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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김치 담그는 법 / Easy Cucumber Kimchi 

오이를 좋아하세요? 김치도 좋아하세요? 이 두 질문에 예라고 말한다면 오이 김치를 꼭 만들어 보세요! 오이 김치는 아삭아삭하고 상큼한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이 김치는 불고기, 바베큐, 어떤 음식하고도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 레시피는 금방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김치가 떨어져서 급하게 필요할 때 아주 좋아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제철 음식 위주로 먹었기 때문에 여름에 오이 김치를 많이 먹었습니다. 요즘엔 오이를 언제든 마트에서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착하기 때문에 여름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이 먹을 수 있죠. 이제 몇 주 후면 추석이 다가오지요? 추석 때 따로 김장김치 담기가 귀찮으면 오이 김치는 어떠세요? 김치가 있더라도 오이 김치를 담아 놓으면 반찬이 하나 더 늘어나니 더 좋을 듯 해요.

반면에 오이 김치는 뚝딱 뚝딱 썰어서 40분 동안 소금물에 절였다가 양념에 절여서 샐러드처럼 바로 먹으면 됩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부추를 같이 넣는데 영국에서는 부추 구하기가 힘드니 생략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것 아니겠어요? 저는 부추가 안 들어가도 맛있더라구요. 오이 김치는 오래 지나면 물러 지고 익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만들기 보다는 소량으로 만들어서 오래 보관하지 않고 먹는 게 좋아요.

재료

오이 3개 (1160g)
절임물
굵은 천연 소금 2 ½ 테이블스푼
물 600ml

김치 양념
당근 1개 (140g)
배 1개 (190g)
중간 사이즈 양파 ¼ (40g)
다진 생강 ½ 티스푼
다진 마늘 1 테이블스푼
고춧가루 6 테이블스푼
오징어 젓갈 3 테이블스푼
천연 소금 2 티스푼
설탕 1 테이블스푼
잘게 썬 파 4개 (114g)

레시피

1. 오이를 씻어서 반으로 잘라 주세요. 반개로 자른 것을 한 번 더 반으로 잘라 주세요. 이제 길이가 거의 똑같은 12 조각이 되었어요. 각각의 오이를 긴 면으로 4등분으로 잘라 주세요.

2. 물을 끓여 준 후에 끓는 물과 소금을 그릇에 넣고 소금이 다 녹을 때까지 섞어 주세요.

3. 잘라 놓은 오이를 소금물에 넣고 40분 동안 절입니다. 중간에 한 번 잘 골고루 섞어 주었다가 40분이 지나면 체에 받쳐서 10분 동안 물을 빼 줍니다. 소금물에 끓는 물을 이용하면 오이의 아삭한 질감을 더 오래 맛 볼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 주인들이 더 세심한 맛을 내기 위해 이 방법을 씁니다.

4. 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당근을 만돌린을 이용해서 길게 채썰어 주세요. 물론, 잘 드는 칼을 이용해도 되지만, 저는 만돌린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이 절약되어서 선호해요.

5. 배껍질을 깐 후에 1/4로 잘라 주세요.

6. 배, 양파, 간마늘, 간생강을 블렌더에 넣어주세요. 부드러운 질감이 될 때까지 갈아주세요.

7. 큰 그릇에 고춧가루, 액젓, 천연 소금, 설탕, 배즙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8. 채 썬 당근과 잘게 썬 파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9. 오이를 양념이 들어간 그릇에 넣고 잘 섞어주세요. 오이 김치가 완성되었어요. 오이 김치를 상온에 반나절 놔두었다가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이렇게 숙성 과정이 시작됩니다. 4주 동안 냉장고에 보관가능합니다. 그 때까지 다 먹지만 않는 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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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Tuna Kimchi Fried Rice  참치김치볶음밥

베이컨 김치볶음밥을 몇 주 전에 포스팅했는데요. 베이컨 김치 볶음밥 레시피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 https://www.gildedgingerbread.com/bacon-kimchi-fried-rice/ 베이컨 김치볶음밥 블로그를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김치볶음밥 매니아입니다! 더운 여름에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맛이 담백하고 맛있는 참치김치볶음밥도 소개합니다. 보통 집에 참치캔 하나는 있으니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수 있지요.  참치와 김치가 어우러져 베이컨김치볶음밥보다 가볍고 담백한 맛을 선사해 줍니다. 김치 레시피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s://www.gildedgingerbread.com/kimchi-korean-superfood/

재료 (2인분)

물 200ml

1.5 cm 깍둑 썬 감자 150그램
식용유 4 테이블스푼
다진 파 60그램
작은 참치캔 한개 (기름 뺀 참치 60그램)
마늘 분말 1 티스푼
잘게 썬 김치 150그램
고춧가루 3 티스푼(선택사항)
김치즙 3 테이블스푼
설탕 1 티스푼
간장 2 테이블스푼

밥 300 그램

참기름 1 티스푼

한 사람 당 계란 1개

볶은 깨 1 티스푼

레시피

1. 냄비에 끓인 물을 넣고 썰어 놓은 감자를 넣고 4-5분 익힙니다. 익힌 감자는 물을 빼고 놓아두세요.
2. 식용유 4 테이블 스푼 중에 3테이블 스푼을 후라이팬에 넣고 기름이 어느 정도 익으면 마지막에 장식할 파를 조금 빼고 나머지 모두를 넣 고 30초-1분 정도 젓가락으로 파를 저어가면서 익혀주세요.
3. 후라이팬에 기름을 뺀 참치와 마늘 분말을 같이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가면서 30초-1분 정도 익혀주세요.
4. 김치, 고춧가루, 설탕을 넣고 김치가 익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맵지 않게 드시려면 고춧가루는 빼도 됩니다.
5. 간장과 김치액, 익은 감자를 추가해서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간장이 없으면 소금으로 대체해도 됩니다.
6. 약불에서 밥을 넣고 섞어줍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고 섞어줍니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생략해도 됩니다.
7. 후라이팬에 기름을 1 테이블스푼 두르고 계란후라이를 해 줍니다. 기호에 따라 생략가능합니다.
8. 김치볶음밥을 접시에 담고 계란후라이를 밥위에 올린 후 볶은 깨와 잘게 썬 파로 장식해 줍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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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DAKGALBI (SPICY STIR FRIED CHICKEN WITH RAMEN & RICE) 

저희 남편은 한국에 오기 전 까지만 해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인도 음식 커리였을 정도로 인도 음식 매니아입니다. 사실 영국에 와보니 영국이 인도를 지배했던 역사 때문에 영국에는 인도 음식점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런 남편이 한국에 와서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을 접하였는데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넘버 원 이었던 본인의 음식을 한순간에 바꾼 것이 닭갈비라는 거죠! 하하하

제가 자라온 도시, 대구에 닭갈비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저희가 좋아하는 단골 닭갈비 식당이 있습니다. 그 식당의 주인 아저씨는 저희가 가면 항상 콜라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저희가 대구에 살 때만 해도 최소 주 2회는 갔으니까요. 예전에 저희가 살 때만 해도 닭갈비 식당에 오는 외국인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닭갈비를 즐겨 먹는 외국인이 상당수더군요.

닭갈비는 강원도 춘천 지역 명물 음식으로 유명한 음식입니다. 춘천에 양계장이 많았기 때문에 닭갈비가 춘천에서 유래하였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초 닭갈비는 1960년대 돼지갈비 식당 주인이 돼지고기가 떨어지자 닭을 사서 소스에 재워서 구웠는데 돼지고기와는 다른 또다른 맛이 있어서 그 때 부터 닭갈비를 구워서 팔면서 생겼습니다. 닭고기는 저렴하기 때문에 서민 음식 또는 학생들의 음식으로 유명하였습니다.

재료

깐 양파 중간 사이즈 1개(170그램)
고춧가루 4테이블스푼
다진 마늘 2테이블스푼
다진 생강 ½ 테이블스푼
설탕 3테이블스푼
고추장 2테이블스푼
참기름 1테이블스푼
콜라 2 테이블스푼
미린 2테이블스푼
간장 6테이블스푼
후추 약간
2 cm 크기로 먹기 좋게 자른 뼈없는 닭다리살 1kg
식용유 조금
1 센티미터로 잘라 놓은 고구마 1개 200g
정사각형모양으로 썬 양배추 1/4개
파 40그램 (2/3는 3cm 길이로 썰고 1/3은 잘게 썰기)
0.5센티미터로 잘라 놓은 당근 40g
잘게 썬 고추 1/2개 20g (선택사항
소금 약간

라면사리추가 (선택사항)

익힌 라면사리 1개
고추장 1테이블스푼
잘게 썬 고추 20g
잘게 썬 파 10g
볶은 깨 1테이블스푼

닭갈비 볶음밥 (선택사항)

밥 500g
잘게 썬 김치 1테이블스푼
고추장 1티스푼

레시피


1. 양파를 블렌더에 넣고 갈아줍니다.

2. 갈아 놓은 양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설탕, 고추장, 참기름, 콜라, 미린, 간장, 후추를 큰 그릇에 잘 섞어 줍니다.

3. 위의 양념에 잘라 놓은 닭다리살을 골고루 섞은 후 30분 동안 재워주세요.

4.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둘러 준 후 기름을 익혀주세요.

5. 고구마와 양념된 닭고기를 후라이팬에 올려 준 후 센불에 익혀 주세요.

6. 고구마와 닭고기가 반쯤 익으면 양배추, 파, 당근, 고추를 추가해서 익혀 줍니다. 취향에 따라 깻잎, 감자, 떡볶이를 추가해도 됩니다. 저는 깻잎과 떡볶이는 영국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생략했어요.  

7. 음식이 타지 않도록 나무 주걱으로 계속 저어가면서 요리해 주세요. 음식이 다 익으면 소금을 간에 맞게 추가해서 섞어줍니다.  

8. 끓는 물에 익힌 라면사리 한 개와 고추장 1테이블 스푼, 잘게 썬 파와 고추를 완성된 닭갈비에 추가해서 볶아주세요. 저는 라면사리를 좋아해서 넣었는데 우동 사리를 추가해도 맛있어요.  

9.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고기가 조금 남았을 때 밥, 고추장, 잘게 썬 김치를 넣고 볶아주세요. 취향에 따라 김을 넣어도 맛있어요. 닭갈비 볶음밥까지 완성되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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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기름장  Ssamjang & Sesame Oil Dipping Sauce  

쌈장은 된장과 고추장, 파, 참기름, 마늘, 물엿 등을 섞어서 만든 소스입니다. 쌈장은 어느 고기와도 잘 어울립니다. 우리나라 바베큐 고기에 쌈장이 빠질 수가 없죠. 쌈장은 발효음식들이 들어가 있으므로 건강에도 좋습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 쌈장을 마트에서 사 먹어도 되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요. 조미료도 따로 넣지 않고 만드니 몸에도 좋고요. 남편은 한국인인 나보다 쌈장을 더 좋아하는 쌈장 매니아입니다. 심지어 소세지를 구워서 쌈장에 찍어 먹으니까 말입니다. 하하. 예전에 한국 텔레비젼에서 보았는데 외국에 오래 살다온 한국의 유명한 가수가(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요..) 삼겹살 쌈장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을 보여줬는데 남편이 진짜 맛있겠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까지 쌈장을 샌드위치에 발라 먹어 보지는 않았는데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쌈장을 자주 먹는 편인데 특히 여름에는 바베큐를 해서 더 자주 먹으므로 한 번에 아래 레시피의 4-5배를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먹습니다. 냉장고에서 1주일까지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어릴 때 고기를 구워 먹을 때면 어머니가 여섯식구들이 먹을 쌈장을 잔뜩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쌈장 다음으로 빠질 수 없는 것이 기름장입니다. 기름장은 아주 간단한데 소금과 참기름을 배합해서 만든 것입니다. 꿀팁은 반드시 한국 참기름을 쓰는 것입니다. 영국의 마트에서 참기름을 사서 만들어 먹었는데 맛이 너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어요. 한국 참기름은 아마존이나 아시아 마켓에서 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쌈장과 달리 기름장은 맵지 않아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기름장 없이 고기를 먹지 않을 정도에요. 하하. 요즘은 기름장에 변화를 줘서 후추, 간마늘 등을 섞어서 먹기도 하지만 전통 기름장은 기름과 소금만 있으면 됩니다.

쌈장

재료 (2인분)

된장 5테이블스푼
고추장 2.5테이블스푼
물엿 2테이블스푼(설탕으로 대체가능)
다진마늘 1테이블스푼
콜라 1테이블스푼
참기름 1테이블스푼
다진 파 1테이블스푼
볶은 깨 1테이블스푼

레시피

1. 모든 재료를 그릇에 담고 잘 섞어주세요. 취향에 맞게 설탕이나 참기름을 추가하셔도 됩니다. 한국식 구운 고기를 먹을 때는 맛난 쌈장을 드세요!

기름장

재료 (1인분)

참기름 1테이블스푼
소금 ½ 티스푼

레시피

1. 모든 재료를 그릇에 담고 잘 섞어주세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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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구이 요리 

Korean BBQ Samgyeopsal  サムギョプサル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 바베큐 중에서 가장 유행하는 것이 삼겹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겹살이 돼지고기의 가장 맛있는 부위로 인식되는데 그 이유는 살과 지방이 융합해서 맛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삼겹살 자체로는 그리 인기가 없고 주로 베이컨을 만들어 먹기에 외국인들 사이에서 삼겹살을 raw bacon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특히 베이컨을 즐겨 먹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사람들이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거나 몇 년 거주한 경우에 삼겹살을 한국 음식 중 넘버 원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고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다이어트때문에 혹은 삼겹살의 지방 때문에 먹기가 꺼려지면 목살을 구워 먹어도 됩니다.

바베큐를 구워 먹는 것은 전세계인들의 공통 관심사이지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에는 여러가지 메뉴의 바베큐 식당들이 널려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집에서 해 먹기 보다는 주로 식당에서 구워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바베큐 메뉴로는 삼겹살, 목살, 돼지갈비, 소고기, 소갈비 등 다양합니다. 앞으로 블로그에 게재될 예정이니 눈여겨 보기 바랍니다.우리 나라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소고기가 많이 비싸기 때문에 돼지고기 바베큐를 많이 먹습니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삼겹살로도 충당이 안 되기 때문에 외국 삼겹살 수입도 엄청 하고 있습니다. ^^

내가 어릴 적에만 해도 외식이 요즘 처럼 흔하지 않았어요. 어릴 적에 친척이 방문하거나 특히 여름에 피서철이 오면 계곡이나 바닷가에 가서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고기를 구워먹곤 했는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요리하는 것이 금지되었지만요. 대학교 다닐 때에는 MT를 가면 큰 민박집을 예약해서 삼겹살을 구워서 술과 곁들여 먹는 게 주 메뉴였어요. 그 때가 생각나네요. ^^   

삼겹살을 먹을 때 빠지지 않는 메뉴는 파절이, 쌈장, 기름장, 밥, 된장찌개입니다. 한국의 바베큐 그릴을 이용해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기름이 구멍을 통해서 모두 빠지므로 더 바싹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그리 비싸지 않으므로 아마존이나 아시아 마켓에서 꼭 구매하기를 권합니다.

바베큐 그릴이 없어도 고기를 구워 먹을 수가 있는데 기름이 많이 튀므로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계속 기름을 닦아 주면서 요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 꼭 상추나 깻잎에 고기, 파절이, 쌈장이나 기름장 등을 올리고 쌈을 싸 먹는 것이 우리가 바베큐를 먹는 방법이죠. ㅎㅎ 싱싱한 야채를 사서 같이 먹는 맛은 금상 첨화! 깻잎은 영국에서 구할 수 없으므로 생략했어요. ㅠㅠㅠ 자 그럼 레시피로 들어가 볼까요!

2017/11/13 - [저녁] - 쌈장 & 기름장 만드는 법

2017/11/13 - [저녁] - 매운 파절이/새콤달콤 파절이

2017/11/13 - [김치] - 백김치 담그는 법 White Kimchi 白キムチ

재료

삼겹살 1키로
천연 소금 조금
잘게 썬 김치 1컵
통마늘 1개(깐 것)
얇게 썬 양송이 버섯 4개

고기와 함께 먹을 것…

상추 1봉지
쌈장
파절이
밥
된장찌개

레시피

1. 삼겹살을 바베큐 그릴에 올리고 천연 소금을 골고루 조금씩 뿌려줍니다.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작게 잘라 굽습니다.
2. 김치, 깐마늘, 썰어놓은 양송이 버섯을 가장자리 칸에 놓고 구워줍니다. 그릴에 가장자리 칸이 없으면 삼겹살이 70% 익고 나면 한쪽 면에 놓고 구워주면 됩니다.
3. 고기와 야채, 김치가 다 익으면 상추 한장을 손에 놓고 고기, 쌈장, 파절이, 익은 김치, 마늘, 양송이 버섯 등을 올리고 쌈을 싸서 밥과 된장찌개와 드시면 됩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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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파절이/새콤달콤 파절이 Delicious Spring Onion Salad: Two Ways!  パジョリ

우리나라 식당에는 안 매운 파절이를 해 주는 곳도 있고 매운 파절이를 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나는 어느 하나가 좋다고 말할 수가 없이 둘 다 좋아해요. ^^ 남편은 안 매운 파절이를 선호하더군요. 안 매운 파절이는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때 적합합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외식이 흔치 않았다. 특별한 기념일이나 생일 때에나 외식을 하곤 했는데 외식은 여지없이 고깃집이었습니다.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는 엄마가 파절이를 안 해 주셨기 때문에 어릴 적에는 외식 할 때만 파절이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파절이를 고기와 같이 먹으면 새콤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배여서 맛이 기가 막히죠.^^

나는 파절이를 너무 좋아해서 고기집에서 고기보다 파절이를 더 많이 먹곤 했어요. 식당에 가면 파절이는 주로 무한 리필이 되는 지라 언제든지 추가로 더 먹을 수 있으니까요. ㅎㅎ 파절이는 집에서 먹는 느낌보다 좀 더 고기를 럭셔리하게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요. ㅎㅎ

영국에서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다보니 바베큐를 사놓고 여름에는 자주 바베큐를 해 먹습니다. 영국인들은 주로 소세지, 햄버거, 고기 꼬지를 구워 먹는데 우리집에서는 당근 삼겹살, 갈비, 목살등 한국 음식이 주 메뉴입니다. 여기는 비가 많이 오다 보니 한국 바베큐 그릴을 집에서 버너에 올려 놓고 먹으니 한국의 식당에서 먹는 기분이 들어서 참 좋아요.  파절이를 만들기가 조금 귀찮지만 꼭 만들어 먹기를 권합니다. 맛이 기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매운 파절이

재료 (4인분)

사과식초 2테이블스푼
간장 1테이블스푼
고춧가루 2테이블스푼
설탕 2테이블스푼
볶은 깨 1테이블스푼
참기름 1테이블스푼
얇게 채 썬 파 200그램

새콤달콤 파절이

재료 (4인분)

참기름 1테이블스푼
사과 식초 3테이블스푼
설탕 2테이블스푼
소금 1테이블스푼
볶은 깨 1테이블스푼
얇게 채 썬 파 200그램

레시피

1. 참기름, 사과 식초, 소금, 설탕, 볶은 깨를 그릇에 넣고 섞어 주세요.

2. 위의 소스를 채 썬 파에 넣고 섞어 주시면 됩니다. 고기와 함께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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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 호머스 소스 만들기 Quick, Easy Roasted Garlic Hummus 

호머스만 먹어도 맛있고, 방금 구운 따뜻한 피타 브레드와 함께 먹어도 맛있어요.

좋아하는 야채 샐러드를 만들어 같이 먹으면 여름에 한끼 식사로 금상첨화에요.

중동지방에 가서 호머스를 먹어보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아부다비는 우리 가족이 해외 여행지로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아직 가 보지 않으셨다면 꼭 가보시길 바래요. 현지인들은 친절하고 서비스는 특급이고 날씨는 햇살가득하고 따뜻하며 음식 또한 일품입니다. 이것 말고 놀러 가기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 아부다비는 영국과 한국의 중간 지점에 있어서 우리나라 가는 길에 스탑오버로 놀러 갔다가 운이 좋으면(시간이 있으면) 돌아오는 길에 스탑오버를 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아부다비에 가기 전까지는 마트에서 파는 호머스를 사 먹었어요. 마트에 파는 호머스도 먹을 만한데 사람들이 호머스를 예찬하는 것을 사실 이해할 수가 없었죠. 아부다비로 놀러가서 아침식사로 호텔에서 밥을 먹는데 이제껏 생전 살아오면서 그렇게 가짓수가 많은 페는 처음 먹어봤답니다. ㅎㅎ 갖가지 오믈렛, 계란 후라이, 삶은 계란, 살짝 찐 계란, 훈제연어, 와플, 팬케익, 갖가지 신선한 과일과 샐러드, 갖가지 케익들, 요거트, 수십가지의 디저트, 스테이크, 다양한 치즈, 빵 등등 정말 셀 수 없는 가짓수의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어느 것을 먼저 먹을까 고민하면서 뷔페 코너를 돌아다녔죠. ㅎㅎ 과일, 요거트, 스테이크로 먼저 먹어야 겠더라구요. 여행 왔으니 아침으로 스테이크 먹어도 괜찮죠?! 그러다가 중동 전통 요리 코너를 둘러보니, 커다란 그릇에 방금 만든 호머스, 올리브, 납작한 빵(인도 난브레드와 비슷해요), 샐러드, 타블레(민트와 토마토, 야채가 섞인 지중식 샐러드), 바바 가누쉬(가지, 올리브로 만들어진 소스), 쿠스쿠스, 지역 특산물 치즈와 민트티로 가득차 있었어요. 음식의 천국!

접시에 음식을 가득 담고 올리브가 접시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있는데 남편이 비슷한 음식들을 담아서 오고 있었어요. 식성도 닮는 가봐요! 호머스는 설명할 수 없는 맛이었어요. 레몬과 마늘이 정확한 비율로 섞여 있고 가볍고 촉촉한 맛. 갓 구운 빵에 찍어서 한 점 남김없이 다 먹었고 또 가지러 갔었으니! 아침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 때까지 안 먹어도 배가 안 고팠어요. ㅎㅎ 여행간 동안 아침식사 뷔페에서 매일 호머스, 신선한 올리브, 따뜻한 납작빵, 팬케익을 먹었습니다.

저는 마늘을 오븐에 구워서 구운 마늘만의 독특한 달달함을 첨가한 호머스를 만들었습니다. 마늘을 오븐에 구울 시간이 없으면 생마늘 네 개를 사용해도 맛있어요. 맛있게 드세요.

재료

호머스
통마늘 큰 것 한 개, 오븐에 구운 것.
타히니 ½ 컵
병아리콩 400g 2캔
레몬쥬스 4테이블스푼
찬물 4 테이블스푼
소금 ½ 티스푼
올리브오일과 파프리카 한꼬집

오븐에서 마늘 굽기
통마늘 큰 것 한 개, 30분 동안 200℃ 에 구운 것
올리브 오일 1 테이블스푼
소금 한 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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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김치전 Easy Kimchi Pancakes  キムチのチヂミ

김치는 여러가지로 변형이 무상한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김치전은 빼놓을 수 없이 특별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겉은 바싹바싹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그 맛. 특별한 재료가 필요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요리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김치 레시피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https://www.gildedgingerbread.com/kimchi-korean-superfood/

저희 어머니는 어릴 적에 김치전을 자주 부쳐 주셨습니다. 특히 방학 때나 공휴일, 주말에는 낮에 김치전을 점심으로 먹었어요. 동생들과 저희가 김치전을 간식으로 먹고 아버지는 소주와 곁들여 안주로 드시곤 했습니다. 김치전은 어릴 적에 가족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면서 간식으로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우리나라의 부침가루는 밀가루와 전분가루가 잘 배합되어 있으므로 굳이 밀가루를 넣어서 하지 말고 부침가루를 쓰는 것이 맛이 좋습니다. 김치는 반드시 잘게 잘라주어야 김치가 골고루 들어가서 알맞은 배합을 해 줍니다. 김치즙을 추가로 넣어주어야 더욱 맛이 좋습니다. 김치는 김치 자체가 짜므로 따로 소금으로 간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추장은 백종원 김치전 레시피에 제가 따로 추가 응용했는데 이유는 김치전의 맛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김치전은 맥주나 소주를 곁들여서 안주로 먹어도 좋고, 반찬이나 파티음식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재료 (2인분)

김치 200그램
참치 60그램
설탕 1티스푼
김치즙 1테이블스푼
고추장 1티스푼(선택사항)
부침가루 100그램
찬 물 50ml
고추가루 1테이블스푼
식용유 약간

레시피

1. 잘게 자른 김치, 참치, 설탕, 고추장, 부침가루를 큰 그릇에 담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2. 위의 재료에 물을 ⅓ 씩 넣고 섞어 주기를 반복합니다.

3. 고춧가루를 추가해서 섞어줍니다.

4. 높은 불에 식용유를 예열한 뒤 아이스크림 스푼을 이용해서 김치전 반죽을 올린 뒤 숟가락으로 평평하게 펴줍니다.

5. 한쪽 면을 익힌 후에 뒤집어서 약한 불에 다른 쪽을 익혀줍니다. 김치전이 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6. 남은 반죽을 같은 방식으로 요리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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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김치볶음밥 만들기 Easy Bacon Kimchi Fried Rice  ベーコンキムチチャーハン

며칠전에 딱히 저녁으로 요리할 것이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뭐할까…. 그러다가 생각난게 김치 베이컨 볶음밥!  마침 냉장고에 있는 것이 베이컨, 김치, 야채들…. 마트에 따로 갈 필요도 없고요. 김치와 베이컨은 놀랍게도 환상의 궁합입니다.  한국인인 저야 김치를 어릴적 부터 먹었지만, 외국인들이 처음 김치를 접할때 생김치를 먹으면 맛이 너무 진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조차도 김치 볶음밥은 쉽게 좋아하게 됩니다. 요리된 김치는 특유의 시큼한 맛이 사라지고 달달한 맛이 더해져서 감칠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에 어머니가 가끔씩 김치볶음밥을 해 주셨어요. 주로 어머니가 요리하기 귀찮을 때 해 주셨습니다. 금방 일명 학생들의 자취요리라고도 합니다. 학생들이 부모님이 갖다 주신 김치가 집 냉장고에 쌓여 있는데 그걸 소비하기에 적격인 요리이기도 하고  또한 재료비가 착한 요리이기 때문이죠. 재료비가 착한 데도 불구하고 영양을 두루 갖춘데다 맛은 특급 음식의 맛입니다!   베이컨 대신에 스팸, 햄, 소시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참치캔 등으로 대체해도 됩니다.

김치의 맛에 따라 김치볶음밥의 맛이 좌우됩니다. 신김치일수록 더욱 맛이 좋아요. 김치가 신김치가 아닐 경우에는 식초를 한스푼 섞어서 30분 정도 놔뒀다가 요리하시면 됩니다. 너무 많이 신김치는 떫은 맛이 날 수 있으니 설탕을 한스푼 섞어서 요리하시면 떫은 맛이 사라집니다. 김치의 간 정도에 따라서 간의 강도가 다르니 소금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만 추가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에 김치에 계란을 넣은 요리는 주로 식당에서 김치볶음밥을 시켜 먹으면 나오는 요리입니다. 백종원 김치볶음밥 레시피에서 치즈를 조금 더 추가해서 고소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면 보기에도 근사하지만 맛도 아주 좋습니다.

재료  (2인분)

감자 150그램 ( 0.5cm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주기)
식용유
잘게 썬 파 60그램
잘게 썬 베이컨 50그램 ( 햄 또는 다른 고기로 대체 가능 )
마늘 가루 1티스푼
잘게 썬 김치 150그램
김치국물 3 테이블스푼
고춧가루 3티스푼 (선택사항)
간장 2 테이블 스푼 ( 소금으로 대체 가능)
설탕 1티스푼
밥 300그램
참기름 1티스푼
계란 3개
간 모짜렐라 치즈 50그램
볶은 깨 1티스푼

레시피

1. 냄비에 끓인 물을 넣고 썰어 놓은 감자를 넣고 4-5분 익힙니다. 익힌 감자는 물을 빼고 놓아 두세요.

2. 식용유를 후라이팬에 두른 후 기름이 어느 정도 익으면 마지막에 장식할 파를 조금 빼고 나머지 모두를 넣고 30초-1분 정도 젓가락으로 파를 저어가면서 익혀주세요.

3. 후라이팬에 잘게 썬 베이컨과 마늘 분말을 같이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가면서 베이컨이 익을 때까지 볶아 주세요.

4. 김치, 고춧가루, 설탕을 넣고 김치가 익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맵지 않게 드시려면 고춧가루는 빼도 됩니다. 설탕을 넣으면 더욱 감칠맛이 납니다.

5. 간장과 김치국물, 익은 감자를 추가해서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간장이 없으면 소금으로 대체해도 됩니다. 김치국물을 꼭 넣어줘야 깊은 김치볶음밥 맛이 납니다.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6. 약불에서 밥을 넣고 볶는 다기 보다는 섞어줍니다.  밥은 방금 지은 밥도 좋지만, 냉장고에 식은 밥이나 마트에서 산 햇반도 좋습니다. 불을 꺼줘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고 섞어줍니다.

7. 김치 볶음밥을 그릇에 넣은 후 후라이팬 중간에 김치 볶음밥 그릇을 엎어 놓고 그릇을 빼 줍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1 테이블스푼 두르고 깨뜨린 계란을 둘러줍니다. 계란이 거의 다 익으면 모짜렐라 치즈를 골고루 뿌려서 1-2분 정도 익혀줍니다. 기호에 따라 생략가능합니다.

8. 김치볶음밥에 볶은 깨와 잘게 썬 파로 장식해 주고 치즈 계란과 김치볶음밥을 함께 먹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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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김치 담그기 Quick, Easy, Authentic Kimchi  キムチ

2주 전에 평소 6월의 영국 날씨와는 달리 엄청 더웠습니다. 1976년 이래로 6월 최고 기온이라고 뉴스에 나왔을 정도니까요. 햇살이 눈부신 화창한 날이라  2살 배기 아들과 낮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바로 집 앞에 길을 건너면 산책하는 공원이 있는데 작은 호수도 두개나 있고 호수에 오리들이 떠다니며 몇몇 낚시꾼들이 시간을 소요하는 한적한 곳입니다.

호수 근처에 가자 마자 무언가에 물렸는데 평소에 모기한테 잘 물리는 나는 그저 모기겠거니 하고 지나쳤습니다. 모기들이 워낙에 나를 좋아하거든요!  그 다음날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왼쪽 무릎이 퉁퉁 부어서 천근 만근 하고 오른쪽 팔이 겨드랑이부터 팔꿈치까지 퉁퉁 부어서 헬스 클럽에서 운동할 때처럼 아령을 들고 하루종일 다니는 기분이었어요. 좀 있으면 나아지려니 하고 항히스타민제를 사먹고 그 날을 넘기고 그 다음날이 되니 팔의 붓기가 겨드랑이부터 손목까지 퉁퉁 부어서 팔을 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Walkin centre(작은 진료소)에 가니 응급실에 가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응급실에 갔더니 간호사와 의사가 너무 심하다고 항생제 주사를 꽂고 있어야 한다고 바로 입원 처리를 하는 바람에 졸지에 3박 4일이나 병원에 입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 병원은 수술하고 나서도 하룻밤만 자고 퇴원하는 식으로 거의 입원을 안 하는 문화입니다.그러니 얼마나 놀랬는지요). 의사가 뭔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말벌에 물렸을 가능성이 많다고 하더군요. 말벌이 영어로는 horsefly로 말을 무는 파리로 취급하더군요. 의사말이 말의 두꺼운 가죽을 뚫고 무는 거라 아주 독하고 말에 더러운 균들이 전염될 수 있다고….말벌 조심하세요!  평소에 요리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머리 속이 항상 뭘 먹을까 하는 생각만 하는데 병원에서 맛없는 병원 음식을 먹고 있으려니(영국의 병원 음식은 진짜 맛이 없습니다!) 더욱더 음식 생각만 하게 되었어요. 객지에서 아플 때 서러움…. 한국에 계신 부모님, 동생들, 친구들, 한국음식… 김치! 퇴원하면 반드시 김치를 만들어서 꼭 블로그에 올려야 겠다. 김치, 김치, 김치!!!!김치 주세요!!!!!

김치는 우리나라 대표음식입니다. 김치는 배추, 무, 오이등의 야채와 고추가루, 파, 마늘, 액젓, 생강과 함께 소금에 절인 발효음식입니다. 한국인들은 김치를 반찬 중 하나로 매끼 식사에 먹습니다. 한국에 잠시 체류한 외국인들 중에도 김치에 중독되어서 한국에 살다가 조국으로 돌아가서도 김치를 사 먹거나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김치 중독입니다. 김치 중독? 나쁜건 아니죠? ㅎㅎㅎ 요즘 웰빙 바람 때문에 김치가 몸에 좋은 유산균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서 외국인들 중에도 김치를 즐겨 먹는 사람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배추김치는 200가지가 넘는 김치 중에서 가장 많이 먹는 김치입니다. 김치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조차도 김치는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치를 만들기보다는 사 먹습니다. 저의 김치 레시피는 제가 영국으로 이사 오기 전에 저희 어머니가 알려 준 레시피입니다. 영국에서도 김치를 먹기 위해서 열심히 배웠습니다. ㅎㅎㅎ

김치애호가라면 집에 김치가 떨어지면 삶이 힘들어집니다. 김치가 집에 있으면, 막상 요리할 게 없는 날도 쉽게 해 먹을 수 있는게 많습니다. 김치전, 김치 찌게, 돼지고기 김치 두루치기, 김치볶음밥, 김치 만두, 김치 피자, 김치 호떡…. 김치의 변신은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 올라오게 될 레시피이니 눈여겨 보세요.

2017/11/13 - [김치] - 오이김치 담그는 법 / Easy Cucumber Kimchi

2017/10/20 - [김치] - 깍두기 Radish Kimchi カクテキ

2017/11/13 - [김치] - 백김치 담그는 법 White Kimchi 白キムチ

요즘 저는 영국인들에게 한국 김치 쿠킹 클래스를 가르치고 있어요. 쿠킹 클래스를 가르치는 저의 이야기가 신문과 네이버에 실렸습니다. ^^

2017/11/17 - [영국생활] - 나는 영국의 김치 전도사??? 이야기가 신문에 실렸어요. ^^

2017/11/03 - [영국생활] - 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한식 강좌

제 레시피에는 직접 만든 멸치 육수와 오징어 액젓을 이용했습니다. 김치레시피가 지방에 따라 달라서 멸치 액젓, 새우 액젓등 여러가지 다른 액젓이 쓰임니다만, 저는 오징어 액젓을 사용했습니다. 태국 오징어 액젓이 맛이 진하고 산뜻해서입니다. 액젓을 싫어하시거나 채식주의자라면 육수와 액젓을 빼고 소금을 첨가해서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제가 알게 된 사항 한가지! 영국 소금이 한국 소금보다 2배 정도 짜니 소금의 양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이 레시피에 쓴 소금은 영국에 제가 살고 있는 관계로 영국 소금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이 김치를 만들어 보셨을지 너무 궁금해요. 제 레시피를 따라 해 보신 분들은 사진을 올려 주세요! 이제 레시피 나갑니다.

재료

배추 2개(2kg)-영국에 파는 배추는 한국 배추보다 두배 정도 작습니다.
배추절임물
물1.5L
천연소금 1/2컵
멸치육수
굵은 멸치 30그램
다시마 1장(사방 3cm)
물 2컵
찹쌀가루 1 테이블스푼
김치 양념
배 1개 (120그램)
생강 5그램
길게 썬 당근 1개(70그램)
잘게 썬 파 9개(125그램)
고춧가루 1 1/3컵
오징어 액젓 3 테이블스푼(태국 소스인데 멸치액젓보다 맛이 진하고 맛있어요)
설탕 3 테이블스푼
천연 소금 1 테이블스푼
다진 마늘 1 테이블스푼

레시피

1. 배추를 깨끗이 씻은 후 먼저 길게 ¼ 로 자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 후 배추를 큰 그릇에 담아줍니다.

2. 물과 소금을 섞어서 소금물을 만들어 배추가 든 그릇에 부어줍니다. 그릇을 랩으로 잘 싼후  4시간 동안 배추를 절여줍니다. 배추가 다 절여 진 후 배추를 체에 걸러줍니다.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체에 놓아 둡니다.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3. 굵은 멸치, 다시마, 물을 냄비에 넣고 센불에 끓이다가 보글 보글 끓어 오르면 불을 약불로 낮춘후 1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4. 체에 멸치와 다시마를 걸러준 후 약불에서 찹쌀가루를 풀어서 끓여 줍니다. 수저로 찹쌀가루를 수시로 풀어줍니다.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식혀줍니다.

5. 생강의 껍질을 벗기고 배도 껍질을 벗긴후 블렌더에 들어갈 정도로 잘라 준 후, 배, 생강, 위의 육수를 블렌더에 넣어서 모든 재료를 갈아줍니다.  

6. 큰 그릇에 잘라놓은 당근, 잘게 썬 파, 고춧가루, 오징어 액젓, 설탕, 소금, 5번의 소스를 모두 넣고 잘 섞어줍니다.

7. 절여진 배추를 그릇에 넣고 반드시 손으로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손맛이라고 손으로 골고루 섞어줘야 음식이 맛나게 나온다는 뜻이 있지요. 반드시 질좋은 일회용 장갑을 쓰세요, 질나쁜 일회용 장갑을 쓰면 장갑이 찢어져서 손에 고춧가루가 끼여요… 저는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만든 일회용 장갑만 씁니다. 영국에서 일회용 장갑을 샀는데 장갑이 찢어져서 고춧가루가 손에 다 범벅이 되었습니다. 손을 깨끗이 비누로 씻어도 깜빡 잊고 눈을 비비는 순간 눈이 따가워지는 그 고통! 맛있는 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갓만든 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따뜻한 밥한공기만 있으면 한그릇 금방 뚝딱 할 수 있습니다. 김치를 김치통에 넣고 여름에는 하루, 겨울에는 2-3일, 상온에서 보관했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발효과정에서 더욱 맛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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