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 /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영국 맨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각종 수공예품, 악세사리, 치즈, 퍼지 (카라멜과 비슷한 달달한 음식. 특히 크리스마스에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제 비누, 크리스마스 트리, 독일 맥주, 물드 와인 (크리스마스 때 먹는 와인으로 따뜻하게 데워서 먹는 것이 특징), 핫초콜렛, 독일 소세지, 값비싼 초콜렛,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과 젤리들, 크리스마스 알콜류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팔아요. 아래 홈페이지 참조 하세요. http://www.manchester.gov.uk/info/500241/christmas_markets/5687/visitor_information_and_travel/2




사실 저희가 여기 안 간지 몇 년 되었습니다. 우리 딸이 2살 때 간 것이 마지막인 것 같아요. 유모차를 가지고 갔는데 진짜 너무 복잡해서 유모차를 가지고 걸어다니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영국에서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은 정말 처음 본 답니다.


영국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약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 생겼을 때 갔었는데요. 정말 영국에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데는 없다고 장담할 정도입니다.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물론 그 때는 지금보다 맨체스터 마켓만 봐도 크기가 훨씬 작았어요. 맨체스터 시내 중간에 알버트 스퀘어와 그 옆 거리에 일시적으로 만든 가게들이 몇 개 있을 뿐이었어요. 지금은 최소 5배는 커졌더군요.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올 해는 한 번 가보기로 결정했어요. 최근 날씨가 눈이 조금씩 와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새록새록 들었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이 오네요. 토요일 오전에 아이들을 깨워서 밥을 먹이고 씻기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힌 후에 밖으로 나갔어요. 눈이 오지는 않고 밤새 눈이 와서 길에 약간  쌓여 있더라구요.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우리집에서 맨체스터까지 기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때문에 맨체스터에 주차하기도 힘들고 차도 엄청 밀리거든요. 기차역까지 어른 걸음으로 15분 거리인데 만 2세와 7세 아이 둘(한국 나이 3세, 8세)과 걸어가는데 시간이 30분 정도 걸렸답니다. 기차를 놓치면 30분 더 기다려야 해서 우리는 빨리 가자고 조급한데 시간 관념 없는 아이들은 길에서 스케이트를 탄다며 난리가 났어요. ㅎㅎㅎ


기차역에 겨우 도착해서 기차표를 사서 플랫폼에 갔습니다. 운좋게도 기차가 30초 늦게 도착했어요. 얼마나 다행인지.. ^^ 3살배기 아들은 기차를 처음 타는지라 (그 전에 기차를 탄 적이 있긴 한데 너무 어려서 기억을 못 하거든요), 완전 좋아라하며 맨체스터까지 가는데 20분 동안 창밖을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어릴 때 기차타고 할머니집에 갈 때가 생각나네요. 어릴 때는 기차타는게 왜 그리 좋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계란을 삶아서 가져갔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아이들은 삶은 계란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하겠죠??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에 도착해서 지나가던 경찰 아저씨께 어떻게 가면 지름길인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역에서 나가면 바로 앞에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 사이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이렇게 커졌다니! 맨체스터 시내 사방으로 퍼졌네요. 이제는 사방 팔방으로 퍼져서 사람들이 많아도 걸어다닐 수 있는 수준이네요.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저희 딸은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고프다고 난리네요. 우리 딸은 벨기에 와플을 파는 곳에서 와플에 녹인 화이트 초콜렛을 넣은 것을 먹고 저는 누텔라잼이 든 것을 먹었답니다. 아들은 회전 목마를 타겠다고 해서 토큰을 사서 태워줬습니다. 저희 딸은 와플을 먹는다고 정신이 없군요. ㅎㅎ


2017/12/07 - [디저트] - 누텔라 플라워 브레드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갑자기 눈이 막 내리기 시작해서 Arndale Shopping Centre (안데일 쇼핑센터) 내부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눈이 그치자 다시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크리스마스 밴드가 나와서 연주를 하는 게 보이더군요. 바로 옆에서 따뜻한 핫초콜렛을 사서 먹으며 연주 감상을 했습니다.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확 확 느껴졌어요. 거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다 즐거워 보였어요.

2017/11/13 - [음료와 차] - 스페인식 핫초콜렛과 발렌시아 여행기 1탄

2017/11/13 - [점심] - 스페인식 샌드위치와 발렌시아 여행기 2탄 (치비토 보카딜로 / CHIVITO BOCADILLO )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 구경한다고 걸어다니다가 너무 추워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그만 Ferris Wheel ( 케이블카인데 스키장에 리프트처럼 타서 앉아 있는 곳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는 놀이기구)이 있어서 아이들이 타고 싶어 해서 타고 가기로 했답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10분 넘게 탄 것 같아요. 아들이 덥석 덥석 엉덩이를 들어서 떨어질까봐 얼마나 놀랐던지요. 내리고 나니 힘이 다 빠졌다는… 마흔 넘은 엄마는 힘이 딸려요...ㅠㅠ

Manchester Christmas Market 2017

크리스마스 마켓을 나오기 전에 퍼지를 잔뜩 사서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아이들은 기차에서 바로 잠이 들었고 아이들이 자는 동안 남편과 나는 퍼지를 맛있게 해 치웠습니다.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2017


이렇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과 가 볼만한 곳이었어요. 내년에도 꼭 맨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을 갈 계획입니다. 맨체스터에 오실 일이 있으면 꼭 가 보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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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 [영국생활] - 영국 아이들의 생일파티 (어린이집 + 초등 학생)

2017/12/05 - [영국생활] - 영국에도 재래시장이 있을까?

영국에서 먹는 중국음식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맨체스터 (Manchester)에 놀러 갔다가 외식을 하기로 결정! 맨체스터 시내에 위치한 중식당, Glamourous는 오는 손님들이 90%가 영국인이 아닌 중국인인것으로 봐서 음식이 아주 맛있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영국에는 중국음식점이 아주 많은데 영국의 역사를 보면 영국이 예전에 홍콩을 지배한 적이 있기 때문에 홍콩사람들이 예전에 건너와서 중국식당, 중국 배달음식점을 오픈해서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딤섬들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 이 너무 맛있고 다 주문해서 시켜먹어보진 못 했지만 먹어 본 것은 다 맛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노는 육아교실에서 만난 홍콩계 엄마한테 이 식당에 내가 가끔씩 가서 밥먹노라고 하니 아주 감동을 받더군요. 걔가 하는 말이 맨체스터에서 제일 맛있는 중식당이라고 하면서 니는 중국인이 아닌데 어떻게 이런걸 알았니? 라고요. ㅎㅎ 뿌듯하더라구요. 저희 남편과 나는 자칭 미식가거든요. 맛집만 찾아다닌답니다. ^^ 



토요일날 갔었는데 식사 때가 아닌 오후 3시 경에 가서 조금 한산했습니다. 주말에는 보통 미어터지기 때문에 한참 기다려야 좌석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 이렇게 식사 때가 아닌 시간에 가는게 더 좋네요. ㅎㅎㅎ 



일단 아이들이 너무 배고프다고 칭얼거려서 볶음밥, 볶음면을 먼저 하나씩 시켰어요. 우리 아이들은 배고픈 걸 못 참아요. 누굴 닮았는지.... (저를 닮은거죠.)



이 집 볶음면도 딴 집보다 훨씬 맛있어요. 숙주나물이 아삭아삭하고 면도 보들보들해요.

 

Three Crispies (쓰리 크리스피) 를 시켰는데요. 이게 뭐냐면 고기 세가지, 돼지고기, 오리고기, 차수 돼지고기 (차수는 소스의 일종)을 로스트한 것입니다. 고기가 윤기가 차르르 나며 살이 연하고 육즙이 새어나오며 맛이 너무 좋아요. 



딤섬도 몇가지 시켰어요.  아래 사진에 있는 것은 상하이 딤섬인데 돼지고기, 생강, 중국식 소스가 들어간 찐만두에요. 요게 은근히 맛있어요. 다른 두 개의 딤섬 사진은 못 찍었네요. 하가우라는 새우딤섬과 소세지와 밥을 볶아 넣은 딤섬을 시켜 먹었어요. 



우리는 이렇게 배터지게 먹었어요. 아... 포만감이 주는 이 기쁨. 맨체스터 (Manchester) 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여기가 맨체스터 최고 중식당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2017/12/10 - [영국생활] - 맨체스터 판타지 영화 사랑 이벤트

2017/12/09 - [영국생활] - 영국 커피숍 Costa!

2017/12/08 - [영국생활] - 어린이 케잌 데코레이션 체험교실 / 저렴하게 집에서 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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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판타지 영화 사랑 이벤트


For The Love of Sci Fi


지난 주말에는 For the Love of Sci-fi Comic Con 이벤트가 맨체스터에서 열렸습니다. 저의 남편 (영국 남자)이 판타지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6개월 전부터 티켓을 예약해서 남편의 친구 몇 명과 다 같이 갔답니다. 작년에도 갔었는데 유명한 감독들이랑 배우들도 많이 오셔서 사인회도 하고 볼 것도 아주 많았거든요. 올 해는 이벤트를 더욱 크게 연다고 해서 저희 가족들은 일요일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나갔습니다. 



필하모닉 교향악단이 유명한 판타지 영화 음악을 연주하는 동영상입니다. 교향악단이 연주하니까 영화 음악이 더 아름답게 들리지 않나요??

 


저희 아이들 아침을 먹이고 양치하고 옷입고 최대한 빨리 갔는데도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어요. 시작하기 30분 전에 도착했는 데도 주차장에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For The Love of Sci Fi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곳이라서 배트맨, 아이언맨, 블레이드, 원더 우먼 등의 캐릭터 의상과 얼굴 화장까지 하고 나온 사람들이 무지 많았어요. 저희 아들은 슈퍼맨 티셔츠를 입고 갔는데요. 스타워즈 캐릭터인 알투 로봇을 보자 마자 사진을 찍는다고 난리네요. ㅎㅎ



남편의 친구들도 도착해서 그 때부터 영화 캐릭터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영화 모형들 (차, 우주선, 외계인집, 로봇등)을 구경하는데 오전시간을 보냈어요. 바운시 캐슬 (공기를 넣어서 빵빵하게 만든 실내 놀이터) 도 무료로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거기서 좀 뛰어 놀았구요. 

For The Love of Sci Fi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오후가 시작되었어요. 유명한 판타지 영화음악 중에서 스타워즈 음악이 제일 좋았어요. 총 연주는 40분 정도 진행되었어요. 우리 아들은 너무 좋았는지 슈퍼맨처럼 나르겠다고 펄쩍 펄쩍 뛰더라구요. ^^ 점심을 먹고 나서 스타워즈에 나온 영화 배우 중 하나인 빌리 디 윌리엄즈 (Billy Dee Williams)와 스타트랙에 나온 배우, 윌리엄 샤트너 (William Shatner)와의 인터뷰가 있었어요. 

남편은 윌리엄 샤트너를 보고 완전 열광하더군요.  ㅎㅎㅎ 


아빠는 인터뷰가 재밌었지만 아이들은 지겨워하는 듯 했어요. 여러 가지 상품들을 파는 곳으로 딸아이가 가자고 졸라 쇼핑을 하러 갔읍니다. 우리 딸은 그 날 하트 목걸이를 하나 샀는데 하루 종일 그 목걸이를 걸고 다니더군요. ㅎㅎ

For The Love of Sci Fi


아이들도 피곤해 해서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맨체스터 시내로 가서 외식을 하려고 했는데 2살난 아들이 차에서 잠들어 버리는 바람에 집에 와서 삼겹살을 지글 지글 구워먹었어요. ㅎㅎ 즐거운 주말 하루를 보냈어요. 다음번에는 저희도 캐릭터복을 입고 갈까 생각 중입니다. 


For The Love of Sc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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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커피숍 Costa! 


영국 프랜차이즈 커피숍 Costa coffee에 대해서 써 볼께요. 영국에도 스타벅스가 있긴 한데 영국 프랜차이즈 커피숍 코스타가 제일 많아요. Costa Coffee가 영국 마트 Tesco와 상호관계를 맺고 있어서 테스코에는 꼭 코스타 커피숍이 있어요. 영국의 테스코가 우리나라에서는 홈플러스에요. 


제가 커피 중독이기 때문에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이 커피숍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죠!? 

우리나라에서는 이 커피숍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는 미국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엄청 많지요. 

미국보다 한국에 미국 커피숍이 더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요. 

제가 시킨 카푸치노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 테이크아웃컵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꼈어요.

카푸치노에 초콜렛 파우더를 뿌릴래? 라고 항상 묻더군요. 내대답은 언제나 예스, 예스!!!

우리  아들은 감자칩을 먹는다고 집었네요. ^^ 스타벅스보다는 코스타가 더 맛있어요. 코스타 커피가 스타벅스보다 더 진하고 맛있어요. 저는 스타벅스를 가면 꼭 샷추가를 해요. 진한 커피를 즐기는 1인. ^^ 

옆에 노부부가 앉아서 커피와 토스트를 평화롭게 드시고 계시네요. 나도 늙으면 남편과 저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오전 11시쯤에 갔는데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점점 사람들이 북적북적! 

어디가나 커피중독자가 많아요!! 

그래도 빈자리가 조금 남아 있네요. ^^ 매일 하루 하루가 두 아이 육아, 집안일, 요리 블로깅으로 바쁜데 오늘은 다행히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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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케잌 데코레이션 체험교실/ 저렴하게 집에서 하는법


우리 아이들은 만으로 7세, 2세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 1학년과 3세)에요. 제누아즈 (스폰지)만 미리 구워 놓고 케익을 휘핑한 후에 케익 코레이션을 하는 것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특히 우리 큰 아이는 만들기, 그림그리기 등의 미술을 아주 좋아하는 지라 케익을 구우면 데코는우리 딸이 주로 해요. 물론 어른들이 하는 것과는 좀 다르지만요. 집에서 먹을 껀데 어때요?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이랑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구요. 집에서 케익을 직접 만들면 비용도 아주 아주 저렴하고 맛은 파리바게트와는 비교할 수 없지요. 방부제가 안 들어가니 몸에도 좋구요!  저희 딸은 아토피가 조금 있어서요.

케익 장식은 마시멜로, 오레오쿠키, 케익용 글쓰기 펜, 케익 장식 용구들은 얼마하지 않거든요. 한 번 사면 오랫동안 쓸 수 있어요. 베이킹 전문 가게나 인터넷으로 사시면 되요. 여기 영국에서는 마트에 매우 싸게 팔아요. 딸기나 블루베리로 생과일케익을 만들어도 되구요. 




제누와즈 (스폰지)는 빵가게에서 사서 쓰셔도 되구요. 인터넷에 보면 스폰지케익 레시피가 많이 나오니까 직접 구워도 되요. 시간이 없으면 냉동실에 스폰지를 넣어서 식혀 1시간 후에 데코를 하면 되구요. 시간이 많으면 상온에 식혔다가 하시면 됩니다.



사실 만 2살인 아들에게는 케잌 데코레이션이 하기 쉽지 않는데.... 아직 설명해 줘도 이해가 힘들잖아요...  딸아이가 하니까 자기도 한다고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안 하게 할 수도 없고 케익을 한 조각만 잘라서 줬답니다. 원래는 내가 장식하려고 했던 케익인데요. ㅎㅎㅎ



생크림은 휘핑크림을 사다가 휘핑하셔서 쓰면 되는데요. 레시피는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22 를 참조하세요. 휘핑 크림을 여기 외국에서는 프랑스어로 샨틸리 크림이라고 해요. 영어로도 나오니 참조하세요. https://www.gildedgingerbread.com/chantilly-cream/



딸아이가 케익 데코를 완성했어요. 어때요?? 사람 모양을 만들었어요. ㅎㅎㅎ  딸아이 사진을 찍으니까 우리 아들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난리입니다. 둘째는 원래 이렇게 질투심이 많은 걸까요?? 저는 첫째라서요. ^^


말썽쟁이 우리아들은 이상한 표정을 지어봅니다. ㅎㅎ

아이들과 주말이나 공휴일에 즐거운 체험교실을 집에서 저렴하게 해 보세요. 굳이 케잌 데코레이션 클래스를 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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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가 맘에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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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텔라 플라워 브레드 Nutella Flower Bread

크리스마스 베이킹



꽃처럼 이쁜 누텔라 플라워 브레드. 브리아쉬 빵 사이에 누텔라잼이 듬뿍! 크리스마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메뉴입니다. 


레시피 http://steves-kitchen.com/nutella-braided-tear/ 에서 발췌했어요.



여동생 둘, 여동생 친구, 저희 남편, 남편의 형님과 부인 (한국어로 형님이라고 하지요?)과 같이 크리스마스 바로 전에 독일에 있는 마을 프라이버그 (Freiberg)에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그 때가 엊그제 같은 데 아주 오래 전이라는게 믿기지 않네요!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차로 운전해서 갔다 왔어요. 저희 남편, Simon은 운전을 아주 잘 한 답니다. 영국에서는 반대쪽 (우측)에서 운전을 하는데 유럽 다른 나라들은 한국과 같이 좌측에서 운전을 하기 때문에 영국차로 유럽에서 운전하기란 쉽지가 않거든요. 운전을 아주 잘 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들은 그 때 아주 즐거운 여행을 했답니다! 프랑스에서는 샴페인, 와인과 맛있는 프랑스 음식을 실컷 먹었어요. 스위스에 가니 눈이 잔뜩 쌓여 있더라구요! 눈싸움을 실컷 했죠! 스키로 유명한 마을인 저맷 (Zermatt)에도 갔었구요. 숙소의 발코니에 보이는 장관은 정말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왔습니다. 숙소 옆에 식당에서 저녁에 피자와 스위스산 맥주를 마셨는데 맛이 정말 꿀맛이었어요.

 


독일은 가는 곳마다 크리스마스 오픈 마켓이 열려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마켓마다 사람들로 북적 부적 거렸어요. 완전히 파티 분위기! 저희들도 독일 사람들이 마시는 mulled wine (크리스마스에 마시는 와인으로 사케처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와인), 핫초콜렛, 독일 핫도그, 케익, 푸딩, 비스켓을 먹고 손으로 직접 만든 공예품과 액세사리들을 구경했어요. 


Nutella Flower Bread


거기서 누텔라 플라워 브레드를 발견했습니다! 어찌 이럴수가! 누가 이런 빵을 만들었단 말인가! 먹기도 전에 벌써 맛있겠다는 느낌이 확 왔어요! 아니나 다를까 나를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여행 후에 집으로 와서 여행 때 그 느낌을 느끼기 위해서 이 빵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너무 너무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 그 이후로 크리스마스 때마다 이 빵을 만드는 데요. 꺼내놓기 바쁘게 없어진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손님들을 초대한다면 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재료

강력분 400g

설탕 70g (1/3컵)

인스턴트 이스트 2티스푼

소금 한 꼬집

무염버터 30g

따뜻한 우유 180ml (3/4컵)

계란 노른자 2개 (흰자는 빵에 바르는데 쓸 것이므로 버리지 마세요) 

식용유 2 테이블스푼

누텔라 1컵 

Nutella Flower Bread


레시피

1. 강력분, 설탕, 이스트, 소금을 그릇에 넣고 포크로 섞어 주세요. 

2. 녹은 버터, 따뜻하게 데운 우유, 계란 노른자를 넣어 주세요. 모든 재료를 포크로 잘 섞어준 후에 손으로 반죽을 만듭니다. 

3. 테이블 위에 밀가루를 솔솔 뿌려준 후에 10분 동안 반죽을 치대 줍니다. 반죽이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워지고 만졌을 때 튕길 정도까지 해 주시면 됩니다. 

4. 깨끗한 그릇에 식용유를 두른 후 반죽을 넣고 식용유로 반죽이 코팅되게 해 주세요. 랩으로 그릇을 싼 후에 따뜻한 곳에 반죽이 두 배로 부풀어 오르게 놔 둡니다. 1시간 정도 걸려요. 

5. 랩을 빼고 반죽에 공기를 빼 줍니다. 반죽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준 후에 원형 모양으로 굴려 줍니다. 4등분 해 주세요. 

6. 한 조각을 밀대로 14in/36cm 지름의 원모양으로 밀어줍니다. 

7. 반죽 아래로 유산지를 살짝 밀어 넣어주세요. 베이킹 트레이에 올려 주세요. 

8. 12in/30.5cm 크기의 접시를 꾹 눌러서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9. 누텔라 1/3컵을 데운 후에 동그란 접시 모양 내에 발라 주세요. 

10. 반죽 하나를 꺼내어서 똑같은 크기로 밀어준 후에 누텔라 위에 올려주세요. 접시로 다시 한 번 꾹 눌러줍니다. 첫번째에 눌러준 것과 같은 곳에 해 주셔야 합니다. 누텔라잼 1/3컵을 그 위에 발라주세요. 

11. 세번째 반죽도 똑같이 반복해 줍니다. 

12. 마지막 반죽을 밀어서 그 위에 올려 줍니다. 이번에는 누텔라잼을 바르면 안 됩니다! 

13. 접시를 다시 올려서 꾹 눌러준 후에 칼로 접시 바깥면을 잘라서 남은 반죽을 없애줍니다. 

*** 동영상을 보시면 다음 단계를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

14. 작은 컵을 중간에 놓아주세요. 

15. 칼로 컵이 놓여진 곳에서 부터 바깥쪽으로 4등분 잘라주세요. 각 4등분 된 것을 반으로 더 잘라주세요. 8등분 된 것을 반으로 더 잘라서 16 등분이 되게 해 주세요. 

16. 각 조각을 두 번 감아 주세요. 옆에 있는 조각은 반대로 해 주세요. 모든 조각을 이와 같이 반복해 주시면 됩니다. 

17. 꽃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각 두 조각의 끝을 들어 올려서 붙여 주세요. 

18. 오븐을 180도로 예열해 주세요.

19. 반죽을 수건으로 덮어서 20분간 숙성시켜 줍니다.

20. 계란 흰자를 솔솔 발라준 후에 빵이 노릇노릇해 질 때까지 15-20분 동안 구워주세요.

21. 조금 식힌 후에 데운 누텔라에 찍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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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데이트??! / 영국의 TGI Fridays 부페!


오랜만에 남편과 데이트를 했답니다. ^^ 저녁에 아이 둘 저녁 식사와 목욕을 다 끝내놓고 시어머니한테 맡기고 나왔습니다. 시어머니가 몇 달 전에 다리 수술을 하시고 아직 회복이 안 되셔서 저희 집에 계시거든요. 

결혼한지 16년이 된 우리 부부. 아시다시피 저희 남편은 영국인입니다. 영국남자! ㅎㅎㅎ 


주중이기 때문에 퇴근 후 데이트를 하러 나간다고 나갈 때까지 밥을 먹지 않고 나간 우리 남편은 배가 고픈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 밥을 한다고 간을 보는 바람(?)에 조금씩 훔쳐 먹었거든요. 이래서 다요트는 못 해요... 가정주부의 비애. 

요새는 요리 블로거다 보니 하루 종일 먹는 게 일입니다. 원래 먹는 걸 좋아하는 데다 이제는 요리 포스팅을 하다 보니 포스팅을 올리기 전에 레시피를 계량한다고 한 번 만들어 보거든요. 어떨 때는 정신이 없어서 계량을 깜빡해서 몇 번 더 요리를 하기도 하고요..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것이 바로 요 때 쓰는 말.ㅠㅠㅠ

이야기가 딴 데로 샜네요.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TGI Fridays! 영국에도 TGI Fridays가 있어요.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데가 고속도로타고 30분 운전거리입니다. 엥? 고속도로까지 타고?? 네, 맞습니다!!! 하지만 영국 고속도로는 톨이 없어서 무료이니까 이건 아주 좋구요. 여기서 고속도로 안 타고 갈 수 없는 곳은 별로 없네요. ㅠㅠ

TGI Fridays를 간 이유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에 가면 일인당 12.99파운드 (19,485원)을 내면 애퍼타이저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어요!

남편과 오랜만에 분위기 잡는 데 웬 부페냐구요? 네, 맞아요. 근데 티지아이 정도면 분위기가 나쁘진 않죠??? 애들 놔두고 하는 데이트라 어디든 좋아요! ㅎㅎㅎ


첫 메뉴로 시킨 치즈 나쵸! 냠냠... 맛이 끝내줍니다. 남편과 나는 아작을 냈지요. Simon은 술을 안 마셨지만 나는 혼자 칵테일 한잔! 그런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ㅎㅎ

위 사진은 스콜피언 윙이라고 새로 나온 메뉴인데 아주 아주 매워요. 윙이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요게 맛있어요.  위에 두 가지를 먹고 몇 가지 음식을 더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음식이 나오면 바로 그 다음 것을 주문할 수 있어서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는.... 


이것은 Chick cone 이라는 음식인데 치킨, 샤워크림, 아보카도, 젤라피노가 콘 안에 있는 멕시칸 음식입니다. 마지막으로 먹은 건데 앗차 하고 찍었어요. 배가 부르니 사진을 찍을 정신이 났습니다.

이렇게 결혼 16년이 된 부부는 먹방 데이트를 했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외식을 하면 아이들 음식 해결한다고 정신이 없는데 그래도 부부가 오붓하게 밥을 먹어서 좋았어요. 영국인들은 시어머니나 친정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겨놓고 부부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저희 형님은 부인이 외동딸인지라 매주 토요일마다 데이트 나잇을 하더군요. 친정 부모님이 한국에 계신 저로서는 부러워 죽을 지경입니다. ^^ 

사실 어둑어둑해진 추운 저녁 8시에 멀리까지 데이트하러 나가자고 해 준 남편이 너무 고맙네요. 나가기가 좀 귀찮아도 이렇게 나갔다 오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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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료제도/ 병원 


영국의 의료 시설은 우리 나라와는 많이 다릅니다. 영국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사립병원이 있습니다. 영국 인구의 5-10%가 사설 병원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국영 병원은 90% 이상의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병원비는 모두 공짜(?)입니다.

위에 사진은 어제 갔던 Liverpool Royal Hospital의 외관입니다. 영국의 건물들은 외관이 좀 허술해요. 페인트, 도배 같은 인건비가 비싸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병원비가 공짜이니 좋겠다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사실 저는 40대인데 운 좋게도 잘 아픈 체질은 아니에요. 시어머니가 몸이 아주 안 좋으셔서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희 부부는 직장을 그만 두고 영국으로 왔는데요. 저희 남편이 효자남편이라서요. 

저희 시어머니는 병원을 주 2-3회 가세요. 물론 만 75세이시니 나이가 많기도 하구요.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이 안 좋으신 거죠. 그 나이에 정정하신 분들도 요즘은 많으니까요. 

제가 시어머니랑 병원에 자주 같이 가거든요. 그래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한국 병원이 훨씬 낫다! 는 겁니다. 한국 병원이 나은 이유는 첫째, 전문의 보기가 쉽고, 둘째 응급 상황일 때 응급실에서 처우가 훨씬 빠르고, 셋째 암이나 죽지 않는 병이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이 많아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인 병의 경우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검사를 금방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도 빨리 나오고 치료도 빠르 는 것입니다.  

영국 병원이 한국 병원보다 나은 점은 첫째, 치료비가 전액 공짜이고, 둘째, 우리나라 병원처럼 불필요한 검사를 하라고 하지 않는 점입니다.

 

근처에 아픈 사람이 있으니 이렇게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 요즘 우리나라로 역이민 숫자가 엄청 늘었다는데 가장 주된 이유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같은 나라보다 의료제도가 좋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병원을 자주 가게 되니 아마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어제 시어머니가 눈에 염증이 생겼는데 온 얼굴이 퉁퉁 부어서 오전에 병원에 갔습니다. 아침에 딸아이 학교 등교시킨 후에 9시 반에 2살배기 아들과 같이 나가서 하루 종일 있다가 밤 9시가 넘어서 끝이 났어요...ㅠㅠㅠ 한국이면 1시간이면 끝날 일인데.... 이렇게 걸린 이유는 이와 같습니다. 

먼저 영국은 전문의를 보거나 무슨 치료를 받으려면 무조건 가정의를 거쳐야 합니다. 가정의를 만나기 위해 급한 예약으로 10시에 운좋게 잡혔어요 (어떨때는 이 예약하는데 1주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가정의가 너무 심하게 부었기 때문에 안과가 전문인 큰 병원으로 지금 당장 가라고 했습니다. 결국 동네에 있는 큰 병원이 아닌 리버풀 시내에 큰 병원으로 갔어요. 다행히 시어머니 앞에 5명 정도 기다리고 있어서 오늘 금방 끝나려나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11시 30에 도착했는데 4시가 넘어서 의사를 봤어요.... 

말도 안 돼? 하시겠지만 이런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제가 병원을 많이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영국은 전문의가 별로 없다! 입니다. 영국 의대생들은 학교를 마치면 미국으로 쉽게 취직할수 있고 돈을 훨씬 많이 주기 때문에 미국으로 많이 간다고 합니다. 영국에도 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 의사들은 외국인이 많은데요. 인도, 아프리카, 중동계의 의사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몇 시간 걸린다고 미리 이야기해줬으면 집에 갔다가 딸아이 학교에서 픽업하고 집안일하고 다시 시어머니를 픽업하고 갔을 텐데요...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 주고 앞에 기다린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보고 갈 줄 알았지요. 

만 2세인 아들은 하루 종일 병원에서 기다리다가 오후 4시쯤 부터는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병원 안을 배회했습니다. ^^  위에 사진은 병원 1층 메인 홀입니다.

위의 사진은 2층에 있는 편의점 같은 가게입니다. 

보시다시피 초콜렛 같은 간식거리와 안부 카드와 크리스마스 카드를 팔아요. 

영국인들은 병원에 문병오면 안부 카드를 주기 때문이죠.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으니 크리스마스 카드도 같이 파네요. ^^

병원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파는 잡지와 서적입니다. 한국과 별 다를 바가 없죠?? 

여기는 커피숍입니다. 영국에서 제일 많은 영국 커피 체인점 Costa 커피숍. ^^

2017/12/08 - [영국생활] - [영국생활] 영국 커피숍 Co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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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도 재래시장이 있을까?


영국에도 시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고정적으로 항상 문여는 시장은 잘 없고 주 1회, 2회 정도 장이 서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장이 서는데 주 1회 금요일에만 있어요. 


아시다시피 영국은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실외에서 여는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갔었는데요. 날씨는 춥지만 햇살이 비치는 너무나 좋은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케밥파는 곳과 도넛 파는 곳이 새로 생겼네요. 

오늘은 날씨가 화창한데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때문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았어요.

위의 사진은 그리스 올리브와 페타치즈, 피클을 파는 곳입니다.

여기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생긴 곳인데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가리요.

그냥 가려고 했는데 저기 키 큰 아저씨가 올리브 하나 먹어보라고 건네 주는 바람에 혹 해서 큰 통으로 한 통 샀어요.

맛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스페인식이 아니고 그리스 전통 올리브라고 광고를 하더군요!

사실 그 미세한 차이는 잘 몰라요.

맛은 좋은데 한 통에 10파운드 (15000원) 이니 마트보다 비싸군요. ㅎㅎㅎ

마트보다 더 비싼데 아저씨가 넘 친절하니 사기로 결정. 역시 비즈니스는 친절이 생명인듯 해요!

집에 가서 흡입할 예정!



제가 주로 가는 곳 두 곳은 여기 고기파는 곳과 생선과 야채를 같이 파는 곳입니다. 이 고기 파는 아저씨는 마이크를 들고 막 떠드는데 사람들이 항상 여기 바글바글 거립니다. 조용한 영국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장사하는 곳은 첨 보는데 마치 한국에 온 것 같아 너무 좋답니다. 😀




삼겹살을 조금 사려고 했는데 잔뜩 넣어서 20파운드 (요즘 환율로 3 만원) 에 갖고 가라고 해서 다 사버렸어요… 집에 와서 보니 너무 많네요. 며칠동안 삼겹살만 먹을 것 같아요!!!

치즈가게, 꽃가게, 빵가게, 도너츠가게, 악세사리 파는 곳, 정원용품 파는 곳, 아이들 옷 파는 곳 등등 온갖게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입니다.


여기가 제가 오는 생선 야채 가게입니다. 생선이 마트에 파는 것보다 더 싱싱하고 종류도 더 많고 무엇보다 중요한 가격 또한 더 저렴합니다.

영국인들은 훈제 생선과 뼈를 발라 낸 흰살 생선을 많이 먹습니다. 색깔이 노랗고 오렌지색인 생선은 모두 훈제된 것입니다.

여기는 배추 (Chinese cabbage)를 파는데 마트보다 조금 더 싸고 배추가 잎이 노랗고 속이 알차거든요. 배추가 우리나라 배추보다는 2-3배 작아요. 왜 이런가??? 난장이 배추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우장춘 박사가 중국에서 씨를 가져와서 크게 개발했다는...! 이래서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잠만 잔 사람은 표가 난다는. ^^ 내 별명이 고딩 때 잠순이 였어요! 잠이 엄청 오던데... 지금도 잠이 많아요.. ㅠㅠ

위의 사진은 영국 딸기! 영국산 딸기가 세계 최고라고 우리 시어머니는 극찬을 하신답니다. 음... 제 생각엔 한국 딸기가 더 달고 맛있어요. 그걸로 가끔씩 논쟁을 벌입니다. ㅎㅎㅎ

삼겹살 20파운드어치 (집에 와서 보니까 1.5키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올리브, 내가 좋아하는 뼈 발라낸 가자미, 우리 아들 잠옷을 사 가지고 집에 왔어요. 인생 뭐 있나요? 실컷 먹고 즐겁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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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만들기 Dakgangjeong


두 번 튀겨서 바싹바싹하고 매콤 달콤한 닭강정!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닭강정은 말 그대로 닭으로 만든 강정이라서 달콤하고 바싹바싹해요. 닭강정은 뼈있는 닭고기로 만들기도 하지만 주로 뼈없는 닭고기로 만드는 경우가 많죠. 예전에는 주로 길거리음식으로 흔히 먹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프랜차이즈도 많이 생겼지요.


양념치킨과 닭강정의 차이가 뭘까요?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차이는 닭강정은 물엿을 더 많이 넣어서 좀 더 달달하고 바싹바싹한 맛이 오래 가는 게 차이입니다.


닭강정을 진짜 너무 좋아해요! 영국에서 직장 동료로 알게 되어서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인천 출신이거든요. 영국에 살면서 그리운 음식 중 하나가 인천에 유명한 닭강정! 1시간 넘게 기다려야 사 먹곤 했던 그 닭강정이라고.


닭강정 gildedgingerbread.tistory.com



텔레비젼에서 인천에 유명한 닭강정집이 나오는 것을 봤는데 줄이 무지 길더군요. 그렇게 오래 기다려도 좋을 정도겠지요? 예전에 일본에 잠깐 여행갔었는데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것을 봤거든요. 뭔데 이렇게 기다리나 하고 따라가 보니 크리스피 크림 가게였다는. ㅎㅎㅎ 인천 닭강정을 먹으려고 기다리는 줄을 보니 일본에 크리스피 크림 가게 앞에 줄이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그렇게 긴 줄은 처음 봤어요!


내가 어릴 때는 닭강정이 아이들 간식이나 길거리 음식으로 많이 통용되었지요. 학교 앞에 닭강정을 파는 곳이 있었어요. 방과 후에 친구들과 같이 닭강정을 먹었을 때의 그 맛이란!



닭강정을 가게에서는 기름을 오래된 것을 쓰잖아요. 집에서 요리하면 깨끗한 기름으로 만드니까 맛도 몸에도 아주 좋아요. 뼈없는 닭고기를 쓰면 튀기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꼭 해 보세요! 저의 닭강정 레시피에 튀김옷을 따로 만들지 않고 감자 전분을 묻혀서 튀겼어요. 양념치킨간장치킨에는 튀김옷을 썼는데 그렇게 하셔도 되고요. 요리사 친구가 있는데 식당에서는 감자전분을 바로 묻혀서 튀긴다고 하더라구요. 고추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됩니다. 이제 레시피를 볼까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서 직접 만들어 보신 분들은 어땠는지 꼭 알려 주세요. 궁금해요. ^^ 맛있게 드세요!


닭강정 gildedgingerbread.tistory.com





재료


닭재우기

뼈없는 닭다리살 500g
천연 소금 1/2테이블스푼  
생강 가루 1/2 테이블스푼
청주 1 테이블스푼


소스

참기름 2 테이블스푼

고춧가루 3 테이블스푼

고추장 3 테이블스푼
간장 3 테이블스푼
케찹 3테이블스푼

황설탕 1 1/2테이블스푼
마늘 5개, 다지기

핫소스 1 테이블스푼
맛술 3 테이블스푼
물엿 6테이블스푼

물 ½ 컵
잘게 썬  파 1대

잘게 썬 홍고추 1개

잘게 썬  청고추 1개
후추 한 꼬집


떡 150g

감자전분 1 ⅓ 컵

식용유

다진 땅콩 2테이블스푼


레시피

1. 닭고기와 천연소금, 생강가루, 청주를 잘 섞어서 30분-1시간동안 재웁니다.

2. 닭고기를 재우는 동안 소스를 만드세요. 중불에 후라이팬을 놓고 참기름,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케찹, 황설탕, 다진 마늘, 핫소스, 맛술, 물엿, 물을 넣고 끓을 때까지 계속 저어줍니다.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낮추고 요리해 줍니다. 2-3분 정도 걸려요. 다진 파, 청고추, 홍고추, 후추를 넣고 1분 정도 약불에 좀 더 끓여주세요.

3. 식용유를 냄비에 붓고 170-190도가 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4. 떡뽂이떡을 키친타올로 닦아주세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튀길 때 막 튈 수가 있거든요. 감자 전분 1/3을 넣고 골고루 코팅해 주세요.

5. 닭고기도 감자 전분 1컵을 붓고 골고루 코팅해 줍니다.

6. 떡뽂이를 먼저 튀겨주세요. 3-5분 정도 걸려요.

7. 닭고기는 2-3등분 해서 각각 3-5분 튀겨주세요. 젓가락으로 타지 않게 앞뒤로 닭고기를 뒤집어 주세요.

8. 떡뽂이떡을 30초정도 살짝 더 튀겨주세요. 닭고기도 3-4분 더 튀겨주세요. 닭고기 크기에 따라 요리시간은 달라요.

9. 소스를 데워서 떡뽂이와 치킨을 넣고 약불에 골고루 섞어주세요. 불을 끄시면 안 되어요. 이렇게 해야 강정같이 되거든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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