린시절 생각이 납니다. 최근에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

고기를 무척 좋아하셨던 우리 아버지. 큰 딸이 외국에서 힘들게 산다고 걱정하셨던 아버지. 외국 사느라 자주 못 뵈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 정말 보고 싶습니다.





한국에 역이민을 온지 벌써 1년하고도 5개월이 지났어요.

블로그를 안 쓴지 꽤 되었네요. 한국이 내 고향이지만 너무 오래 떠나 있어서 적응하느라 정말 바빴습니다.


우리 아이들이랑 남편은 다이빙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사실 영국에서는 어디든 큰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 가면 다이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워터파크와 수영장은 많은데 다이빙할 곳은 딱히 없어요.

가평에 있는 용추계곡에 가면 다이빙을 할 수 있는데요. 다이빙을 하다가 죽은 사람이 있어서 살인 계곡이라고도 해요. 여기를 자주 가고 있는데 사실 아이가 다칠까봐 저는 항상 조마조마해요.

용추폭포 다이빙 장소
용추폭포

워터파크에 다이빙을 할 수 있다 해서 춘천까지 갔어요. 우리집에서 운전 2시간 거리인데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아이들을 깨워서 8:00에 나갔어요. 근데 웬걸, 차가 엄청 밀렸습니다. 12시에 도착했으니까요.

우리나라의 교통체증은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양평쪽은 항상 차가 밀려요.

도착했는데 사람이 없었어요.
데스크에도 아무도 없고 수영장에도 없고...
전화를 하니 주차장 윗편 건물로 올라 오라고 해서 올라 갔어요.


티켓을 받고 좌석을 하나 돈을 내고 받았습니다. 카바나와 더블베드가 있는데요. 카바나는 120000원, 더블베드는 84000원이었어요.
한국은 워터파크 입장료 외에 앉아서 쉴 자리값을 내어야 해요.

꼭 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아이들이랑 같이 가서 자리가 필요해서 워터파크를 가면 자리를 예약합니다.

카바나는 비싸서 더블베드로 했습니다.
더블베드도 좋았어요.

우리 남편과 아들은 워터점프가 너무 재밌는지 쉬지를 않네요. 이 워터파크는 고객들이 거의 남자가 많습니다. 스릴과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남자가 더 많은가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영을 잘 하지는 못 해서 다이빙이 무서워요. 우리딸은 수영을 잘 하는데 우리 아들은 수영레슨을 시작하자 마자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하지를 못 했습니다. 아들 수영레슨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일을 하다보니 알아보기가 쉽지 않네요.

코로나 맥주 4병이 더블베드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맥주를 이제 슬슬 마시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더운 여름에는 맥주맛이 끝내 줍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피자를 시켜 먹었습니다.
리뷰처럼 역시 맛있었어요.

여기서 보는 뷰도 정말 좋았어요.
춘천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산에 둘러 쌓여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6시 끝날때 까지 놀다가 갔습니다.
우리딸은 시설이 노후하다고 싫다고 합니다.
우리 아들과 남편은 너무 좋다고 하네요.


다들 나와서는 배가 고프다고 해서 춘천 시내에 닭갈비를 먹으러 갔어요. 워터파크에서 운전해서 30분 거리였어요.

춘천닭갈비거리


예전에 한국에 살 때 대구에서 춘천까지 닭갈비를 먹으러 갔었는데요. 5시간 정도걸렸어요. 이렇게 춘천에 가까운 곳에 산다는 것이 참 신기해요.

오랜만에 춘천 닭갈비 골목에 가서 닭갈비도 먹었네요. 네이버에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은 닭갈비 골목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어요. 찾아 갔는데 재료가 소진되어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닭갈비 골목에 가서 한군데에서 먹었어요. 역시 닭갈비는 춘천에서 먹어야 맛있어요. 생각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참 많이 있네요. 중국인들도 닭갈비를 좋아하나 봅니다.


가족들과 햇살이 쨍쨍한 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이렇게 휴일을 같이 보내는 것이 정말 행복해요.

영국에서 한식당을 할 때는 항상 휴일이 제일 바쁜날이라서 휴일마다 일을 했었거든요. 영어공부방은 주말에 쉬니까 참 좋네요.

부천 센트럴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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