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런던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캠든 마켓입니다. 길거리 음식과 빈티지 가게로 유명합니다. 예전에 저희가 김치장사를 시작했던 시기에 캠든 마켓에 일부러 갔었어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갔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영국의 길거리 음식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시기였습니다.
캠든 마켓은 지하철을 타고 가시면 Camden town 역이나 Chalk Farm Road 역에서 내리면 된다. 우리는 캠든 타운 역에서 내렸는데 캠든 마켓이 바로 앞에 보인다. 여름이 아니고 10월 말에 갔는 데도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음식을 먹으러 오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점심때가 되어야 사람들이 모이는데 11시 30쯤 조금 일찍 갔는데도 북적하다. 동영상은 아래에.^^
작은 빈티지가게들이 많다. 펑크 분위기의 여행객들도 많다. 독특한 그림들이 있는 가게 벽면들이 많아서 좋다. 예쁜 가게들을 구경하다가 길거리 음식점들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우리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다. 우리 아이들은 배고픈 것을 못 참는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니 애들이 배고프다면 그것부터 해결하고 움직인다.
The Cheese Wheel이라고 하는 파스타 가게가 있는데 예전에 티비에 나온 것도 본 적이 있다. 예전에 여름에 왔었는데 이 파스타가게에 줄이 너무 길어서 우리는 맛보기를 포기했었다. 이번에는 좀 일찍 도착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파스타를 하나씩 시켜서 애들 배고픔부터 해결했다.
김치 아저씨는 Brisket & Bagel 이라는 곳에서 소고기 베이글을 사 먹었다.
이 곳이 꽤 인기가 많았다.
멕시코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타코를 시켜 먹었다. 소고기 타코를 먹었는데 소고기가 사르르 녹으면서 살사의 맛이 같이 난다. 너무 맛있다.
캠든마켓에 우리 한식을 팔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잠깐 해 보았다. 무척 인기가 좋을 것 같다. ㅎ 우리는 캠든마켓에서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런던 여행하실 때 캠든 마켓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안녕하세요. 런던 여행할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지난주에 방학이라서 런던에 잠시 여행갔습니다.
St James Park 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면 도착한다. 런던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버킹엄 궁전, 웨스트 민스터 사원같은 관광지들 근처에서 도보로 걸어갈 수 있다. 영국의 왕립공원 8개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곳이다. 런던 여행에 대해 포스팅한 다른 글은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었다.
원래는 헨리 8세가 사냥을 하던 곳이었는데 1828년 조지 5세가 공원을 조경을 예쁘게 디자인해서 다시 만들었다. 프랑스식 정원을 영국식으로 개조했다.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아서 런던을 여행하면서 산책하기 일품이다.
자연 조류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다람쥐, 백조, 거위, 새들도 많이 있다. 특히 눈에 뛰는 것은 펠리칸인데 400년전에 러시아 대사가 찰스 3세에게 선물로 가져온 것으로 그 이후로 계속 서식하고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펠리칸이다. 백조,거위,오리등과는 다른 오로라가 느껴진다. 색깔도 약간 오묘한 분홍빛이 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카메라 폼을 잡는 것인지 원래 이런 스타일인지 모르겠다. ^^
워낙에 런던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서인지 다람쥐들도 근처에 가도 별로 도망가는 일이 없다. 거위, 오리, 백조들도 사람들에게 친숙해서 바로 옆에 오기도 한다.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하니까 여기서 2시간은 족히 보냈다. 동물원에 가려면 입장료가 4인가족의 경우 120파운드 (약 9만원)은 하는데 무료로 노니까 괜찮다. ^^
세인트 제임스 공원에서는 영국왕실의 대관식, 엘리자베스의 생일축하행사, 외국귀빈의 방문등을 포함해서 수많은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다. 세인트 제임스 공원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보려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녕하세요. 리버풀의 김치아줌마입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런던에 잠시 갔다 왔어요. 리버풀에서 런던까지 거리는 기차를 타면 1시간 30분, 운전을 하면 차 안 막히면 4시간, 막히면 6시간이 걸린다. 보통 5시간은 잡고 가야하는 거리이다.
지난 3년동안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하기가 쉽지 않아서 런던을 자주 갔다. 런던에 가면 갈 때마다 새로운 볼거리가 있어서 좋다. 날씨도 남쪽에 위치해서 북쪽 리버풀보다는 따뜻하다. 런던에 유명한 마켓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버로마켓이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1000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니 말이다. 런던에 오면 꼭 가봐야 할 마켓이다.
런던 사람들도 여기서 식료품 구매를 많이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고든 램지가 음식 재료를 사는 곳으로 유명해 진 곳이다. 지하철을 타면 런던 브릿지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딱 5분 걸린다.
역사와 유명세에 맞게 버로 마켓은 엄청 컸다. 제일 큰 마켓인 것 같다. 평일 낮 시간대에 도착했는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아이들도 구경하느라 바쁘다. 영국 파이를 파는 곳인데 줄이 길다. 점심으로 많이 먹는 인기 많은 곳인것 같다.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도 영국인들이 파이를 점심으로 많이 사 먹었다. 런던이나 지방이나 영국인들은 다 똑같구나. ^^
달달한 페이스츄리를 파는 곳이다. 브라우니도 판다. 우리 아이들이랑 남편이 페이스츄리 몇 개랑 브라우니를 샀다. 다 맛있다. 브라우니 레시피는 아래에 나오니 참조할 것.
여기는 Salt Beef를 파는 곳이다. 현지인들에게 매우 유명한 곳인 것 같다. 족히 40분-50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겠다. 줄이 너무 길다. 다음에 오면 아침에 문 열때 와서 여기서 꼭 먹어봐야 겠다.
여기는 스페인 음식 파에야를 파는 곳이다. 거대한 크기의 후라이팬에 파에야를 만든다. 보통 비쥬얼이 이렇게 훌륭한 음식이 파에야인다. 여기에서도 인기가 만점인 곳이다. 줄이 엄청 길다. 내 경험으로 파에야는 거의 어느 마켓이나 가도 인기가 많다.
여기는 올리브 파는 곳. 올리브 너무 맛있다.
우리도 배가 고파서 무언가를 먹어야 했다. 아르젠티나 파이를 파는 곳인데 만두같이 생겼다. 줄도 길지 않고 맛있어 보여서 몇가지 샀다.
햄치즈 파이, 초리초 파이 (스페인식 소세지 파이), 소고기 파이, 치킨 파이, 치즈와 양파 파이, 시금치와 리코타치즈 파이 등등을 판다. 우리는 햄치즈파이, 초리초 파이와 치킨 파이를 먹었다. 아주 맛있다. 아이들도 마켓에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다. 식료품들을 많이 팔기 때문에 이것 저것 많이 사진 못 했다. 재밌게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런던에 오면 버로 마켓을 꼭 가보길 추천한다.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영국 맨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각종 수공예품, 악세사리, 치즈, 퍼지 (카라멜과 비슷한 달달한 음식. 특히 크리스마스에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제 비누, 크리스마스 트리, 독일 맥주, 물드 와인 (크리스마스 때 먹는 와인으로 따뜻하게 데워서 먹는 것이 특징), 핫초콜렛, 독일 소세지, 값비싼 초콜렛,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과 젤리들, 크리스마스 알콜류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팔아요. 아래 홈페이지 참조 하세요. http://www.manchester.gov.uk/info/500241/christmas_markets/5687/visitor_information_and_travel/2
사실 저희가 여기 안 간지 몇 년 되었습니다. 우리 딸이 2살 때 간 것이 마지막인 것 같아요. 유모차를 가지고 갔는데 진짜 너무 복잡해서 유모차를 가지고 걸어다니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영국에서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은 정말 처음 본 답니다.
영국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약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 생겼을 때 갔었는데요. 정말 영국에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데는 없다고 장담할 정도입니다.
물론 그 때는 지금보다 맨체스터 마켓만 봐도 크기가 훨씬 작았어요. 맨체스터 시내 중간에 알버트 스퀘어와 그 옆 거리에 일시적으로 만든 가게들이 몇 개 있을 뿐이었어요. 지금은 최소 5배는 커졌더군요.
올 해는 한 번 가보기로 결정했어요. 최근 날씨가 눈이 조금씩 와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새록새록 들었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이 오네요. 토요일 오전에 아이들을 깨워서 밥을 먹이고 씻기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힌 후에 밖으로 나갔어요. 눈이 오지는 않고 밤새 눈이 와서 길에 약간 쌓여 있더라구요.
우리집에서 맨체스터까지 기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때문에 맨체스터에 주차하기도 힘들고 차도 엄청 밀리거든요. 기차역까지 어른 걸음으로 15분 거리인데 만 2세와 7세 아이 둘(한국 나이 3세, 8세)과 걸어가는데 시간이 30분 정도 걸렸답니다. 기차를 놓치면 30분 더 기다려야 해서 우리는 빨리 가자고 조급한데 시간 관념 없는 아이들은 길에서 스케이트를 탄다며 난리가 났어요. ㅎㅎㅎ
기차역에 겨우 도착해서 기차표를 사서 플랫폼에 갔습니다. 운좋게도 기차가 30초 늦게 도착했어요. 얼마나 다행인지.. ^^ 3살배기 아들은 기차를 처음 타는지라 (그 전에 기차를 탄 적이 있긴 한데 너무 어려서 기억을 못 하거든요), 완전 좋아라하며 맨체스터까지 가는데 20분 동안 창밖을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어릴 때 기차타고 할머니집에 갈 때가 생각나네요. 어릴 때는 기차타는게 왜 그리 좋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계란을 삶아서 가져갔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아이들은 삶은 계란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하겠죠??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에 도착해서 지나가던 경찰 아저씨께 어떻게 가면 지름길인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역에서 나가면 바로 앞에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 사이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이렇게 커졌다니! 맨체스터 시내 사방으로 퍼졌네요. 이제는 사방 팔방으로 퍼져서 사람들이 많아도 걸어다닐 수 있는 수준이네요.
저희 딸은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고프다고 난리네요. 우리 딸은 벨기에 와플을 파는 곳에서 와플에 녹인 화이트 초콜렛을 넣은 것을 먹고 저는 누텔라잼이 든 것을 먹었답니다. 아들은 회전 목마를 타겠다고 해서 토큰을 사서 태워줬습니다. 저희 딸은 와플을 먹는다고 정신이 없군요. ㅎㅎ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 구경한다고 걸어다니다가 너무 추워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그만 Ferris Wheel ( 케이블카인데 스키장에 리프트처럼 타서 앉아 있는 곳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는 놀이기구)이 있어서 아이들이 타고 싶어 해서 타고 가기로 했답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10분 넘게 탄 것 같아요. 아들이 덥석 덥석 엉덩이를 들어서 떨어질까봐 얼마나 놀랐던지요. 내리고 나니 힘이 다 빠졌다는… 마흔 넘은 엄마는 힘이 딸려요...ㅠㅠ
크리스마스 마켓을 나오기 전에 퍼지를 잔뜩 사서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아이들은 기차에서 바로 잠이 들었고 아이들이 자는 동안 남편과 나는 퍼지를 맛있게 해 치웠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과 가 볼만한 곳이었어요. 내년에도 꼭 맨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을 갈 계획입니다. 맨체스터에 오실 일이 있으면 꼭 가 보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