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이탈리아 레스토랑 Pesto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가 떠서 기온은 추워도 기분이 좋네요.
비가 많이 오는 나라에 살다보니 비만 안 오면 기분이 업되곤 해요. ^^
저희는 주말에는 맨체스터에 위치한 큰 쇼핑몰인 Trafford Centre에 자주 가곤 해요.
맨체스터 외곽지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가 아주 큰 쇼핑몰이에요.
지난번에 아이들 크레이지 골프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가 있어요. ^^
2018/01/06 - [영국생활] - [영국생활] 아이들과 가 볼만한 곳 / 실내 크레이지 골프
제가 현재 살고 있는 맨체스터는 비가 많이 오는 영국 내에서도 제일 비가 많이 오는 곳이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대구 출신인 제가 결국 비오는 이 곳에 살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만 7세, 2세인 아이 둘을 데리고 비오는 날 어디 가기에 Trafford Centre 만한 곳이 없어요.
실내에 있는 데다 여러가지 아이들 놀 거리도 있고 레스토랑이랑 식당들도 잔뜩 있거든요.
저는 매일 매일 요리를 하니까 주말에는 요리에서 해방될 수 기회이기도 하구요! ^^
외식을 하려고 어딜 갈 지 정하려고 하면 저희 딸은 항상 Pesto!
우리가 먼저 물어보기도 전에 먼저 Pesto로 가자고 하는 우리딸.
가격이 다른 이탈리아 레스토랑보다 저렴한 편이에요.
또한 키즈메뉴가 다른 곳보다 잘 구성되어 있어요.
벽에 아트 그림들도 많이 걸려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둘 다 치즈 파스타를 매우 매우 좋아해요.
항상 Pesto에 가면 Penne Burro (페네 파스타에 버터를 섞어 놓은 것)와 파마잔 치즈를 시키고요.
음료수와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어요. 키즈 메뉴에 이 음식이 다 포함되어 있거든요.^^
지난 주말에 딸아이가 Bolongese Pasta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하더군요.
[딸] "토마토 파스타가 치즈 파스타보다 훨씬 맛있어!"
[나] "언제부터 그랬대? 치즈 파스타를 좋아했잖아?"
[딸] "치즈 파스타는 아기들만 먹는 거에요!"
우리 딸이 갑자기 식성이 바뀐 걸까요??? 나이가 들어서인가요?
이제 슬슬 매운 김치를 먹여도 되겠어요!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자 마자 키즈메뉴부터 시켰어요.
1:30쯤에 도착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미 배가 고팠거든요.
우리 아이들은 배가 고프면 완전 미쳐요...
누구를 닮았을까요?? 바로 나지요.. ^^
페스토에 음식은 그릇도 작고 양이 좀 작아요. 이탈리아 레스토랑인데 스페인식 타파스 스타일이에요.
보통 1인당 2-3가지 음식을 시킵니다. 남편과 저는 각자 3가지씩 주문하고 빵도 따로 주문했어요.
일반 메뉴말고 Day Menu가 있는데 그 메뉴에는 음식 3가지에 £8.99와 £10.99가 있어요.
£8.99 메뉴에는 피자와 파스타가 대부분이고 £10.99 메뉴에는 좀 더 배를 채워주는 음식들이 있구요.
£8.99 (현재 환율 파운드당 1400원)는 12,586원이고 £10.99는 15,386원입니다.
Day menu는 오후 6시까지 도착하면 시킬 수 있는 메뉴에요. 주말에도 가능하구요.
나는 fettuccine carbonara (화이트 파스타), spaghetti bolongese (토마토 파스타), 라자니아를 £8.99 메뉴에서 시켰어요.
남편은 fettuccine carbonara (화이트 파스타), 이탈리아 소세지와 감자, 피망을 볶은 것과 치킨윙을 £8.99 메뉴에서 시켰어요.
보통 레스토랑에 오면 영국에서는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사람들이 꽉 찼는데도 15분만에 음식이 도착했어요.
주문해서 한참 기다려야 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여기는 이런 점이 너무 좋아요. ^^
파스타, 라자니아, 치킨, 소세지 모두 맛있었어요.
특히 이탈리아 소세지는 약간 매콤하면서도 허브가 섞여 있어서 너무 맛있어요!
따로 주문한 빵은 6가지 종류의 빵이 한조각씩 바구니에 담겨져 나왔어요.
토마토 맛의 빵, 올리브 향이 나는 빵과 일반 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다 맛있었구요.
빵은 언제 먹어도 너무 너무 맛있죠?? 살찌는 소리 들리시나요?
우리 음식이 도착할 때가 되니 아이들은 음식을 이미 싹싹 다 먹었더군요.
딸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우리 아들은 딸기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아이들의 아이스크림을 조금 훔쳐 먹었는데 젤라또처럼 아주 부드러운 맛!
싼 아이스크림 맛이 아닌 고급스런 맛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도 하네요.
남편과 나는 음식만 먹고 디저트를 시켜 먹지는 않았어요.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까 밥먹고 디저트 주문해서 기다렸다가 먹을 여유는 아직 없어서요....
밥을 먹고 음식점을 나가자 마자 Namco Funscape (아이들 놀이기구와 오락기구가 있는 곳)으로 끌고갑니다.
아이들과 같이 노는 건 좋은데 집에 안 갈라 해서 그게 제일 힘들어요. ^^
저의 영국인 남편이 레스토랑을 영국식으로 평가한 것은 이래요.
Food(음식) 4/5, Value(가격) 5/5, Atmosphere(분위기) 4/5, Kid Friendly (어린이친화) 5/5
맨체스터 근처에 오실 일이 있으면 Pesto 레스토랑을 꼭 들러보세요.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도 진짜 맛있어요! 강추^^
저의 유투브 비디오를 보시면 요리 레시피가 상세하게 영상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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