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료제도/ 병원 


영국의 의료 시설은 우리 나라와는 많이 다릅니다. 영국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사립병원이 있습니다. 영국 인구의 5-10%가 사설 병원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국영 병원은 90% 이상의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병원비는 모두 공짜(?)입니다.

위에 사진은 어제 갔던 Liverpool Royal Hospital의 외관입니다. 영국의 건물들은 외관이 좀 허술해요. 페인트, 도배 같은 인건비가 비싸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병원비가 공짜이니 좋겠다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사실 저는 40대인데 운 좋게도 잘 아픈 체질은 아니에요. 시어머니가 몸이 아주 안 좋으셔서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희 부부는 직장을 그만 두고 영국으로 왔는데요. 저희 남편이 효자남편이라서요. 

저희 시어머니는 병원을 주 2-3회 가세요. 물론 만 75세이시니 나이가 많기도 하구요.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이 안 좋으신 거죠. 그 나이에 정정하신 분들도 요즘은 많으니까요. 

제가 시어머니랑 병원에 자주 같이 가거든요. 그래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한국 병원이 훨씬 낫다! 는 겁니다. 한국 병원이 나은 이유는 첫째, 전문의 보기가 쉽고, 둘째 응급 상황일 때 응급실에서 처우가 훨씬 빠르고, 셋째 암이나 죽지 않는 병이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이 많아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인 병의 경우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검사를 금방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도 빨리 나오고 치료도 빠르 는 것입니다.  

영국 병원이 한국 병원보다 나은 점은 첫째, 치료비가 전액 공짜이고, 둘째, 우리나라 병원처럼 불필요한 검사를 하라고 하지 않는 점입니다.

 

근처에 아픈 사람이 있으니 이렇게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 요즘 우리나라로 역이민 숫자가 엄청 늘었다는데 가장 주된 이유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같은 나라보다 의료제도가 좋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병원을 자주 가게 되니 아마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어제 시어머니가 눈에 염증이 생겼는데 온 얼굴이 퉁퉁 부어서 오전에 병원에 갔습니다. 아침에 딸아이 학교 등교시킨 후에 9시 반에 2살배기 아들과 같이 나가서 하루 종일 있다가 밤 9시가 넘어서 끝이 났어요...ㅠㅠㅠ 한국이면 1시간이면 끝날 일인데.... 이렇게 걸린 이유는 이와 같습니다. 

먼저 영국은 전문의를 보거나 무슨 치료를 받으려면 무조건 가정의를 거쳐야 합니다. 가정의를 만나기 위해 급한 예약으로 10시에 운좋게 잡혔어요 (어떨때는 이 예약하는데 1주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가정의가 너무 심하게 부었기 때문에 안과가 전문인 큰 병원으로 지금 당장 가라고 했습니다. 결국 동네에 있는 큰 병원이 아닌 리버풀 시내에 큰 병원으로 갔어요. 다행히 시어머니 앞에 5명 정도 기다리고 있어서 오늘 금방 끝나려나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11시 30에 도착했는데 4시가 넘어서 의사를 봤어요.... 

말도 안 돼? 하시겠지만 이런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제가 병원을 많이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영국은 전문의가 별로 없다! 입니다. 영국 의대생들은 학교를 마치면 미국으로 쉽게 취직할수 있고 돈을 훨씬 많이 주기 때문에 미국으로 많이 간다고 합니다. 영국에도 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 의사들은 외국인이 많은데요. 인도, 아프리카, 중동계의 의사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몇 시간 걸린다고 미리 이야기해줬으면 집에 갔다가 딸아이 학교에서 픽업하고 집안일하고 다시 시어머니를 픽업하고 갔을 텐데요...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 주고 앞에 기다린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보고 갈 줄 알았지요. 

만 2세인 아들은 하루 종일 병원에서 기다리다가 오후 4시쯤 부터는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병원 안을 배회했습니다. ^^  위에 사진은 병원 1층 메인 홀입니다.

위의 사진은 2층에 있는 편의점 같은 가게입니다. 

보시다시피 초콜렛 같은 간식거리와 안부 카드와 크리스마스 카드를 팔아요. 

영국인들은 병원에 문병오면 안부 카드를 주기 때문이죠.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으니 크리스마스 카드도 같이 파네요. ^^

병원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파는 잡지와 서적입니다. 한국과 별 다를 바가 없죠?? 

여기는 커피숍입니다. 영국에서 제일 많은 영국 커피 체인점 Costa 커피숍. ^^

2017/12/08 - [영국생활] - [영국생활] 영국 커피숍 Costa!

Gilded Ginger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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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불꽃놀이 하는 날??


영국에서 불꽃놀이 gildedgingerbread.tistory.com



가이 포크스의 밤(Guy Fawkes Night) 또는 본파이어 나이트(Bonfire Night)는 영국에서 11월 5일 저녁에 행하는 행사입니다. 축제의 내용은, 가이 포크스로마 가톨릭 교도들이 영국 국회의사당을 폭파시키고 제임스 1세 왕을 비롯해 대신들을 함께 암살하려고 기도했던 1605년 11월 5일화약음모사건(Gunpowder Plot)의 실패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불꽃을 쏘아 올리며, 가이 포크스의 인형을 불태우기도 합니다.  가이 포크스는 음모자 중 한 사람으로 화약이 국회의사당 아래 잘 저장되어있도록 지키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 위키피디아 참조


저희 남편이 영국에서 그 날은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처음에 말했어요.. 그 때 나는 “폭죽 사가지고 터뜨리는 게 뭐 그렇게 중요한 날이야? 폭죽은 가게 가서 사면 되잖아.” 남편이 하는 말, “영국에는 폭죽을 본파이어 데이 시즌 말고는 아예 팔 지를 않는단 말이야.”


영국이라는 나라는 안전지침이 엄격한 나라입니다. 안전 지침을 영어로 Health & Safety regulations 라고 하는데요. 가게, 학교, 공공장소 등등. 전문가가 아닌 내가 볼 때도 이런 부분이 많이 엄격한 게 보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가는데 8:40-9시 사이에 등교가 가능하고 9시부터 수업이 시작됩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 때는 좀 일찍 도착하면 학교에서 선생님이 오시기 전까지 우리끼리 즐겁게 놀았습니다. ^^ 여기는 그게 불법이라서 아이들이 미리 학교에 갈 수가 없습니다. 어찌보면 재미있는 부분을 없애는 것 같기도 한데요. ㅎㅎ 아이들이 선생님이나 선생 보조 등의 Supervisor (지켜보는 사람)가 없이는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자기들끼리 놀 수가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어쨌든간에 영국의 특색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영국이 다 좋다 한국이 이래서 나쁘다 이런 것은 절대 아니고요.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한국이 훨씬 더 좋습니다. ^^ 안전사고 예방 측면은 본받을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본파이어 데이가 아니면 폭죽을 사서 놀 수가 없기 때문에 본파이어 데이가 시작하기 1주일 전부터 마트와 가게마다 폭죽을 파니까 사람들이 그 때부터 폭죽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ㅎㅎㅎ 뭐든 못 하게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니까요!


본파이어 데이나 그 전후날은 동네 주민센터나 큰 공원 등에서 불꽃 놀이 파티 이벤트가 열립니다. 그 이벤트에 가면 불꽃놀이를 실컷 볼 수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에서 불꽃놀이는 실컷 봐 왔어요. 어릴 때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대구 달구벌 축제가 열릴 때는 거리가 꽤 먼거리였는데도 볼 수가 있었어요. 아버지와 동생들과 올라가서  밤에 보던 기억이 나네요.


올 해 저희 동네 스포츠 클럽 (Newton Sports Club)에서 Firework Event 에 갔습니다. 매년 열리는데 올 해 처음 갔어요. 사실 작년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못 갔고 그 전에는 계속 직장을 다니느라 못 갔어요.


영국에서 불꽃놀이 gildedgingerbread.tistory.com


우리 동네가 그리 큰 동네는 아닌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요. 우리 나라에서는 무슨 이벤트가면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만 여기는 워낙에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것도 작은 동네에서 말입니다. 바로 옆 동네에도 이벤트를 하는데 사람들이 다 집에서 저녁에 뛰쳐나온 듯 합니다.


입장료를 조금 내고 들어갔는데 불꽃놀이는 30분밖에 안 하더군요… 아이들 타는 놀이기구들이랑 솜사탕, 맥주, 핫초콜렛 등을 팔고요. 거기서 조금 놀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어린이들이 보통 불꽃놀이를 좋아하는 것이 정상인데 영국은 좀 달라요. 평소에 못 하게 하니까 어른들도 열광을 합니다. 저희 남편은 보통 폭죽을 1-2박스를 삽니다. 박스라고 해서 그렇게 큰 박스는 아니고 한 박스에 20개 정도 든 작은 박스입니다. 보통 박스로 팔거든요.

그걸 사서 그 날 저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저녁을 먹고 정원에서 불꽃놀이를 실컷 해요. 그래봤자 30분-1시간 정도 노는 건데요. 저희 아이들이 무지 좋아합니다. ㅎㅎ 근데 저희 남편이 더 좋아하는지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지는 저도 잘…. ^^


영국의 Bonfire Night이 저는 좀 신기하더군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날이니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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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의 김치 쿠킹 클래스 이야기가 네이버 이색직업 코너에 오늘 나왔어요! 

 

믿을 수가 없네요. ^^

 

제목이 좀 웃겨요. 개고기 먹었니 한 마디가 이 여성의 직업을 바꿨다! 

이 제목이 사람들을 많이 클릭하게 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네이버가 아주 큰 회사이다 보니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내가 쓴 글을 편집하셨는데 글이 좀 자극적인 것 같네요. 

 

댓글 중에 악성 댓글도 좀 있네요.... 

 

악성 댓글 중에는 "개고기 먹었니 라고 말하는 친구 아버지한테 반박하지 않는 저 남편과 저런 남편과 같이 사는 여자도 이상하다."

라는 것이 있었어요. 사실 그 때 저희 남편이 반박했고 저도 같이 반박했거든요. ^^ 글의 공간 제약과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듯 합니다. 

 

또한 다른 악성 댓글에는 "저런 외국 남자와 같이 사는 김치년 말은 들을 게 없다" 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외국 남자와 같이 사는 여자에 대해서 나쁜 관념들이 많이 있나 봅니다.... 

 

악성 댓글들이 쪼금 기분이 나쁘지만... 아무도 관심없는 것보단 낫겠죠??? 

 

신문에 두 군데 나오고 네이버까지 나와서 오늘은 완전 기분 좋은 날이에요! ^^

 

 

 

 

내일 11/21일까지 나온다니까 완전 기대되네요~! 

 

http://naver.me/GHdaQjq8

 

딸아이 친구 생일 파티 갔다가 축하하러 외식 나가기로 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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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사슴코와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어요!


저는 영국의 두 번째 도시인 맨체스터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외곽지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 큰 가든 센터 (정원에 쓸 나무, 꽃, 화분, 벤치, 가구 등을 파는 곳)인 Trebaron Garden Centre가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꽃사슴과 산타 할아버지 이벤트를 합니다.




제 딸의 학교에서 아는 사람들은 작년에 다 갔는데 저희는 일이 있어서 못 갔어요. 오늘은 그래서 꼭 갔답니다!! 사실 거기서 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저는 처음 갔어요.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이벤트였습니다. 10:40분 경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만차였고 가든 센터 밖에도 멀리까지 길에 차가 잔뜩 있었습니다! 가든 센터가 정말 꽉 차 있었어요.




10분쯤 기다리자 산타 할아버지와 꽃사슴과 천사들이 행렬이 나타났어요.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천사들이 크리스마스 음악에 춤을 추었습니다.  저희 딸과 2살 배기 아들은 너무 좋아했어요. 저희 아들은 꽃사슴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너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딸아이의 학교 친구를 거기서 만났어요. 딸아이 친구는 부모와 함께 산타 할아버지의 집으로 방문하기를 하러 갔습니다. 따로 돈을 내어야 하는 거에요. 딸아이가 자기도 해 달라고 해서 가서 물어보니 오늘 티켓이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딸아이는 화가 나서 찡찡거리네요… 1주일 전에 갈지 물어보니 안 간다고 해서 예약을 안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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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2월이 되지 않았는데 벌써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지는 하루 였어요! 오늘 너무 재밌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Gilded Ginger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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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며칠 전에 Food Sorcery (맨체스터에 유명한 쿠킹 스쿨)에서 김치 쿠킹 클래스를 했는 것을 포스팅했는데요. 그 이야기를 써서 신문사에 보냈는데 신문사에서 게재했습니다! 두 군데 게재되었어요!!!! 

 

유럽의 한인 신문, 유로 저널 (eknews.com)과 영국 한인신문, Koweekly (www.koweekly.co.uk)에 실렸습니다!!!!! 

 

아래 사진은 Koweekly에 실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유로 뉴스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제가 쓴 스토리는 아래와 같구요. 약간 편집된 듯 합니다. 지금 너무 기분이 좋아서 노래를 흥얼흥얼거리는 중이에요!

 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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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국의 김치전도사?

 

저는 영국 맨체스터 (영국의 두번째 도시) 근처에서 영국인 남편과 두 아이와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영어강사, 영어 통번역을 하였습니다. 번역서를 출판한 경력도 있구요 (물리치료 핸드북, 대학서림). 지난 6월부터 푸드 블로거(www.gildedgingerbread.com)로 활동중입니다. 제 블로그에는 한국 음식, 디저트, 영국 음식 등 맛있는 음식들을 해당 음식에 대한 스토리, 요리법과 요리하는 법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유투브 동영상과 함께 주 2회씩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요즘 김치가 슈퍼푸드 (몸에 아주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치가 슈퍼푸드로 선정된 후에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영국인들에게는 대인기 음식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몇 달 전에 푸드 잡지 중에 한 군데에서는 김치가 올 해 영국 트렌드 음식 10가지 목록에서 선정되어 있을 정도니까요. 심지어 작년에는 유명한 영국 요리사인 제이미 올리버가 한국에 유명한 김치 가게에 가서 김치를 만드는 법을 보여주는 것이 텔레비젼에 나왔을 정도에요. 그 외에도 유명한 요리사인 Hairy Bikers John Trodd도 한국에 가서 한국음식을 보여주고 그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연을 하는 것이 텔레비젼에 나왔습니다.

 

영국에 살면서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가 한국에 직접 가서 한국 음식을 먹어보고 한국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을 보니 놀라운 감흥이 느껴지더라구요. 외국에 살다보면 애국자가 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라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푸드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제가 워낙에 요리를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목적은 한식에 구애 받지 않고 맛있는 음식이면 무엇이든지 요리법을 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에서 한국 음식 푸드 블로거로서는 제가 유일하다보니 김치를 만드는 쿠킹 클래스를 할 수 있느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블로거로 활동한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는데 이런 제의를 받았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어요! 얏호!

 

지난 11 1일에 처음으로 김치 쿠킹 클래스를 맨체스터에 위치한 쿠킹 스쿨인 Food Sorcery (www.foodsorcery.co.uk) 에서 시행하였습니다. 주말이 아닌 수요일 저녁 7:30-9:30까지 개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12명의 수강생을 모집했다고 원장님께서 연락이 왔는게 아니겠어요!!

 

2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날 오지 못했지만 10명이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2명은 남자, 8명은 여자였으며 연령대는 30-60대로 다양했습니다.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김치를 열렬히 좋아하는 영국인들이었습니다. 2명은 친구따라 온 사람이었구요. ^^ 열렬팬 옆에는 항상 한 두명 따라 다니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한국에서 대학 영어강사로 근무했지만 영국에서 영국인들에게 영어로 한국 김치를 만드는 쿠킹 수업을 하는 것은 난생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습니다. 수강생들이 쿠킹 스쿨에 입장할 때 쿠킹 스쿨에서는 Prosecco (이탈리아 화이트와인)  한 잔씩 주면서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처음 수업이라 원장님과 쿠킹 스쿨에 선생님인 제이슨도 같이 참여했습니다. 수업 보조도 한 분 있었구요.

 

수업 시작은 간단한 제소개와 김치가 주는 효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배추, 고춧가루, 액젓, 찹쌀가루 같은 재료들은 영국인들이 평소에 요리할 때 잘 쓰지 않는 재료이기 때문에 그 재료들에 대한 설명과 제가 쓰는 브랜드는 어떤 것인지도 보여주었습니다.

 

김치를 만들면서 중간 중간에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Why do you use glutinous rice flour (찹쌀 가루는 왜 쓰나요)?”, “Can I use corn flour instead (전분가루를 대신 써도 됩니까)?”, “How long can you keep kimchi (김치는 얼마나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나요)?” 등등. 정말 김치를 사랑하는 영국인들이라서인지 질문도 무지 많았습니다. ^^

 

영국인 요리사들이 요즘 김치뿐만 아니라 한식 쿠킹 클래스를 요즘 하기 때문에 제가 한국인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하는 생각을 미리 해 보았거든요. 그것은 바로 한식에 쓰는 정확한 재료와 (가끔씩 텔레비젼에서 보면 한식에 태국 음식 재료를 쓴다거나 하는 것을 보았거든요), 각각의 음식에 엮여 있는 이야기 즉 한국인으로써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고춧가루는 꼭 한국 고춧가루를 써야지만 김치맛이 난다거나 액젓을 집에서 직접 만들면 고약한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한다는 이야기 등등을요. 또한 수업 중간 중간에 유머를 곁드는 것도 잊지 않았구요. 수업이 너무 지루하면 안 되니까요.

 

모든 사람들이 김치를 만들고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작은 통을 두 개씩 받아서 다 채워서 갔습니다. 하나는 본인이 먹고 하나는 선물용으로 쓰시라구요. 원장님이 고안한 아이디어였습니다.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이라 참 세심한 것 같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내가 미리 만들어간 색다른 김치인 오이김치, 양배추김치, 당근김치를 시식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200가지가 넘는 김치가 존재하고 자주 먹는 김치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구요. 본인들이 오늘 만든 배추 김치로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김치 두루치기, 김치 피자 등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더니 다들 너무나 좋아하였습니다.

 

수업을 마쳤는 데도 다들 너무 좋았다면서 집에 가실 생각을 하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조금씩 즐기다가 돌아갔습니다. 원장님과 쿠킹 선생님인 제이슨도 “Fantastic!(환상적이었어요!)”를 연발해서 좀 쑥스러웠지만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다음날 원장님께서 레슨을 몇 개 더 편성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한식을 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요리 선생님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합니다. 수업을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한식을 좋아하는 영국인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구요..한국인으로서 앞으로도 영국 전역에 한식을 전파하는 요리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한식 강좌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너무 너무 좋아요! 그렇다고 햇살이 따뜻한 날씨는 아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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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틀 전에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쿠킹 스쿨, Food Sorcery, www.foodsorcery.co.uk 에서 영국인들에게 한국 김치 만들기 쿠킹 클래스를 가르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푸드블로그(www.gildedgingerbread.com)를 한지 6개월이 되지 않았는데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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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요즘 김치가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어요. 슈퍼푸드는 몸에 아주 아주 좋은 음식을 뜻합니다! 김치가 워낙에 각광받다 보니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영어로 블로그를 하는데 영국에서 한식을 영어로 하는 블로거는 제가 유일하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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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수요일 저녁 7:30-9:30에 클래스가 열렸는데도 10명의 인원이 수강하였습니다. 주중인 것 치고는 정말 많이 온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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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은 남자, 그 외 모두 여성분이었구요. 모두 열심히 김치를 만드는 법을 배우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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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 만드는 수업을 했는데 다른 김치도 보여드리기 위해서 몇가지 준비해 갔습니다. 오이김치, 당근김치, 양배추김치, 이렇게요. 쿠킹클래스에 일찍 오신 분들은 김치를 수업 시작 전에 시식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쿠킹 스쿨의 원장님과 쿠킹 스쿨의 영국인 쿠킹 선생님, 제이슨도 같이 수업에 참여했어요. 중간 중간에 도움을 주는 쿠킹 보조도 한 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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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김치의 유래와 김치를 먹으면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제 소개를 하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제이슨 선생님이 지난 주에 제가 쿠킹스쿨에 가져온 김치를 먹고 헬스클럽에 갔다 왔는데 몸이 아주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뽀빠이 같이 느꼈어요? 고 하니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영어학원, 전문대학, 기업체에서 영어 강의를 하였습니다. 강의가 제 체질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요즘 블로깅을 하다 보니 글을 쓰고 혼자 레시피 연구하고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하고 영상 촬영한다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데요. 물론 집안일에 아이 둘을 돌보는 일까지 하고 있구요. 혼자서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조금 고립된다고 할까요. 사람들과 대화하고 가르치는 일을 오랜만에 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나는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인가봐요. ^----^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원장님도 너무 좋았다고 그러고 제이슨 선생님도 Fantastic! (환상적이였어요!)를 연발해서 좀 쑥스러웠어요. 하지만 기분은 무지 좋았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쿠킹 스쿨에서 수업을 좀 더 하자는 제의를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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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정말 영국인들에게 한국의 김치를 전수하는 김치 전도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인으로써 정말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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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통 치킨파이 만들기 Easy Chicken and Leek Pie 


영국 전통 치킨파이 gildedgingerbread.com

저의 영국 전통 치킨 대파 파이는 육즙이 느껴지는 닭고기, 훈제 베이컨, 대파와 파슬리, 타임, 월계수 잎이 들어간 크림 소스입니다.  저녁식사로 훌륭한 메뉴입니다. 

이번 주에는 맛있는 진저브레드로서는 놀라운 한 주 였어요. 하나하나 말씀드릴께요.

영국 전통 치킨파이 gildedgingerbread.com

제가 만든 할로윈 음식 레시피들이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포스트에요. 할로윈 김밥 레시피를 포스팅할 때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은 절대 몰랐습니다. 노오븐 초콜렛 타트는 제 블로그에 가장 인기가 많은 레시피 중에 하나에요.

영국 전통 치킨파이 gildedgingerbread.com

구독자들이 이번 주에는 제 레시피를 이용해서 만든 음식 사진과 본인이 그 음식을 만들어 봤는 느낌 등을 여럿이 보내왔습니다. 제 레시피를 실제로 만들어 볼 정도로 믿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뻤습니다. 맛도 너무 좋다고 하니 더 좋았구요! 사진과 댓글을 보내주신 구독자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영문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는 페이지를 따로 만들려고 합니다. 

영국 전통 치킨파이 gildedgingerbread.com

푸드 블로거들이 음식 사진을 올려서 판정을 받는 Food Gawker 에서 제 사진이 채택되었어요! 제 블로그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이자 또한 승인받기 힘든 곳이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에게는 사실 엄청난 수확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채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승인된 사진은 할로윈 쿠키와 크림 케익 사진이었습니다. 

영국 전통 치킨파이 gildedgingerbread.com

11월 1일에 김치 쿠킹 클래스를 준비하느라 무척 바쁘게 지냈어요. 갈비찜, 배추김치, 오이김치, 깍두기를 쿠킹 스쿨, Food Sorcery  에 가지고 갔는데 부부원장님인 헬렌과 마크, 요리 선생님 제이슨 모두 너무 너무 좋아했습니다!

 

치킨 파이는 영국 전통 음식 시리즈 중에 첫번째 음식입니다. 영국에 살면서 이 레시피를 개발했습니다. 여러번 연습하면서요. ^^ 영국음식이 맛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치킨 파이를 먹어보지 못해서입니다! 소세지롤도 물론이고요!

영국 전통 치킨파이 gildedgingerbread.com

페이스트리를 꼭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마트에서 미리 만들어놓은 생지로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반 퍼프 페이스트리말고 금방 만들수 있는 퍼프 페이스트리를 만들었습니다. 훨씬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두었다고 2-3군데로 나누어서 냉동시켜도 됩니다. 저는 치킨 파이에 Creme Fraiche (크림과 맛이 똑같지만 지방 함유율이 절반)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닭다리살이 닭가슴살보다 훨씬 맛이 좋아서 닭다리살을 이용했지만 닭가슴살을 좋아하시면 그것을 이용해도 괜찮아요. 

오늘은 요까지만 쓸께요. 제 글을 읽어주시고 사진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를 보냅니다저는 구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는게 너무 좋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재료

파이 필링

버터 2조각

잘게 썬 대파 3대

1cm 정방향으로 썰어 놓은 뼈없는 닭다리살 800g

다져 놓은 마늘 3쪽 

후추 한 꼬집

크림 프래쉬 (없으면 휘핑크림으로 대체가능)

박력분 2테이블스푼

잘게 썬 훈제 베이컨 200g


월계수잎 2개

타임 2줄 

잘게 썬 파슬리 약간

달걀 노른자 1개 

400g 퍼프 페이스트리 


레시피

1. 오븐을 200C로 예열해 주세요.

2. 중/강불에서 버터 한 조각을 후라이팬에 놓고 버터가 약간 녹으면 썰어놓은 대파를 4-5분 동안 요리해 줍니다. 요리가 끝나면 대파를 따로 접시에 덜어 주세요. 

3. 같은 후라이팬에 닭다리살을 넣고 겉이 노르스름하게 익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닭다리살 속은 다 익지 않아도 괜찮아요. 따로 접시에 덜어 주세요. 

4.  같은 후라이팬에 베이컨이 바싹바싹해 질때까지 구워 주세요. 베이컨을 구울 때는 버터나 식용유를 넣어 줄 필요가 없어요.

5.  요리한 닭다리살을 베이컨이 있는 후라이팬에 넣고 대파와 creme fraiche, 박력분, 허브를 넣고 10분 동안 약불에 같이 볶아 주세요. 

6. 월계수잎과 타임을 건져 내시고 파이 그릇에 담아 주세요.

7. 도마에 밀가루를 뿌리고 페이스트리를 홍두깨로 밀어주세요. 

8. 파이 그릇을 페이스트리로 덮고 페이스트리가 그릇과 닿는 부분을 꾹꾹 눌러주세요. 페이스트리가 좀 더 길어도 자르지 마세요. 오븐에 넣으면 파이가 조금 줄어들거든요. 

9. 페이스트리 센터에 칼로 구멍을 내어 줍니다. 공기가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10. 계란노른자를 포크로 살살 깨어 휘핑해 주세요. 페이스트리 윗면을 계란노른자로 발라 줍니다. 35-40분 동안 오븐에 구워주세요. 

11. 페이스트리가 노릇노릇해지면 파이를 오븐에서 빼내어 주세요. 페이스트리가 길게 늘어진 부분을 칼로 돌려가면서 잘라 주세요. 시원한 화이트 와인 한잔과 맛있는 치킨 파이를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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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김치 쿠킹 클래스 


안녕하세요!

어제는 눈코 뜰새 없이 바빴어요.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우리 나라는 아직도 따뜻한 가을 날씨죠? 여기는 벌써 으슬 으슬 추워서 겨울 파카를 입고 다닌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해가 떠서 창살 사이로 햇살이 눈부신 날이에요! 영국에서는 이런 날이 귀하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이런 날씨가 되면 날씨에 매우 감사한답니다.

블로그를 영문으로 사이트를 오픈하고 유투브 동영상도 올린지가 5개월이 되었습니다.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입니다. 영상 찍고 레시피 올리기 전에 데모하고 영어로 글쓰고 레시피 올리고 영상 편집에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하고...

맨체스터에 위치한 유명한 쿠킹 스쿨 (Food Sorcery) 에서 김치 클래스를 영국인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지 제의가 들어왔어요. 요즘 영국에서 김치가 인기가 많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대중 매체를 많이 탔거든요! 영국인들 중에 한식에 완전히 빠진 사람들도 예전보다는 많아졌어요.


김치 쿠킹 클래스 때문에 쿠킹 클래스를 어제 방문했어요. 배추김치, 오이김치, 깍두기, 매운 갈비찜, 밥을 만들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마침 원장님, 원장님 부인, 쿠킹 클래스 선생님 (전직 요리사) 이 계셨습니다. 세 분 모두 김치에 열광했습니다. 예스!! 예스!!!



갑자기 원장님 부인 (헬렌) 과 쿠킹클래스 선생님 (제이슨) 이 김치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고 난리가 났습니다. 사진에 있는 분은 쿠킹 클래스 선생님, 제이슨 입니다.

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김치 쿠킹 클래스 gildedgingerbread.com




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김치 쿠킹 클래스 gildedgingerbread.com김치 쿠킹 클래스가 너무 기대됩니다. 사실 지난 주에 할 예정이었는데 연기되어서 11/1 일날 하게 되었어요. 
꼭 포스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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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 자녀의 한국어교육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외생활하면서 느끼는 자녀의 한국어교육에 대해서 나름 써 볼께요. ^^


저는 영국의 맨체스터 근교에서 만 6세, 만 2세인 딸, 아들, 영국인 남편 (남편의 나이는 생략할께요. ^^) 과 살고 있는 전업 주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에서 토익, 영어 회화 강사, 아이들 개인 과외, 학원 강사, 통번역일을 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벌써 옛날 일 같네요. 영국에 온지가 6년 반이 넘어가네요. 딸아기가 백일이 지났을 때 왔는데 딸아이의 만 7세 생일이 2주 남았습니다. 


요즘 한국에서의 영어 교육열이 예전에 제가 살 때보다는 많이 내려갔다고 친구가 말하더군요. 과연 그게 가능할까 싶기도 한데요. 이제 한국을 떠난지 오래된 지라..... 저는 한국에서 일만 했던 것 같아요. 뭐..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더 많이 하거나 그랬던 것은 아니고... ㅎㅎ 항상 나 일이 너무 많다고 투덜 투덜했던게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립기 그지 없네요. 사람 마음이 간사한 지라 바쁘면 바쁘다고 투덜거리지만 영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살다보니 밖에서 일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들고 커리어우먼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슬슬 올라오더라구요. 


이야기가 딴 데로 샜네요. ^^ 영국에 살아도 반드시 우리 아이들이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참.... 어렵다는 겁니다. 일단 저희는 집에서 영어를 쓰며 (남편이 한국인인 가정이면 집에서 한국어를 쓰겠지만요.)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영국에 이사와서 6개월도 되지 않아 항공사에서 한국인을 구하는 광고를 보고 지원해서 쭉 일을 하다가 둘째 낳고 형편상 그만뒀습니다. 그래서 지금 만으로 6세인 딸 (한국나이로 초등 1학년)은 9개월부터 영국의 어린이집에 오전반에 가고 오후에는 시어머니가 봐 주었습니다. 참고로 영국은 한국처럼 어린이집 (Nursery)가 공짜가 아니고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영국의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 번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영어를 쓰는 환경에서만 자란 우리 딸.... 시어머니가 나이도 많으시고 건강이 좋으신 편이 아니신지라 저녁에 아이와 시어머니, 남편과 같이 식사를 하고 아이가 잘 때까지 같이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쩐지 한국어를 아이한테 쓴다는게 시어머니한테 무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몸이 안 좋으신데 아이를 봐주시다보니 그런 생각이...


한국에 가끔씩 가면 한국어를 쓰고 시어머니가 안 계실 때는 한국어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남편도 한국어를 조금은 하니 간단한 말은 한국어를 쓰고요. 예를 들면, 학교가자! 옷입어! 가자! 우유 먹을래? 사과 먹을래? 학교에서 뭐 했어? 밥먹자! 빨리 빨리! 비온다! 치카치카! .... 등등.


영국에서는 학교를 다른 나라보다 빨리 시작합니다. 만으로 4-5세 (우리나라 나이로 6세)에 초등학교를 시작합니다. 저희 딸이 초등학교를 2년 조금 넘게 다녀서 3년차입니다. 학교를 시작하고 아이들과 어울리다 보니 한국어를 왜 해야 하나 뭐 이런 생각을 하더라구요. 제가 한국어로 질문하면  우리 딸은 이제 대답을 영어로만 하고 학교 가는 길에 친구들이 있는데 한국어를 못 하게 합니다..... "Mummy, we are in England. You'd better speak English when you are in England. You can speak Korean when you are in Korea. (엄마, 우리는 영국에 살잖아요. 영국에 있을 때는 영어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 있을 때 한국어를 하고요.)"  


벌써 정체성이 생긴 걸까요???? 맨체스터에 한국어학교가 있고 학교갈 연령이 되면 보낼 수가 있어서 토요일 오전마다 같이 갔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40분 운전 거리입니다.) 유럽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지 않는데다 맨체스터는 런던보다는 한국인 거주민이 많지 않아서 학생수가 몇 되지 않습니다. 만 4세-13세까지 총 15명 남짓하니까요. 한국인 선생님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지 유학 온 한국인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거나 해서 학교가 운영됩니다.

 
해외 생활 자녀의 한국어교육 Gildedgingerbread.com


부모가 한국인인 아이들은 저희처럼 국제커플인 아이들보다 한국어를 훨씬 잘 하는 게 사실입니다. 한국어 교육 부분에서는 사실 무척 부럽더라구요. 그 분들과 대화를 해 보니 한국어 학교를 보내는 이유는 말은 집에서 하는데 단어와 읽기 등은 집에서 가르치기가 힘이 드니 한국어 학교를 보낸다더군요. 부모가 한국인이라도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형제들끼리는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 다반사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한국어로 대화를 하라고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되지 않는다고.... 문제는 아이들이 한국어를 왜 써야 하나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어 학교도 안 갈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와 아침마다 대판 싸움을 해서 겨우 겨우 오는 경우도 많다고.... 


토요일마다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한국어 학교를 2년간 다녔습니다. 우리 딸은 누굴 닮았는지 친구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 노는걸 좋아한지라 (ㅎㅎ) 한국어학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가끔씩 집에서 혼자 한국어를 아이에게 가르치곤 했는데 둘째가 많이 어리다 보니 그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한국에서 아이들을 많이 가르쳤는데 ... 내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어요.... 


2달 전에 부모님이 한국에서 오셨는데 우리 딸이 한국어를 잘 하지 못 해서 부모님이 많이 실망하셨어요. 참 어떻게 해야 할 지 곤란한 입장.... 죄책감.... 내가 잘못 가르쳤다는 생각... 한국어 학교에 주말마다 가는 걸로 만족했던 나의 어리석음....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 가시고 나서 집에 있는 한국어 책으로 딸에게 다시 한국어를 직접 가르쳐 봤습니다. 6개월 전에 한국어를 딸에게 몇일 가르쳤는데 그 때랑 똑같더군요... 한국어학교를 다녔는데 그 동안 전혀 배운게 없었다니.... 


그래서 이번 9월 학기부터는 한국어학교를 끊고 집에서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일 주일에 2-3번 20분씩만 가르치면 되지 않을까 라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웬걸.... 매일 학교에서 3시 15분에 마치면 일주일에 1-2번은 방과 후 친구집으로 놀러 가기 바쁜 우리 딸. 갔다 오면 숙제 조금 하고 씻고 밥먹고 자기 바쁘더군요... 일주일에 한 번 20분 하는 게 다입니다.... 


어제 토요일에 늦게 일어나 아이와 실랑이를 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쌍기역, 쌍디긋 등의 발음을 참 어려워 하네요. 영국에 살면서도 우리 아이가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욕심을 버리고 내가 가르칠 수 있는 데까지 가르치고 본인이 나중에 커서 한국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쉽게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모로서의 욕심을 낮춘다는 것이 어렵지만 언젠가는 우리 딸도 내 뜻을 알아 줄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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