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아침식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English breakfast 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영국식 아침 식사에 대해서 얼마 전에 쓴 글이 있다. 예전에 썼던 글을 아래에 첨부했다.

[영국생활] 영국 아침식사

드디어 아이들의 여름방학 기간입니다! 마침 아이들도 방학인데다가 지난주 월, 화요일에는 날씨가 폭염이라서 웨일즈 시골 강가에 가서 열심히 놀았습니다. 원래는 당일치기로 가려고 돗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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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모두 출근하랴 학교가랴 바쁘니 아침을 간단하게 시리얼이나 토스트와 커피로 때운다. 주말이 되면 조금 늦게 여유있게 일어나서 영국식 아침식사를 먹으러 아침에 레스토랑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

영국식 아침식사



영국에 산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주말 아침에 일어나서 밥도 먹지 않고 빈 속에 양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애들까지 챙겨서 레스토랑에 밥 먹으러 가는 것이 무척 번거롭게 느껴졌다. 이젠 주말이 되면 내가 먼저 영국식 아침 식사를 먹으러 가려고 미리 예약까지 하니 나도 참 여기서 오래 살았나 보다.

며칠 전에 남편의 생일이라 생일 기념으로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매번 가는 곳 말고 좀 더 근사한 곳으로 가려고 알아보니 Marriot Hotel buffet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https://www.google.com/travel/hotels/s/ghSZgdvU8jmpsMDi9


우리는 생일기념으로 이 기회에 좋은 데서 먹기 위해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 우리 아들은 아부다비에 여행갔을 때 Marriot hotel 아침식사를 생각하며 막 들떠있었다. 전세계에 유명한 호텔들이 모두 모여있는 아랍에미레이트와 영국을 비교할 수 있단 말인가!

“아들아, 여기는 영국이지 아부다비가 아니란다! “ 나는 8세 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기대치를 낮춰주고 도착했다. 😆

Marriott Hotel Buffet


뷔페형식으로 몇가지 빵과 크라상, 페이스트리가 있었고, 크라상과 빵이 좀 더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볶은 버섯과 구운 토마토가 맛있었다. 또한 오믈렛을 원하는 재료로 만들어주는 요리사가 있어서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오믈렛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즉시 만들어 주었다. 아침에 내가 원하는 대로 오믈렛을 요리사가 만들어준다는 것은 정말 좋았다.


커피, 홍차, 핫초콜렛은 자동판매기에 있어서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마실수 있었고, 사과주스, 오렌지주스, 크랜베리주스도 구비되어 있었다. 나는 커피를 아주 좋아하는데 자동판매기에서 파는 커피보다는 최첨단 자동판매기가 아닌 다음에야 (한국에서는 그런 기계가 있지만 여기는 유럽이다.), 바리스타가 직접 만들어 주는 커피가 더 맛이 진하고 맛있다. 과일 주스는 모두 퀄러티면에서 좋았다.

가격은 성인 1인당 £16.50 (약 21000원), 어린이 1인당 £8.90 (약 12,000원) 이었다. 4인 가족이 총 쓴 금액은 66,000원이니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우리는 정말 맛있게 아침 식사를 먹고 집으로 왔다. 호텔이라서인지 직원들의 서비스는 아주 훌륭했다.

리버풀에서 영국식 아침식사 먹는 곳으로 추천하니 리버풀에 오시면 한 번 가보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구독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영국생활] 영국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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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너무 날씨가 좋은 여름입니다. 어릴 때 가족들과 물놀이, 해수욕장, 워터파크를 많이도 다녔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부모님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무척 노렸하셨어요. 뭐든 내상황이 되어봐야 안다고 하잖아요.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의 마음을 알 수 있겠어요. 평생 자식이 없었더라면 이런 부모의 마음을 모르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입니다. 우리의 에피소드 6편을 씁니다. 읽어 보지 않으신 분들은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확인해 보세요.

 

 

[외국이민창업]리버풀에서 김치를 팔다! episode 6

오늘에서야 6편을 씁니다. 앞에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이전글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드디어 우리만의 가게를 오픈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작은 가게로 보일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정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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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오랫동안 일했던 볼틱마켓과 끝이 났다. 기분이 이상했다. 시원섭섭하다고 해야하나? 볼틱마켓에서의 일이 끝나기 바로 전에 리버풀 시내에 위치한 푸드코트, GPO Liverpool (https://the-gpo.co.uk/)에서 연락을 받아서 그 곳에 입점하기로 계약을 했다. 볼틱마켓만큼 성행하는 곳은 아니었는데 새로 생긴 곳이라 깨끗하고 볼틱마켓의 우리 가게 내부에 있는 모든 기계, 냉장고, 냉동고는 우리 자금으로 마련한 것이라서 그것을 그대로 옮기기만 하면 되니 따로 돈이 드는 것도 아닐터였다. 

이 곳은 볼틱마켓처럼 주 5일 오픈하는 곳이 아니고 주 7일 매일 오픈한다. 그래서 2주 후에 입점하기로 하고 우리는 잠깐 스페인에 여행을 갔다 왔다. 주 7일 오픈이니 계약기간 중에 여행가긴 힘들것 같아서였다. 이 여행에 대해서는 나중에 실어 보겠다.

현재 우리는 GPO Liverpool과 우리 가게에서 영업중이다. 지난 2달간 많은 일이 있었다. 남편이 많이 아팠고 나도 많이 아팠다. 아무래도 우리는 직원도 모자라는 데다가 육체노동을 하다보니 심신이 축난 것 같다. 몸이 아프면서 삶과 가족,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이 중요한가 나는 무엇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는가?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나와 같이 장사를 시작하고 싶다면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맨체스터에서 알게 되었던 한국인 두명이 내가 장사를 시작하고 1년 쯤 후에 나를 찾아와서 나한테서 일을 배워보겠다고 찾아왔다. 나는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본인들이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하면서 옆에서 일을 거들어 줬지만 나는 인건비를 모두 지불했다. 누구든 공짜로 일을 시켜먹는 악덕 고용주가 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그 둘은 장사를 시작하지 않았다. 한 사람은 "시작하려면 돈이 많이 들건데 돈이 없어요, 언니." 라고 말했다. 나도 "돈이 없이 신용카드로 시작했어. 그냥 시작해봐." "그건 너무 무서워요, 언니."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다른 한국인은 남자였는데 "시작해 보려고 했는데 아이들도 있고 부인도 있고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시작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요" 라고 했다. 나는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알려주었지만 둘 다 실천하지 않았다. 

페스티벌에서 음식을 팔던 모습

결국 무엇이든지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나는 무식하게 시작했던 것 같다. 우리 남편은 내가 김치를 판매하겠다고 했을 때 '과연 그것이 사업성 있는 것일까?'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 지금 무엇인가 생각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나처럼 무턱대고 시작하지는 말고 관련분야의 책을 2-3권 읽어보고 시작하기 바란다. 하지만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는 말고 일단 시작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요. 구독, 공감, 댓글은 저에게 엄청난 힘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리버풀에서 김치를 팔기 시작한 이야기를 몇일 전 부터 쓰기 시작했다. 이제 거의 다 썼는데 내가 한 일이지만 글로 기록하는 것은 느낌이 전혀 생소한 것 같다. 블로그를 쓰면서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유투브를 보았는데 그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이 되기도 한다. 

어제는 우리 남편의 생일이었다. 

"생일인데 맛난 거 먹으러 가자. 어디 갈까?"

남편 "그냥 Five Guys 가자. 가깝고."

"생일인데 비싼 레스토랑에 안 갈껴??"

남편 "맨체스터에 가서 인도 카레를 먹고 싶은데 운전하기 멀어. 운전하기도 귀찮어."

"내가 운전하면 되지!"

남편 "그래도 왕복치면 오래 걸리잖아.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 파이브 가이즈 가자."

Five Guys (https://fiveguys.co.uk  )는 미국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다. 햄버거를 파는데 파이브 가이즈가 처음으로 오픈했을 때 미국 내 햄버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였다. 하지만 파이브 가이즈는 질 좋고 맛있는 햄버거와 핫도그를 만들고 후렌치 후라이를 다른 패스트푸드처럼 냉동을 쓰지 않고 신선한 감자로 만든다는 것은 모토로 1986년 버지니아 주의 알링턴 군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오픈 이후에 급성장해서 현재 미국에만 1392개의 가게가 있고 영국에는 100개의 가게가 있다. 

파이브 가이즈를 가기 전에는 햄버거를 먹으러 맥도널드나 버거킹에 주로 갔다. 파이브 가이즈를 맛 본 이후로는 맥도널드나 버거킹의 햄버거는 비교가 안 된다. 파이브 가이즈의 버거는 아주 맛있는 패티의 맛과 다른 패스트푸드의 후렌치 후라이와는 달리 신선한 감자를 직접 튀겨서 만들어서 같이 먹으면 고급 음식점의 햄버거와 후렌치 후라이를 먹는 느낌이다. 

우리 남편의 생일날 결국 남편이 선택한 파이브 가이즈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리버풀지점에서 먹고 집에 와서 본인이 좋아하는 007 영화를 한 편 보고 생일을 보냈다. 

몇 년 전에 내가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학생들이 영국에 놀러왔다. "리버풀에서 여행하다가 뭐 먹을까요?" 라고 묻길래, "파이브 가이즈 가서 햄버거 먹어봐! 맛있어." 라고 적극 추천했다. 여행을 하고 저녁 때 우리집에 와서 "선생님, 진짜 맛있었어요!" 한다. 한국인인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가 보다. 

영국에 여행오시면 파이브 가이즈에 가셔서 햄버거와 후렌치 후라이를 꼭 드셔보기 바란다. 햄버거를 시킬 때는 구운 버섯, 구운 양파, 토마토, 할라피뇨 (멕시칸식 매운 고추) 등 토핑을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골라서 시키면 된다. 토핑은 무료다.  참고로 나는 치즈버거, 구운버섯, 할라피뇨, 케쳡, 마스터드를 토핑으로 시켜서 먹는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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