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브라우니 Easy Halloween Brownie
촉촉하고 쫀득한 할로윈 마녀 브라우니 레시피입니다. 할로윈 이벤트 후에 남은 식용 장식용 눈과 이빨 모양의 젤리를 처리하기에 딱 좋아요!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할로윈 브라우니는 할로윈 파티에 딱입니다. 너무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맛있고 재밌고 알록달록한데다 초콜렛맛이 듬뿍 나니까요.
이 레시피는 https://www.homemadeinterest.com/turn-your-leftover-candy-into-witchs-brew-brownies 에서 발췌했어요.
최근에 집에 몇가지 일이 일어났어요! 제일 먼저 식기세척기가 고장이 나고, 오븐이 고장, 차까지 고장이 났다는 거 아니겠어요! ㅠㅠ 영국에서는 이런 거 고칠 사람을 부르는데 시간이 몇 일, 어떨 때는 심지어 몇 주가 걸리거든요... 결국 식기세척기를 새 것으로 사고 (고장이 심하게 나서 새 것으로 사는 것이 더 싸다고 기술자 아저씨가 조언을 하더군요.), 오븐은 부품을 바꿔서 고쳤고 (2주 걸렸다는...) 차에 몇가지 문제가 생겨서 고쳤어요 (이거 고치는 데 몇 주 걸렸어요..). 오븐이 고장나는 바람에 할로윈 브라우니 포스팅이 연기되었답니다.
이 브라우니를 인터넷 검색으로 보고 만들어야 겠다는 감이 바로 오더군요! 브라우니는 생각보다 아주 쉬운데다 맛도 환상적이죠! 베이킹 초보들도 누구나 만들 수 있답니다. 절대 마트에 파는 브라우니나 브라우니 믹스를 구매하지 마세요. 집에서 만들면 맛이 사먹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된답니다. 아이들과 가족들 전체가 브라우니의 맛에 푹 빠집니다. 우리 가족들은 이 브라우니의 광팬이에요. 굽자 마자 금방 사라진답니다.
작년에 할로윈 바로 전날 남편과 오랜 만에 데이트를 하러 나갔습니다! 시어머니가 친절하게도 아이들을 봐 주신다고 하셔서요 (그 때 저희 아이들이 만1세, 5세였어요.). 야호! 아이들이 있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 남편과 데이트를 하러 나간다는 것은 호사지요.
맨체스터 시내에 있는 하드락 카페에 가서 밥을 먹고 영화를 봤어요. 하드락 카페 너무 너무 좋아요! 하드락 카페 근처에 산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 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라온 대구에는 티지아이, 아웃백, 피자헛, 베니건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은 많이 있지만 하드락 카페는 없었거든요.
저희는 맛난 저녁을 시켜 먹었습니다. 멕시칸 음식과 핫윙이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하드락 카페에 끝내주게 맛있는 나쵸와 핫윙이 있거든요. 한국인이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잘 먹지만 하드락 카페에 핫윙들은 아주 아주 맵습니다! 맛도 아주 좋아요.
밥을 먹고 디저트도 물론 먹었습니다! 후식은 꼬옥 먹어야죠. 남편과 저는 브라우니 선대를 시켜서 같이 먹었어요. 저는 영국에 오기 전에 브라우니를 먹어 본 적이 없어요. 브라우니를 창조하신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브-라-우-니!!! 쫀득하고 초콜렛이 가득하면서도 달달한 그 맛!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포스팅하려고 만들어 둔 브라우니가 있으니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바로 한 조각 흡입해야죠. ㅎㅎㅎ
맨체스터 하드락 카페는 큰 쇼핑센터인 안데일 쇼핑센터 근처에 프린트웍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음식점, 펍, 커피숍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하드락 카페의 밖에는 할로윈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퍼레이드가 열렸는데다 바(트렌디한 술집)와 펍마다 할로윈 파티가 열렸어요. 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전혀 몰랐답니다. 어린 아이가 있다보니... 아이들 할로윈 파티에 데리가 다니기 바빴거든요. 작년에 처음으로 할로윈이 어린이만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휴...
브라우니는 로맨틱한 데이트 나잇을 하실 때도 좋아요. 브라우니와 크림과 초콜렛 소스와 같이 먹는 디저트도 좋고 브라우니만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브라우니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요. 저희 딸은 저와 함께 브라우니를 베이킹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답니다. 물론 베이킹하면서 남은 초콜렛들은 딸의 입으로 쏙쏙 들어가요. 이게 바로 베이킹하는 재미가 아니겠어요!
이 브라우니를 할로윈 파티에 가지고 가시면 모든 사람들이 감동할 것을 장담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재료
무염 버터 190g + 오븐 틀에 칠해 줄 무염 버터 조금
다크 초콜렛 190g
코코아 파우더 40g
박력분 100g
왕계란 3개
황설탕 300g (베이킹용 설탕이 없으면 일반 황설탕도 상관 없어요!)
천연 소금 한 꼬집
마지막에 데코용
초콜렛바, M & M 초콜렛, 식용 가능한 장식용 눈, 젤리 아무꺼나
필요한 도구
브라우니틀 (20cm*20cm)
베이킹 페이퍼
전기 휘핑기
요리법
무염버터를 전자렌지에 녹이고 다크 초콜렛도 전자렌지에 녹여주세요. 초콜렛을 30초 마다 전자렌지에서 빼서 타지 않도록 지켜 보세요. 버터와 초콜렛을 그릇에 넣고 섞어 주세요. 식혀주세요.
오븐을 170도로 예열해 주세요.
체를 그릇 위에 받쳐서 코코아파우더와 박력분을 내려 주세요. 주걱으로 잘 섞어주세요.
계란과 황설탕을 오목한 그릇에 넣고 전기 휘핑기로 3-7분 동안 휘핑해 주세요. 전기 휘핑기의 파워에 따라 시간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밀크 셰이크와 같이 되도록 하시면 됩니다.
초콜렛과 버터 녹인 것을 위의 내용물에 넣어주세요. 주걱으로 조심스럽게 섞어주세요. 공기가 빠져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코코아 파우더 섞은 것을 초콜렛과 계란 섞은 것에 넣고 살살 주걱으로 섞어 주세요.
버터로 오븐 틀 전체를 발라주세요. 베이킹 종이를 바닥에 깔아 주세요.
오븐 틀에 넣고 30분 동안 오븐에 구워 주세요. 오븐의 상태에 따라 시간은 달라 질 수 있어요.
브라우니가 완성되면 오븐에서 브라우니를 빼내고 초콜렛바, 젤리, 엠앤엠으로 신속하게 데코해 주세요. 브라우니가 식을 때 까지 오븐 틀에 놓아 두었다가 브라우니를 틀에서 빼낸 후에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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