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커피숍 Costa! 


영국 프랜차이즈 커피숍 Costa coffee에 대해서 써 볼께요. 영국에도 스타벅스가 있긴 한데 영국 프랜차이즈 커피숍 코스타가 제일 많아요. Costa Coffee가 영국 마트 Tesco와 상호관계를 맺고 있어서 테스코에는 꼭 코스타 커피숍이 있어요. 영국의 테스코가 우리나라에서는 홈플러스에요. 


제가 커피 중독이기 때문에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이 커피숍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죠!? 

우리나라에서는 이 커피숍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는 미국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엄청 많지요. 

미국보다 한국에 미국 커피숍이 더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요. 

제가 시킨 카푸치노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 테이크아웃컵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꼈어요.

카푸치노에 초콜렛 파우더를 뿌릴래? 라고 항상 묻더군요. 내대답은 언제나 예스, 예스!!!

우리  아들은 감자칩을 먹는다고 집었네요. ^^ 스타벅스보다는 코스타가 더 맛있어요. 코스타 커피가 스타벅스보다 더 진하고 맛있어요. 저는 스타벅스를 가면 꼭 샷추가를 해요. 진한 커피를 즐기는 1인. ^^ 

옆에 노부부가 앉아서 커피와 토스트를 평화롭게 드시고 계시네요. 나도 늙으면 남편과 저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오전 11시쯤에 갔는데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점점 사람들이 북적북적! 

어디가나 커피중독자가 많아요!! 

그래도 빈자리가 조금 남아 있네요. ^^ 매일 하루 하루가 두 아이 육아, 집안일, 요리 블로깅으로 바쁜데 오늘은 다행히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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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데이트??! / 영국의 TGI Fridays 부페!


오랜만에 남편과 데이트를 했답니다. ^^ 저녁에 아이 둘 저녁 식사와 목욕을 다 끝내놓고 시어머니한테 맡기고 나왔습니다. 시어머니가 몇 달 전에 다리 수술을 하시고 아직 회복이 안 되셔서 저희 집에 계시거든요. 

결혼한지 16년이 된 우리 부부. 아시다시피 저희 남편은 영국인입니다. 영국남자! ㅎㅎㅎ 


주중이기 때문에 퇴근 후 데이트를 하러 나간다고 나갈 때까지 밥을 먹지 않고 나간 우리 남편은 배가 고픈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 밥을 한다고 간을 보는 바람(?)에 조금씩 훔쳐 먹었거든요. 이래서 다요트는 못 해요... 가정주부의 비애. 

요새는 요리 블로거다 보니 하루 종일 먹는 게 일입니다. 원래 먹는 걸 좋아하는 데다 이제는 요리 포스팅을 하다 보니 포스팅을 올리기 전에 레시피를 계량한다고 한 번 만들어 보거든요. 어떨 때는 정신이 없어서 계량을 깜빡해서 몇 번 더 요리를 하기도 하고요..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것이 바로 요 때 쓰는 말.ㅠㅠㅠ

이야기가 딴 데로 샜네요.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TGI Fridays! 영국에도 TGI Fridays가 있어요.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데가 고속도로타고 30분 운전거리입니다. 엥? 고속도로까지 타고?? 네, 맞습니다!!! 하지만 영국 고속도로는 톨이 없어서 무료이니까 이건 아주 좋구요. 여기서 고속도로 안 타고 갈 수 없는 곳은 별로 없네요. ㅠㅠ

TGI Fridays를 간 이유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에 가면 일인당 12.99파운드 (19,485원)을 내면 애퍼타이저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어요!

남편과 오랜만에 분위기 잡는 데 웬 부페냐구요? 네, 맞아요. 근데 티지아이 정도면 분위기가 나쁘진 않죠??? 애들 놔두고 하는 데이트라 어디든 좋아요! ㅎㅎㅎ


첫 메뉴로 시킨 치즈 나쵸! 냠냠... 맛이 끝내줍니다. 남편과 나는 아작을 냈지요. Simon은 술을 안 마셨지만 나는 혼자 칵테일 한잔! 그런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ㅎㅎ

위 사진은 스콜피언 윙이라고 새로 나온 메뉴인데 아주 아주 매워요. 윙이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요게 맛있어요.  위에 두 가지를 먹고 몇 가지 음식을 더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음식이 나오면 바로 그 다음 것을 주문할 수 있어서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는.... 


이것은 Chick cone 이라는 음식인데 치킨, 샤워크림, 아보카도, 젤라피노가 콘 안에 있는 멕시칸 음식입니다. 마지막으로 먹은 건데 앗차 하고 찍었어요. 배가 부르니 사진을 찍을 정신이 났습니다.

이렇게 결혼 16년이 된 부부는 먹방 데이트를 했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외식을 하면 아이들 음식 해결한다고 정신이 없는데 그래도 부부가 오붓하게 밥을 먹어서 좋았어요. 영국인들은 시어머니나 친정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겨놓고 부부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저희 형님은 부인이 외동딸인지라 매주 토요일마다 데이트 나잇을 하더군요. 친정 부모님이 한국에 계신 저로서는 부러워 죽을 지경입니다. ^^ 

사실 어둑어둑해진 추운 저녁 8시에 멀리까지 데이트하러 나가자고 해 준 남편이 너무 고맙네요. 나가기가 좀 귀찮아도 이렇게 나갔다 오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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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료제도/ 병원 


영국의 의료 시설은 우리 나라와는 많이 다릅니다. 영국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사립병원이 있습니다. 영국 인구의 5-10%가 사설 병원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국영 병원은 90% 이상의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병원비는 모두 공짜(?)입니다.

위에 사진은 어제 갔던 Liverpool Royal Hospital의 외관입니다. 영국의 건물들은 외관이 좀 허술해요. 페인트, 도배 같은 인건비가 비싸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병원비가 공짜이니 좋겠다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사실 저는 40대인데 운 좋게도 잘 아픈 체질은 아니에요. 시어머니가 몸이 아주 안 좋으셔서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희 부부는 직장을 그만 두고 영국으로 왔는데요. 저희 남편이 효자남편이라서요. 

저희 시어머니는 병원을 주 2-3회 가세요. 물론 만 75세이시니 나이가 많기도 하구요.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이 안 좋으신 거죠. 그 나이에 정정하신 분들도 요즘은 많으니까요. 

제가 시어머니랑 병원에 자주 같이 가거든요. 그래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한국 병원이 훨씬 낫다! 는 겁니다. 한국 병원이 나은 이유는 첫째, 전문의 보기가 쉽고, 둘째 응급 상황일 때 응급실에서 처우가 훨씬 빠르고, 셋째 암이나 죽지 않는 병이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이 많아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인 병의 경우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검사를 금방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도 빨리 나오고 치료도 빠르 는 것입니다.  

영국 병원이 한국 병원보다 나은 점은 첫째, 치료비가 전액 공짜이고, 둘째, 우리나라 병원처럼 불필요한 검사를 하라고 하지 않는 점입니다.

 

근처에 아픈 사람이 있으니 이렇게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 요즘 우리나라로 역이민 숫자가 엄청 늘었다는데 가장 주된 이유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같은 나라보다 의료제도가 좋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병원을 자주 가게 되니 아마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어제 시어머니가 눈에 염증이 생겼는데 온 얼굴이 퉁퉁 부어서 오전에 병원에 갔습니다. 아침에 딸아이 학교 등교시킨 후에 9시 반에 2살배기 아들과 같이 나가서 하루 종일 있다가 밤 9시가 넘어서 끝이 났어요...ㅠㅠㅠ 한국이면 1시간이면 끝날 일인데.... 이렇게 걸린 이유는 이와 같습니다. 

먼저 영국은 전문의를 보거나 무슨 치료를 받으려면 무조건 가정의를 거쳐야 합니다. 가정의를 만나기 위해 급한 예약으로 10시에 운좋게 잡혔어요 (어떨때는 이 예약하는데 1주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가정의가 너무 심하게 부었기 때문에 안과가 전문인 큰 병원으로 지금 당장 가라고 했습니다. 결국 동네에 있는 큰 병원이 아닌 리버풀 시내에 큰 병원으로 갔어요. 다행히 시어머니 앞에 5명 정도 기다리고 있어서 오늘 금방 끝나려나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11시 30에 도착했는데 4시가 넘어서 의사를 봤어요.... 

말도 안 돼? 하시겠지만 이런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제가 병원을 많이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영국은 전문의가 별로 없다! 입니다. 영국 의대생들은 학교를 마치면 미국으로 쉽게 취직할수 있고 돈을 훨씬 많이 주기 때문에 미국으로 많이 간다고 합니다. 영국에도 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 의사들은 외국인이 많은데요. 인도, 아프리카, 중동계의 의사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몇 시간 걸린다고 미리 이야기해줬으면 집에 갔다가 딸아이 학교에서 픽업하고 집안일하고 다시 시어머니를 픽업하고 갔을 텐데요...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 주고 앞에 기다린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보고 갈 줄 알았지요. 

만 2세인 아들은 하루 종일 병원에서 기다리다가 오후 4시쯤 부터는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병원 안을 배회했습니다. ^^  위에 사진은 병원 1층 메인 홀입니다.

위의 사진은 2층에 있는 편의점 같은 가게입니다. 

보시다시피 초콜렛 같은 간식거리와 안부 카드와 크리스마스 카드를 팔아요. 

영국인들은 병원에 문병오면 안부 카드를 주기 때문이죠.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으니 크리스마스 카드도 같이 파네요. ^^

병원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파는 잡지와 서적입니다. 한국과 별 다를 바가 없죠?? 

여기는 커피숍입니다. 영국에서 제일 많은 영국 커피 체인점 Costa 커피숍. ^^

2017/12/08 - [영국생활] - [영국생활] 영국 커피숍 Co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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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도 재래시장이 있을까?


영국에도 시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고정적으로 항상 문여는 시장은 잘 없고 주 1회, 2회 정도 장이 서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장이 서는데 주 1회 금요일에만 있어요. 


아시다시피 영국은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실외에서 여는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갔었는데요. 날씨는 춥지만 햇살이 비치는 너무나 좋은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케밥파는 곳과 도넛 파는 곳이 새로 생겼네요. 

오늘은 날씨가 화창한데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때문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았어요.

위의 사진은 그리스 올리브와 페타치즈, 피클을 파는 곳입니다.

여기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생긴 곳인데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가리요.

그냥 가려고 했는데 저기 키 큰 아저씨가 올리브 하나 먹어보라고 건네 주는 바람에 혹 해서 큰 통으로 한 통 샀어요.

맛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스페인식이 아니고 그리스 전통 올리브라고 광고를 하더군요!

사실 그 미세한 차이는 잘 몰라요.

맛은 좋은데 한 통에 10파운드 (15000원) 이니 마트보다 비싸군요. ㅎㅎㅎ

마트보다 더 비싼데 아저씨가 넘 친절하니 사기로 결정. 역시 비즈니스는 친절이 생명인듯 해요!

집에 가서 흡입할 예정!



제가 주로 가는 곳 두 곳은 여기 고기파는 곳과 생선과 야채를 같이 파는 곳입니다. 이 고기 파는 아저씨는 마이크를 들고 막 떠드는데 사람들이 항상 여기 바글바글 거립니다. 조용한 영국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장사하는 곳은 첨 보는데 마치 한국에 온 것 같아 너무 좋답니다. 😀




삼겹살을 조금 사려고 했는데 잔뜩 넣어서 20파운드 (요즘 환율로 3 만원) 에 갖고 가라고 해서 다 사버렸어요… 집에 와서 보니 너무 많네요. 며칠동안 삼겹살만 먹을 것 같아요!!!

치즈가게, 꽃가게, 빵가게, 도너츠가게, 악세사리 파는 곳, 정원용품 파는 곳, 아이들 옷 파는 곳 등등 온갖게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입니다.


여기가 제가 오는 생선 야채 가게입니다. 생선이 마트에 파는 것보다 더 싱싱하고 종류도 더 많고 무엇보다 중요한 가격 또한 더 저렴합니다.

영국인들은 훈제 생선과 뼈를 발라 낸 흰살 생선을 많이 먹습니다. 색깔이 노랗고 오렌지색인 생선은 모두 훈제된 것입니다.

여기는 배추 (Chinese cabbage)를 파는데 마트보다 조금 더 싸고 배추가 잎이 노랗고 속이 알차거든요. 배추가 우리나라 배추보다는 2-3배 작아요. 왜 이런가??? 난장이 배추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우장춘 박사가 중국에서 씨를 가져와서 크게 개발했다는...! 이래서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잠만 잔 사람은 표가 난다는. ^^ 내 별명이 고딩 때 잠순이 였어요! 잠이 엄청 오던데... 지금도 잠이 많아요.. ㅠㅠ

위의 사진은 영국 딸기! 영국산 딸기가 세계 최고라고 우리 시어머니는 극찬을 하신답니다. 음... 제 생각엔 한국 딸기가 더 달고 맛있어요. 그걸로 가끔씩 논쟁을 벌입니다. ㅎㅎㅎ

삼겹살 20파운드어치 (집에 와서 보니까 1.5키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올리브, 내가 좋아하는 뼈 발라낸 가자미, 우리 아들 잠옷을 사 가지고 집에 왔어요. 인생 뭐 있나요? 실컷 먹고 즐겁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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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이들의 생일파티 (어린이집 + 초등 학생)



안녕하세요! 오늘은 겨울이 막 느껴지도록 추운 날씨지만 비가 오지 않고 따뜻한 햇살 가득한 오전입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비가 막 쏟아졌거든요. 이런 날은 많지 않은 지라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햇빛을 보는 이 기쁨. ^^


저는 1남 3녀 중 장녀에요. 제가 처음에 영국에 왔을 때가 16년 전인 2001년이었습니다. 헉… 이럴수가! 시간이 정말 잘 가네요! 이러다가 금방 노인이 되겠어요.. 그 때 저희 남편과 영국에서 살았는데 바로 아래 동생이 직장에 1주일 반 휴가를 내고 영국에 놀러왔습니다. 그러다가 동생이 한국으로 가서  직장을 그만 두고 영국에 다시 왔는데 운좋게 여기서 직장을 잡았어요. 그 때 이후로 저희 동생은 쭉 영국에서 살았어요. 저보다 더 오래 살게 된 거죠. ^^ 저는 중간에 한국을 왔다 갔다 했으니까요.


제 동생은 아주 멋진 스페인 남자를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저의 스페인 발렌시아 여행기 1탄과 2탄에 나오듯이 스페인의 3번째 도시 발렌시아 출신입니다. 스페인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36 ,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37 ). 우리 가족이 아주 국제커플이 많은 가족이 되었지요. ^^ 다른 두 동생은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해서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구요.


런던에 사는 동생에게는 첫째 아들(만 6세)와 둘째 딸(만3세)이 있는데 지난 주말에 동생 딸아이의 생일파티가 있었어요. 동생이 직장을 다니는 터라 조카는 어린이집을 다니거든요.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 몇명을 초대해서 파티를 했습니다. ^^ 아래 영상은 다른 친구들이 오기 전에 저희가 조금 일찍 도착했거든요. 제 아이들과 조카 둘이 같이 그 날 미끄럼 타는 거에요.




영국에서는 보통 아이들 생일 파티를 하면 초대장을 1달 전부터 1주 전 쯤 사이에 보냅니다. 초대장을 받으면 생일파티하는 아이들의 부모에게 휴대폰 문자로 보통 참석 여부를 알려줍니다.


보통 초등학교 가기 전에는 생일파티를 5명-15명 정도의 인원을 불러서 작게 집이나 키즈카페에서 생일파티를 합니다. 집에서는 비가 오지 않으면 정원에 Bouncy Castle ( 바운시 캐슬 : 공기를 잔뜩 불어 넣은 놀이기구 )을 빌려서 하기도 하고요. 조카는 키즈카페를 빌려 15명을 초대해서 파티를 했어요.


초등학교를 가게 되면 (영국 초등학교는 만 4-5세에 시작해요), 파티의 규모가 아주 커집니다. 동네 헬스클럽에 스포츠홀이나 주민센터에 홀을 빌려서 반아이들을 모두 초대하거나 20명 정도 초대해서 아이들 생일파티 전문 엔터테이너나 마술사, 페이스페인터를 고용합니다. 엔터테이너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가지 게임, 마술, 댄스 등을 합니다. 어떤 엔터테이너는 어머니들을 자꾸 나오라해서 아이들과 같이 춤을 춰야하더군요… ㅠㅠㅠ


영국 아이들의 생일파티 gildedgingerbread.tistory.com


초등학교 첫 해 (reception)와 둘째 해 (Year 1)에는 반 아이들을 모두 초대하는 생일파티가 무지 많아요. 작년에 우리 딸이 Year 1이었는데 반아이들을 전부 초대해서 홀을 빌리고 엔터테이너, 페이스페인터를 고용해서 했어요. 비용이 만만치 않더군요...ㅠㅠㅠ


보통 2시간 파티를 하는데 아이들은 1시간 30분 정도 놀다가 마지막 30분은 식탁에 앉아  샌드위치나 치킨너겟, 소세지등을 먹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나 비스켓 등을 먹습니다. 키즈카페에서 생일파티를 하면 음식을 다 거기서 알아서 해 주는데 홀에서 하면 생일 파티 당사자 부모가 일일이 다 준비해야 하구요.


아이들이 얼추 다 먹으면 마지막에 생일파티 음악이 흐르면서 다같이 “Happy Birthday to you~~~” 노래를 부르면 생일파티 아이의 엄마나 아빠가 생일 케익을 가지고 걸어옵니다. 그러면 아이가 노래가 끝난 후에 초를 후~~~ 불고요. 위에 사진이 제 조카에요. 너무 너무 이쁘죠~~ ^^


그리고 나면 파티가 끝납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은 생일파티를 열어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생일파티 호스트가 파티백을 건네 줘요. 파티백에는 보통 조그만 장난감 1-2가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젤리, 과자, 초콜렛 등과 생일케익 한 조각이 들어있어요.


영국 아이들의 생일파티 gildedgingerbread.tistory.com


이제 저희 딸은 영국 초등학교를 다닌지 3번째 해인데요.  생일파티 초대가 확 줄었어요. 반아이들을 모두 초대를 해서 파티를 해 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이제 이 나이부터는 친한 친구 5-6명 정도만 초대해서 영화관파티 (영화관에서 같이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파티), 트롬플린 파티 (저희가 어릴 때는 덤브링이라고 불렀어요. 실내 트롬플린 파크에서 같이 뛰고 노는 파티), 축구 파티 (남자아이들은 보통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장을 빌려서 축구를 하는 파티에요), 네일파티 (여자아이들만 모아서 네일샵에 가서 네일을 받는 파티 - 나이가 너무 어리지 않나요??) 등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딸은 아직도 키즈 카페를 너무 좋아하는 지라 키즈카페에서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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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삼계탕 만들기




기가 막히는 영국 전통 음식! 훈제 베이컨, 양송이 버섯, 당근, 대파와 감자 덤플링 (스콘과 비슷함)을 넣은 영국식 삼계탕. 요즘처럼 추울 때 저녁식사로 안성맞춤인 음식이에요!


저의 시어머니는 요리를 질색하십니다. 요리보다는 베이킹하는 것을 좋아하세요. 시아버지가 요리사였기 때문에 항상 요리는 시아버지 담당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어머니는 요리를 할 필요가 전혀 없었지요. ^^



요리를 싫어하시는 데도 영국식 치킨 스튜 하나는 정말 맛있게 만듭니다. 맛이 기가 막혀요! 한국에서는 삼계탕, 닭칼국수같은 음식을 먹잖아요. 한국 음식인데도 전혀 맵지가 않은 음식들이죠. 솔직하게 말해서 영국식 치킨 스튜는 삼계탕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 맛있어요! ^^


이 레시피는 Hairy Biker (헤어리 바이커)의 레시피를 응용했어요. https://www.bbc.co.uk/food/recipes/chicken_casserole_with_67654


헤어리 바이커는 한국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두 명의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닙니다. 두 분 모두 텔레비젼에서 유명한 요리사들인데 유머 감각이 뛰어나요. 개인적으로 헤어리 바이커의 레시피가 훌륭하고 다른 유명 요리사들처럼 잘난척 하지 않아서 좋아요. 유명인임에도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해 다니는 데다 방송에서 하는 농담이 제 배꼽을 잡게 해 줍니다. ㅎㅎ



헤어리 바이커가 출연한 방송 중에 한국음식에 대한 것이 있었어요. 헤어리 바이커가 한국에 가서 김치, 고기구이와 한국 치킨을 먹는 것이었어요. 방송에서 그 분들이 직접 한식을 요리하는 것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진짜 재미있었어요.


헤어리 바이커가 한국에서 김치를 만드는 할머니한테 찾아가서 그 할머니가 직접 김치만드는 법을 보여주었습니다. 헤어리 바이커가 “영국에도 이런 김치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하더군요. 그 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영국에 살고 있는데… 우리집에 오지…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



어쨌든 영국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보다 훨씬 깁니다. 10월 초에 시작해서 4월 말까지 계속 겨울입니다. 어떨때는 5월까지 겨울입니다. 춥고, 비도 엄청 오고 오후 4시부터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져요. 그러니 이런 때 일끝나고 집에 오면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죠. 이 음식이 추운 겨울에 딱 입니다.


하루는 일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더군요. 너무 친절하신 시어머니는 영국 삼계탕을 만들어서 저희를 집으로 초대해 주셨어요. 시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맛있는 치킨 스튜를 만들어 주는 그런 어머니에요.



저희 시어머니는 매운 음식을 못 드셔서 한식은 고기 구이, 불고기와 안 매운 음식 몇가지만 빼고는 먹지를 못 하십니다. 사실 75세시니… 영국에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보통 맵지 않은 영국 음식을 많이 드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사실 좀 비슷하잖아요. 나이 많으신 분들은 한식만 드시니까요.  



나이드신 분들은 입맛이 보수적이지만, 저는 뭐든 다 좋아합니다! 음식의 국적은 상관 없어요. 영국 음식도 진짜 맛있어요! 이 영국 치킨 스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이 치킨 스튜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께요. 로스트 치킨 또는 칠면조 요리가 남았을 때 처리하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치킨 스튜에 항상 덤플링을 올려서 요리를 하는데 너무 맛있어요. 헤어리 바이커의 레시피에는 감자 덤플링이 포함되어 있어요. 감자 덤플링이 일반 덤플링보다 손이 더 가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주는 기쁨은 더할 나위 없어요. 덤플링을 만들 시간이 없으시면, 익은 감자나 버터 바른 빵과 같이 드셔도 됩니다. 요리가 끝나고 오븐에서 꺼내서 조금 식혀서 맛을 보세요! 저는 못 기다려서 바로 먹어서 혀를 데였어요….. ㅠㅠㅠ  맛있게 드세요!



재료


감자 덤플링

포실포실한 감자 350g

베이킹 파우더가 들어간 밀가루 250g (밀가루 100g에 베이킹 파우더 ½ 티스푼과 섞어서 만드시면 됩니다.)

우유 125ml와 마지막에 솔로 발라줄 우유 조금


고운 천연 소금 1티스푼

작게 자른 차가운 버터 100g



치킨 스튜

뼈없는 닭다리살 8개, 4등분 해주기

천연 소금과 후추

식용유 3테이블스푼

훈제 베이컨 4개, 2cm 넓이로 잘라주기.

먹기 좋게 자른 중간 사이즈 양파 2개

얇게 썬 셀러리 2개

반으로 자른 양송이 버섯 150g

토마토 통조림 400g 1캔

닭육수 600ml, 치킨 스톡 하나로 만듬

월계수잎 1개

타임 1줄

2cm 크기로 자른 대파 2개

전분 1테이블스푼

찬 물 2테이블스푼

천연 소금

후추




레시피


  1. 감자를 냄비에 넣고 찬물을 붓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으세요.

  2. 감자에 물기를 빼고 막 부셔주세요. ^^ 완전히 으깨어지면 감자가 식도록 놔 두세요.

  3. 오븐용 전골 냄비에 중불로 불을 맞춘 후 식용유를 조금 부어주세요. 닭고기,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고 겉이 노르스름해 지도록만 구워주세요. 접시에 옮겨주세요. 오븐을 200°C/400°F로 예열해주세요.

  4. 베이컨, 양파, 샐러리를 4-5분 동안 아까 쓴 냄비에 볶아주세요. 버섯을 넣고 1분 동안 같이 볶아주세요.

  5. 닭고기를 전골냄비에 같이 넣고 토마토, 닭육수, 월계수잎, 타임, 당근을 추가해 주세요. 보글 보글 조금씩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오븐에 넣고 30분 동안 요리해 주세요.

  6. 닭고기가 오븐에서 요리되는 동안, 덤플링을 만들어줍니다. 밀가루와 소금을 큰 그릇에 넣고 버터와 함께 빵가루같은 촉감이 느껴지게 섞어주세요. 으깬 감자 250g을 넣고 같이 섞어주세요.

  7. 우유를 넣고 섞어서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반죽을 밀어서 굵은 소세지 모양으로 만들어서 12 등분해 주세요.

  8. 닭고기를 오븐에서 꺼내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어 주세요. 덤플링이 없는 데도 이미 너무 맛있어요!!! 전분과 물을 섞고 닭고기 스튜에 넣어서 저어주세요. 대파를 넣고 잘 저어주세요.

  9. 감자 덤플링으로 닭고기 스튜를 커버해 주세요. 우유로 덤플링을 솔로 살살 칠해 주고 후추와 소금을 뿌려주세요. 전골냄비의 뚜껑을 덮고 덤플링이 노릇노릇해 질때까지 오븐에서 30분 동안 요리해 주세요. Gilded Gingerbread



 

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김치 쿠킹 클래스 


안녕하세요!

어제는 눈코 뜰새 없이 바빴어요.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우리 나라는 아직도 따뜻한 가을 날씨죠? 여기는 벌써 으슬 으슬 추워서 겨울 파카를 입고 다닌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해가 떠서 창살 사이로 햇살이 눈부신 날이에요! 영국에서는 이런 날이 귀하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이런 날씨가 되면 날씨에 매우 감사한답니다.

블로그를 영문으로 사이트를 오픈하고 유투브 동영상도 올린지가 5개월이 되었습니다.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입니다. 영상 찍고 레시피 올리기 전에 데모하고 영어로 글쓰고 레시피 올리고 영상 편집에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하고...

맨체스터에 위치한 유명한 쿠킹 스쿨 (Food Sorcery) 에서 김치 클래스를 영국인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지 제의가 들어왔어요. 요즘 영국에서 김치가 인기가 많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대중 매체를 많이 탔거든요! 영국인들 중에 한식에 완전히 빠진 사람들도 예전보다는 많아졌어요.


김치 쿠킹 클래스 때문에 쿠킹 클래스를 어제 방문했어요. 배추김치, 오이김치, 깍두기, 매운 갈비찜, 밥을 만들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마침 원장님, 원장님 부인, 쿠킹 클래스 선생님 (전직 요리사) 이 계셨습니다. 세 분 모두 김치에 열광했습니다. 예스!! 예스!!!



갑자기 원장님 부인 (헬렌) 과 쿠킹클래스 선생님 (제이슨) 이 김치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고 난리가 났습니다. 사진에 있는 분은 쿠킹 클래스 선생님, 제이슨 입니다.

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김치 쿠킹 클래스 gildedgingerbread.com




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김치 쿠킹 클래스 gildedgingerbread.com김치 쿠킹 클래스가 너무 기대됩니다. 사실 지난 주에 할 예정이었는데 연기되어서 11/1 일날 하게 되었어요. 
꼭 포스팅할께요.
Gilded Ginger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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