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 만에 글을 씁니다. ^^

아이들 방학기간 동안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과 웨일즈에 캠핑도 가고 요크, 호수지역 등등 여러 곳을 다녀왔다. 김치 장사를 시작하고 나서 매일 매일 일을 했기 때문에 주말에 다른 가족들처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다. 그것이 항상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우리 부부는 사무직일만 해 왔던 몸으로 육체노동을 심하게 했는지 최근에 건강이 악화되어서 가게 문을 닫기로 결심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해 놓고선 처음 일주일 동안은 정말 잠만 잤다. 얼마나 잤는지 정말 설명할 수도 없을 정도이다. ^^

웨일즈에서 캠핑 중 마시멜로를 구워 먹고 있는 아들

영국의 여름방학은 정말 길다. 우리나라처럼 여름방학 1달, 겨울방학 1달이 아니고 여름방학이 7-8주 정도 된다. 7월 20일경부터 9월초까지 방학이다. 자녀가 없는 영국인들은 언제든지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겠지만 자녀가 있으면 싱글처럼 가뿐히 갈 수 있는 경비가 아닌데다 기간이 제한되므로 보통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여행을 많이 다닌다. 영국인들은 해외여행을 꼭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영국이 비가 많이 오므로 해외에 가야지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여행

아이들과 프랑스를 1주일 정도 다녀왔고 나는 혼자 한국에 1달 정도 갔다 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갔다. 앞으로 여름방학동안 아이들과 다녀온 프랑스 여행과 영국여행을 기재할 계획이다. 나는 우리나라를 3년만에 갔다 왔는데 정말 많이 변해있었다. 나는 뼈속까지 한국인이지만 우리나라는 정말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역동적인 나라인 것 같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영국과 우리나라의 시차는 써머타임이 적용되는 시기에는 8시간 써머타임이 적용 안 되는 시기에는 9시간 차이가 난다. 영국의 써머타임은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시계를 한시간 일찍 맞추고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시계를 한시간 늦게 마추는 것이다. 여름에는 해가 길고 겨울에는 해가 아주 짧기 때문에 이렇게 시행하고 있다.

요즘 유럽여행을 많이 하는데 유럽여행을 했던 분들은 모두 느꼈겠지만 시차가 많이 달라 처음 몇일은 시차 적응을 하려면 고생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몽블랑

시차적응을 하기에 가장 좋은 비행시간은 늦은 오후 (오후 4시 이후) 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는 것이다. 오후에 도착하면 짐을 찾고 공항을 나와서 숙소로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저녁에 잠이 들 수 있으므로 현지 시간에 맞게 시차적응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이다. 시차적응을 빨리 하는 방법은 현지 시간에 생체시계를 빨리 맞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때 크게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나는 보통 늦은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구매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러시아 전쟁으로 기름값이 상승했기 때문인지 한국으로 가는 항공권의 가격이 2배로 올라있었다. 그리고 항공권 자체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서 도착시간을 선택할 여지가 별로 없었다. 에어프랑스를 끊었는데 인천공항 도착이 오전 7시였다. 내 경험상으로 이렇게 도착하는 것이 최악이었다. 현지 시간에 적응하려면 오랜 시간 비행으로 몸도 피곤한데 하루 종일 깨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24시간 이상을 깨어있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내 계획은 비행기 안에서 최대한 잠을 자는 것이었다. 에어프랑스를 이용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기내가 생각보다 추웠고 다른 항공사처럼 수면 안대와 양말을 주지 않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 에어프랑스를 이용하게 된다면 수면 안대를 하나 사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의 여파로 아직까지 장기 비행을 타고 여행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인지 에어프랑스, KLM, 대한항공이 공동으로 운항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비행기는 승객으로 꽉 찼다. 비행기 안에서 많이 자려고 노력했지만 중간 중간 자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승객들로 꽉 찬 비행기

도착과 동시에 피로가 몰려왔다. 짐을 찾고 나니 PCR 검사소로 가야 했다. 그 시간에 도착한 항공기가 많았는지 PCR 검사소는 검사를 할 사람들도 가득 차 있었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고맙게도 휴무를 받고 인천공항으로 마중나와 주었다. 한 시간 넘게 PCR 검사를 가까스로 끝내고 동생과 함께 인천공항 내에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커피의 힘이 없이는 도저히 깨어 있을 수가 없어서 커피를 한 잔 사서 먹고 동생과 함께 공항밖으로 동생 차로 이동했다. 

최대한 그날 하루를 깨어 있기 위해서 동생과 커피숍에 가서 수다를 떨었다. 그 날 몇가지 알아 볼 일이 있어서 약속을 모두 잡아놓았다. 약속한 대로 일을 모두 보고 동생집으로 저녁에 가서 동생 가족들과 같이 저녁을 먹었다. 해야할 일이나 약속이 있다면 도착 첫날 잡아 놓으면 강제적으로 깨어있어야 하므로 시차적응에 유리하다. 저녁 식사 후에 동네 산책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와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저녁 9시 쯤 잠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는 시차는 바로 극복되었다. 

시차를 하루에 1시간씩 극복하는 방법도 있고 시차극복을 위해서 약을 먹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또는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낮잠을 1시간씩 자는 것을 추천하는 글도 본 적이 있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낮잠을 30분 정도 자는 것은 효율적이다. 하지만 1시간 자는 것은 잘 되지 않았다. 1시간 자려다가 2-3시간 자게 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시차극복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능하면 오후 늦게 도착하는 항공권을 예약한다. -> 시차적응에 가장 좋은 항공권이다.

2. 도착하는 날 잠이 와도 카페인을 힘을 빌려서 최대한 깨어 있는다

3. 도착하는 날 약속을 만들어서 강제적으로 깨어 있게 한다.

4.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 운동은 시차극복에 매우 유익하다.

5. 햇빛을 많이 본다. 우리의 몸은 햇빛을 보면 생체리듬이 그에 익숙하게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6. 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의 방법은 영국에서 13년 가까이 살면서 한국에 갈때 마다 적용한 나만의 방법이다. 시차적응 빨리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어서 해외에 나갔을 때 시차 때문에 헤매지 않고 즐거운 추억들을 잔뜩 만들어 오기 바란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요즘은 잠시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또는 주재원으로 외국에 나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요? 외국에 나가서 집을 렌트해서 사실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을 알려드립니다. 저처럼 당하시는 일이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

외국에는 전세가 없고 월세밖에 없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영국에 올때 내가 살던 아파트를 팔고 와서 그 돈으로 모기지론를 받고 집을 구매했다.

우리는 리버풀 외곽지역에 오랫동안 살다가 리버풀에서 장사를 하게 되면서 이사를 왔야 했다. 영국에는 부동산 구매절차가 좀 복잡하고 다른 나라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마음에 든 집을 찾았을 때 오퍼를 하고 오퍼가 승인되고 나서 집 열쇠를 받는데까지 평균 4-5 개월 걸리는데 코로나때문에 6-8개월이 걸린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때까지 집을 보러 다니는 시간까지를 1-3개월을 추가로 잡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는 장사를 하는 관계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월세로 들어가서 시간을 갖고 집을 보러 다니면서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

생각보다 월세를 구하는 것도 엄청 힘이 들었다. 코로나때문에 사무직에 일하는 사람들이 자택근무하는 형태로 바뀌면서 런던처럼 집값이 비싼 곳에 사는 사람들이 지방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택근무가 늘면서 집에서 일할 공간이 필요하다보니 더 큰 집으로 이사가거나 근무지 근처에서 살지 않아도 되므로 가족들이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가는 사람들도 엄청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했다.

월세를 구하는 것이 전쟁이었다. 마음에 들어서 부동산에 전화하면 나갔다고 한다. 집을 얼마나 많이 봤는지...  또한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은 가게들이 있어서 자영업자한테 월세를 내는 것을 꺼리는 것도 한 수 했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일자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집을 얻었다. 아주 우수한 학교가 근처에 있어서 집을 사려면 집값이 좀 비싼 동네였다.

회사도 가깝고 동네도 좋았지만 집 내부는 오랫동안 세를 놓았던 집이라 그런지 카펫트가 저렴한 카펫트에 아주 오래 된 것이었고 마룻바닥도 아주 싼 자재였는데다 년식이 오래 되었다.

이사가자 마자 2일 후에 욕실에 세면대 아래에서 물이 홍수처럼 쉬지 않고 새어 나왔다. 나는 남편을 큰소리로 부르면서 물을 막느라 어쩔 줄 몰랐다. 남편이 내 대신 타월들을 꺼내서 손으로 물이 나오는 것을 막고 욕실문을 닫고 나보고 이웃집들한테 가서 water stop tap 이 어디있는지 물어보라고 했다. 다행히 맞은편에 사는 할아버지가 달려와서 도와주었다. 젊었을 때 배관공이었다고 하셨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인데 옆집 아저씨가 그 집에도 갑자기 물이 막 새어 나왔는데 마침 여행을 가고 집에 아무도 없어서 집 전체가 물로 가득 채워졌다고 한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 공사를 하고 3개월 동안 호텔에서 지내야 했다면서… 헉. 

욕실이 이층에 있었기 때문에 그 일로 인해서 아랫층에 천장에 물이 샌 흔적이 있었고 거기서 물이 떨어져서 아랫층 마룻바닥까지 좀 꺼졌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동산에 보고를 했다.

 

영국에는 아주 옛날에 지은 집들이 정말 많다. 1900년도 쯤에 지어진 집으로 추정된다. 1년을 살았는데 그 집에서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오븐이 두번이나 고장이 났다. 우리는 장사를 하느라 바빠서 외식을 많이 해서 집에서 요리를 한 적도 거의 없는데 두 번이나 고장이 났다. 오래된 오븐이어서 잘 작동이 되지 않았다. 한 겨울에 난방이 고장이 났는데 주택이라서 엄청 추웠다. 부동산에 이야기 해도 집주인은 고쳐줄 것 같지가 않았다. 결국 고쳤는데 작은 것들이 고장이 자주 나고 집주인은 고쳐줄 생각이 없어서 나중에는 그냥 우리가 돈을 내어서 고쳤다. 집주인은 부동산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주 화가 난 모양이다. 왜 우리에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다른 영국인들처럼 집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지도 않는데 말이다. 영국에는 기술자들을 부르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 내 집도 아닌데 결국 내 돈을 쓰면서 고쳐야 했다. 정말 악덕 집주인이었다.

동네는 좋았지만 우리가 살았던 변두리에 있던 그 집이 그리웠다. 그 집은 1998년도에 지어진 집으로 영국으로 치면 새집이다. 별로 고장이 난 적이 없었다. 오래된 집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것 같다. 우리는 결국 너무 불편해서 그 집을 떠나야 했다.

리버풀 변두리에 있었던 우리집


운이 좋게도 집을 장만해서 이사갔다. 이사가기 1주일 전에 어쩐 일인지 현관문에 유리가 조금 깨어져 있었다. 집에 아무도 없었는데 도둑이 들어왔던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누가 돌멩이를 던져 유리창을 깰 만큼 험한 동네도 아니었다. 그리고 업치고 덥친다 했던가. 부엌에 싱크에서 물이 조금씩 새어서 바닥으로 나왔다. 이런… 마지막까지.. 결국 일할 사람을 내 손으로 구했는데 그 아저씨 말로는 현관문이 너무 오래되어서 유리가 바람에 그냥 한 조각이 깨어져 나간 것이라고 한다. 현관에 유리가 떨어져나가 있으니 바람에 슬슬 들어오고 밤에도 안전한 느낌이 없었다. 결국 똑같은 유리를 유리가게를 수소문해서 구해서 교체했고 싱크도 우리 돈으로 고쳤다. 마지막까지 정말이지 30만원 상당의 돈을 써야했다.

마지막에는 정말 빨리 이사가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 하루라도 더 있으면 하나 더 고장 나지 않는지??? 집에서 고장나는 것은 집주인이 해야 하는데 임대인이 계속 돈을 내어서 고쳐야 하는 이런 못 된 집주인이 있는 곳에 살게 되었던 것은 정말이지 고역이었다.

치를 떨면서 이사를 나갔다. 이사를 간 후에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정말 황당한 연락이었다. 집주인이 우리가 집을 damamge 했다면서 4840파운드 (약 800만원)을 청구한 것이다!

집주인이 청구한 내역

카펫트 교체비용 1800 파운드 (200만원)

마루 교체비용 1000 파운드 (70만원)

집전체 내부 페인트 비용 2000 파운드 (300만원)

창문 열쇠 20 파운드 (3만원)

마루 열쇠 20 파운드 (3만원)

황당하기 그지 없다. 카펫트는 저렴한 카펫트에다 이미 우리가 이사갔을 때 10년은 족히 넘은 카펫트였다. 카펫트의 수명이 8-10년인데 우리가 damage했다면서 비용을 청구했다. 마루도 laminate flooring이 이미 중간 중간에 damage가 되어 있었고 수명이 8년 정도인데 (비싼 laminate가 아니었다), 이미 10년은 더 되고도 남은 마루였다. 그리고 집에 물이 새는 일이 있지 않았던가? 1년 살았는데 액자도 하나 걸지 못 했다. 사람이 살다보면 조금씩 색깔이 바래지는 것이고 우리가 입주했을 때도 페인트로 새로 도색을 해 놓지도 않았었다. 창문열쇠는 1개를 받았는데 그 자리에 놔두고 갔는데 없다고 한다. 마루에 문이 있는데 거기 열쇠라고 한다. 우리는 그 열쇠를 받은 적이 없었다. 이 집주인은 우리에게 돈을 받아서 집을 새로 고치려고 하는 것으로 보였다. 정말 괘씸했고 분했다.

외국에서 월세를 처음 살아봐서 우리는 잘 몰랐다. 보증금 1000파운드 (150만원)은 정부에서 deposit protection scheme (보증금 보호제도)에 보장되어 있었는데 그 돈과 함께 3840파운드를 지불하라고 한다. 부동산에 전화해서 컴플레인을 하니 Deposit Protection Scheme 에 전화를 걸어서 우리의 입장을 대변할 수가 있다고 한다. 알고보니 이사 들어 갔을 때와 이사를 나왔을 때 반드시 사진을 구석구석 다 찍어서 증명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 놓지 못 했다. 이럴수가....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집과 부동산에서 관리하는 집이 있는데 이 집은 부동산에서 관리하는 집이었다. 입주했을 때 부동산에서 여러가지 부분을 사진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주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부동산에 전화를 해서 우리가 이사나가고 난 뒤에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이 있는지 물어보니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 자료를 모두 이메일로 받았다. 현재 우리는 Deposit Protection Scheme에 증거자료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며칠전에 우리 딸아이의 친구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갔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영국에 1년동안 지내러 왔는데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 딸이 친하게 지냈던 친구여서 가족이 리버풀역에서 런던까지 기차를 타고 간다고 하니 기차역으로 마중을 가고 싶다고 해서 리버풀역에 갔다. 딸아이의 엄마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대학교수인데 영국에 안식년을 하러 1년 왔다고 한다. 딸아이가 친구랑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딸의 친구 엄마와 대화를 나눴다. 

"아이들 돌보면서 마지막에 이사한다고 힘들었죠?"

친구엄마 "진짜 힘들었어요. 마지막에 청소 완전히 깨끗이 하고 사진 다 찍었지요. 이거 잘못 하면 영국에 못된 집주인들한테 억울하게 사기 당할 수가 있거든요."

"어 그건 어떻게 알았어요? 내이야기인데.."

친구엄마 "내가 옛날에 영국에서 석박사를 했거든요. 그 때 친구들 중에 못된 집주인을 만나가지고 억울하게 돈내라고 하는 일이 생긴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나는 알고 있었지요. 집주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착한 사람들도 있어요. 근데 생각보다 못된 집주인도 엄청 많더라구요."

이럴수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한 것 같다. 우리가 살았던 집은 위치가 정말 좋았다. 그런데 우리 전 임차인이 1년 살고 이사나갔다. 여기는 보통 계약이 1년이다. 부동산을 구할 때 임차인이 오래 살다간 집이면 그나마 괜찮은데 임차인이 자꾸 바꼈던 곳이면 조심해야 한다. 아는 사람 중에는 앞에 임차인이 6개월만에 살고 남은 6개월 월세를 생돈을 내더라도 나가버렸던 집에 들어갔다. 그 집은 정말 고장이 장난이 아니었고 집주인은 완전히 나몰라라 했다. 이런 집은 반드시 주의를 요해야 한다. 이사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가 잦은 집을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나의 경험담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같은 일은 절대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영국 날씨로는 아주 덥습니다. 최고기온이 31도라니.. 영국에 와서 이렇게 더운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요. 날씨가 화창하니 너무 좋습니다. 저는 지금 아이들과 호수지역 (Lake District)에 여행 와 있어요. 여행정보도 곧 올리도록 할께요. ^^

Lake District (호수지역)

사람에 따라서 다른 문제인데 오늘은 향수병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외국에 살아보셨거나 아님 고향에서 멀리 살아보셨다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느껴봤을 향수병...

영국에 11년 전에 왔을때 한국인들은 만났는데 저는 너무 반가웠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거든요. 몇 분이랑 이야기를 해 보니 이런 사람들도 있던데요, "그래요? 전 향수병 같은 건 전혀 느끼지 않아요!"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다들 개인차가 있으니까 향수병을 느끼지 않으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슬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는 향수병을 지독하게 경험했다. 나는 왜 이렇게 심하게 향수병을 느끼나 싶기도 했고 정말 향수병 따위는 저리가! 하고 살고 싶긴 했지만 내 마음을 바로 잡기도 쉽지 않다. 향수병은 말그대로 homesickness 로서 전혀 다른 환경에 처하면서 익숙했던 환경의 그리움이 심해지면서 오는 것이다.

대구 팔공산 가을 단풍

처음 영국에 왔을 때는 한국인이 거의 살고 있지 않구나 싶었다. 물론 런던이나 런던에 한인타운 근처에 산다면 몰라도 그 외 지역에는 한국인이 별로 살고 있지 않다. 향수병과 외로움을 느끼고 한국말을 하고 싶어 근질근질할 때는 맨체스터에 몇몇 안 되는 한국인한테 연락을 해서 만나곤 했었다. 그런데 그러한 만남이 나의 향수병을 근본적으로 풀어주진 못 했다. 잠시 기분이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장기간으로는 역시 '나는 우리나라가 너무 그립다...'는 생각이 지배했다. 내가 예전에 쓴 글 중에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 이라는 글이 있는데 한 번 읽어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영국 생활]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 다들 연말연시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예전에 한국에 살 때 연말연시 때 모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전에 보통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회식을 하

gildedgingerbread.tistory.com

향수병이 심하게 찾아올 때면 우리 남편과 시어머니는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 시차가 너무 달라서 그 때마다 전화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결국은 여기에서 나는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들의 한국에서의 삶을 들으면 어쩔 때는 더욱 그리웠다. 친동생의 회사생활에서 힘든 일들을 들어도 그냥 투정으로만 들리는 것이었다.

나에게는 가장 좋은 극복방법 첫번째는 한국음식을 먹으며 드라마를 본다.여기는 한식집이 별로 없는데 직접 가서 사 먹기도 하고 내가 만들어서 먹기도 했다. 떡뽂이나 만두 같은 걸 먹으면서 한국 드라마를 보면 조금 풀리기도 한다.

카레 떡뽂이 레시피

 


두번째 방법은 엄청 바쁘게 사는 것이다. 사실 나는 장사를 시작하고는 너무 너무 바쁘니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도  잠시 쉴 때면 향수병이 비집고 들어왔다. 그럴 때는 혼자서 되뇌이곤 했다. "외국에 산다고 고생이 많습니다." 라고... 혼자 등을 톡닥 톡닥 쳐 주면서..

세번째 방법은 글을 쓰는 것이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는 향수병이 많이 없어졌다. 이것은 내가 생각할 때는 감정을 분출하는 공간이 아닌가 싶다. 또한 소통의 방편이 되기도 한다. 나는 대가족에서 자랐고 친구들도 항상 곁에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 환경이 찾아오니까 소통이 막혔다고 하나... 글을 쓰면서 나는 스트레스도 풀고 향수병도 많이 없어졌다. 블로그를 쓰기가 쉽지 않다면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네번째 방법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예전에 향수병이 심해 질 때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고 그러다보면 더욱 우울해지곤 했다. 막상 운동을 시작하면 엔돌핀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분이 업된다. 운동을 시작할 때도 혼자 하지 말고 체육관에 가서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다섯번째 방법은 큰 도시로 이사가는 것이다. 대구에서 자라나 살았는데 유럽은 대도시도 우리나라 대도시보다 조용한데 작은 마을에 살다보니 좀 답답했다. 리버풀로 이사오고 나서는 좀 나아졌다. 답답하면 커피 테이크아웃도 하고 쇼핑도 잠시 갔다 오면 맘이 풀린다.

여섯번째 방법은 여유가 된다면 가족과 함께 짧게 여행을 가는 것이다. 꼭 해외가 아닌 가까운 곳이라도 좋다. 잠깐 멀리 가서 힐링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향수병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스페인 여행

일곱번째 방법은 식물이나 화초를 기르는 것이다. 나는 식물을 기르면 물을 주면서 식물과 대화를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굿모닝"이라고 인사를 하고 밤에는 "잘 자" 한다. 그러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굳이 정원이 없어도 작은 화분만 키워도 향수병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영국에 와서 정원 손질하는데 열중하시는 한국인분도 보았는데 정신적으로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고 하셨다.

여덟번째 방법은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다. 가끔씩 고아원에 가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그런 일을 하다보면 나보다 훨씬 힘들게 태어나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나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감사하게 된다. 흙수저니 금수저니 하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흙수저면 어떤가? 부모님이 따뜻하게 양육해 주셔서 성인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고아들에게는 얼마나 부러운 것일까?

아홉번째 방법은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장점들을 쭉 적어본다. 나라마다 다르니 한국에 살아서 좋은점과 영국에 살아서 좋은점이 완전히 다르지 않는가! 그런 것들을 쭉 적어보고 나면 내인생이 그리 나쁘지 않구나 싶어서 마음이 괜찮아 진다. 나는 아직도 한국이 그립다. 한국의 장점들만 자꾸 생각되면 향수병이 더욱 심해진다. 영국에 살면 좋은점들을 막 각인한다. 나에게는 영국에 살면 좋은 점들은 자녀교육, 정원이 있는 것,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사는 것, 조용한 것 등이다.

열번째 방법은 이건 권할 만한 방법은 아닌데 나는 와인 한잔을 마신다. 많이는 안 마시고 한 두잔 마시면서 스스로 위안을 한다.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진다. 한 두잔 마신다고 나쁜 건 아니지 않을까? 하지만 향수병이 들 때마다 마시면 안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레드와인보다 Prosecco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한다.

Prosecco

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많이 있다는 방송을 예전에 한 번 본 기억이 납니다. 외국에서 살면서 향수병이 생길때 극복하는 저만의 방법을 써 보았습니다. 어때요? 도움이 되셨나요?
공감과 구독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영국은 살기 좋은 나라일까?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유명한 나라. 복지가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한 나라 중의 하나인 영국.

모든 사람들에게 좋다 나쁘다는 상대적인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영국은 너무 좋은 나라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영국이 지겹고 막막한 나라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고 다른 방식으로 삶을 보고 살아간다. 

일단 날씨로 보자. 영국의 날씨는 비가 많이 오기로 유명하다. 영국에 가기 전에는 비가 많이 온다는 것이 뭐 큰일인가 싶기는 했다. 사실 비가 오면 사색에 잠기기 좋고 책도 읽기 좋겠다는 낭만적인 생각을 했다. ㅎㅎ 나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대구에서만 살아온 대구 촌여자이다. 대구는 우리나라에서도 강우량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생각해 보니 우습다. 영국에서 사실 비가 막 쏟아지는 것은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내린다. 1년 강우량이 우리나라 강우량보다 더 적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 않는가! 영국에서는 맨날 비가 오는 것 같이 느껴진다. 계절은 4계절인데 한국과 비교해서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다. 여름은 덥지 않아서 그 점은 좋다. 근데 겨울이 너무 길다. 8월 중순부터 가을이 시작되는데 10월말 되면 음산하고 춥다. 한국만큼 춥지는 않지만 비가 많이 오고 해가 엄청 짧다. 9시쯤 해가 떠서 4시면 해가 지는데 그냥 어둠속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참 영국의 날씨란 생각보다 더 좋지 않다. 살아보면 영국인들이 왜 많은 나라들을 정복하고 정착했는지 이해가 된다고 할까. ㅎㅎ

근무환경은 어떨까? 칼퇴근을 딱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본인이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평사원이라면 칼퇴근을 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한국보다는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매니저나 좀 책임을 져야 하는 직급일 경우에는 일을 마칠 때까지 보통 퇴근을 하지 않는다. 오버타임비도 없이. 하지만 한국보다는 영국에서 일하는 경우 오버타임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의료제도. 영국의 의료제도는 한 번 블로그를 쓴 적이 있다. 의료가 무상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쉽게 의사를 만날 수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한참을 기다려야 하거나 아니면 아예 못 볼 수도 있다. 그러면 돈을 내고 사립병원에 가면 어떨까? 실제로 영국에서 사립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은 인구의 5%라고 한다. 그러니 보통 사람들은 사립병원 자체를 이용하지 않는다. 남편이 한번 아주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가 정형외과 전문의를 만나는데 6개월이 걸린다는 말을 듣고 바로 사립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사립병원조차도 2-3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하고 사립은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응급상황에서는 국립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결국 한 군데서 빨리 예약을 받아서 (1주일 정도 기다려서) 남편이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금액이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그런 금액이 아니다. 엄청나다! 의료제도 자체는 우리나라가 더 좋은 것 같다. 

[영국 생활] 영국 의료제도 / 병원과 한국 의료제도 차이

교육제도. 영국의 교육제도는 옥스포드, 캠브리지 등의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학들이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는 영국인들은 한국인만큼 교육에 열정적이지는 않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둘 다 초등학생인데 학교 끝나고 우리나라처럼 학원을 많이 다니는 아이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 하지만 아주 부유층의 사람들은 방과 후에 학습을 많이 시킨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일반인들은 우리나라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교육에 대한 열의가 아주 낮다. 일때문에 리버풀로 이사를 오면서 집근처에 국립학교에 모두 지원했지만 정원이 다 차서 못 들어가게 되어 둘 다 지금은 여의치않게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리버풀이 일단 부유한 도시가 아닌 관계로 사립학교이지만 다른 사립학교에 비해서 학비가 저렴한 편이다. 엄청 비싼 사립학교는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방과 후에 레슨을 많이 받는 아이들을 보지 못 했다. 우리 아이들은 구몬 교습소에 가고, 피아노와 기타를 배우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여기에 가면 영국인들보다 인도, 중국, 흑인들이 아주 많다. 백인들은 크게 교육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아침에 등교하는 모습

영국에서 살면 좋은 점은 유럽여행 하기는 정말 좋다. 여기 저기 가깝고. 사실 영국보다는 유럽 내에 있는 프랑스나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에 산다면 유럽 여행은 훨씬 더 쉬울 것이다. 사실 이 여행도 아이들이 있기 전에는 언제든 훌쩍 갈 수가 있었다. 근데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방학때 가야한다. 방학이 되면 바로 비행기비가 두 배로 뛴다는 단점... 그래서 영국인들은 학교를 떼먹고 여행을 가기도 한다. 4인 가족이 여름 방학 하기 전과 여름 방학 중에 가는 것은 200-300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액수에 큰 차이가 있다. 영국인들이 이렇게 학기 중에 여행을 가는 일이 많아지자 정부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벌금을 내린다. 이런 일로 부모가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한 것을 텔레비젼에서 몇 년 전에 본 적이 있다. 싱글과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 해외여행의 금전적인 차이는 부인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자연환경. 영국 시골 마을에 가서 보면 자연환경은 정말 좋다. 여기 와서 처음으로 양들이 풀을 뜯고 노는 것들을 보기도 했었는데 너무 이쁘다. 비가 많이 와서 더욱 녹색 지대가 많은 것 같다. 산업도시나 런던을 제외하고는 공기는 아주 좋다. 공원이 아주 많다. 그래서 일 끝나고 산책하거나 조깅을 하려면 언제든지 할 수가 있다. 단지 단점은 비를 맞으면서 해야 할 때가 많다... 

우리 집 근처 공원 (Sefton Park)
집근처 공원에서 운동하는 아들

영국도 좋은 점은 정말 많은 나라인것 같다. 어느 나라나 살다 보면 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생하는 것 같다. 여기서 내가 열거한 사항은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것을 꼭 참조해 주셨으면 한다. 

오늘도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 구독과 공감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드디어 아이들의 여름방학 기간입니다! 마침 아이들도 방학인데다가 지난주 월, 화요일에는 날씨가 폭염이라서 웨일즈 시골 강가에 가서 열심히 놀았습니다. 원래는 당일치기로 가려고 돗자리랑 음료수, 과자를 챙겨서 갔는데 아이들이 하룻밤 자고 가자고 막 조르는 바람에 1박 2일 여행이 되었네요. 

이틀의 폭염으로 난리더니만 이젠 계속 비가 오네요. 맨날 김치팔고 한식을 판다고 무지 무지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다가 시골에서 말벌에 물리는 바람에 걸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  절뚝 거리면서 일하러 가려고 가게를 오픈하려는데 남편이 나보고 완전히 미쳤다고 그럽니다. ^^ 사실 걸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장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무슨 일을 하냐면 김치도 팔고 리버풀에서 한식을 두 군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침 직원이 둘이나 유럽에 휴가를 가는 바람에 손이 모자라는 중에 나와 남편, 직원 한 명이서 이끌어 가야 하는 판이었습니다. 근데 서 있을 수가 없으니.... 식당 일이 육체노동이다 보니 불가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놀게 되니 아픔의 고통보다는 너무 좋은 거 있죠! 처음 2일동안은 항히스타민제 때문에 잠만 잤네요. 간만에 쉬다 보니 블로그를 손 놓은지 참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서 글을 써 봅니다. 

아이들과 집에서 죽치고 있자니 일요일인데 심심해서 애들을 데리고 아침부터 breakfast를 먹으러 옷을 줍줍 입고 남편이랑 다 같이 휑 나갔습니다. 9시쯤 도착했는데 식당에 사람이 웬걸 별로 없더군요. Harvest라는 체인점 식당인데 breakfast가 맛있어서 예전에 자주 가곤 했던 곳인데 리버풀로 이사가고는 안 간지 꽤 되었습니다. 우리를 보더니 한 웨이트리스가 반갑게 말을 겁니다. "Long time, no see. I haven't seen you for ages!" (오랜만이네요. 안 본지 정말 오래되었어요!)

저희 남편 "We moved to Liverpool a while ago. That's why we haven't been here for a long time." 리버풀로 이사를 가서 오랫동안 여길 오지 못 했네요." 

영국의 정식 breakfast는 소세지, 베이컨, 계란요리 (스크램블드 에그, 계란 후라이 또는 poached egg ; 계란을 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삶는 방식), 구운 토마토, 볶은 버섯, 하쉬 브라운 (감자를 으깨어서 튀긴 것), 토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몇가지 다른 메뉴도 식당에 가면 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 와플, 팬케이크 같은 것들 말이죠. 에그 베네딕트는 영국식 머핀을 반으로 가른 후 각 머핀 위에 계란, 캐나다식 베이컨 또는 햄과 홀렌디스 소스 (계란 노른자,버터, 레몬 주스를 섞어서 만든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는 음식입니다.

우리가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시키고 나니 사람들이 슬슬 몰려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일요일이다 보니 다들 늦잠을 자고 9시 반쯤부터 식당에 들어오는 분위기네요. 우리가 좀 빨리 왔네요. ㅎㅎ

Egg Benedict 먹고 있는 아들

사실 아침에 배고픔을 참기란 정말 힘이 듭니다. 특히 우리 아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배가 고파 미치겠다고 아우성을 지릅니다. 그런 아이들한테 빨리 옷입고 밥먹으러 나가자고 설득해서 휙 나가는 것이 관건입니다.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난리면서도 준비해서 집을 나가는 데는 시간이 한참 걸리거든요. 

우리는 모두 싹싹 끓어서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음식은 맛이 있었고 아이들은 오랜만에 나가서 브렉퍼스트를 먹었다고 좋아하네요. 

영국에 와서 영국 브렉퍼스트를 먹을 곳을 찾는 다면 파는 식당은 아주 많이 있지만  Harvester,  https://www.harvester.co.uk 를 적극 추천합니다. 여기 베이컨이 아주 바싹 바싹하고 소세지도 싸고 형편없는 소세지가 아닌 질이 좋은 소세지가 나오거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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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볼틱 마켓 / Baltic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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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화창하네요. ^^

이번 여름 영국 날씨는 영국 역사에 기록될 만큼 화창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나라인 만큼 날씨가 좋으면 영국인들은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영국에 산지 벌써 꽤 된지라 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아요.

막 나가서 놀고 싶고 그런 기분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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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 볼틱 마켓이라고 해서 예전에 맥주 공장이 있었던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인데요.

내부에는 맥주와 칵테일을 파는 바가 중간에 있고 Street Food 판매하는 음식점이 여러군데 있어요.

그리고 Stage도 하나 있는데 음악하시는 분들이 종종 공연을 합니다. 

오픈한지 이제 1년 되었는데 주 연령대는 20대와 30대 초반이구요.

나이 많으신 부부들이나 연인들도 데이트하러 오는 곳입니다. 


2달 전에 남편의 회사 동료의 권유로 주말에 한 번 놀러가볼까 하고 있었거든요.

마침 런던에 사는 동생네 식구들도 놀러 와서 다 같이 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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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쯤 도착했는데 총 8명이 같이 앉을 자리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가까스로 야외에 위치한 테이블에 자리를 맡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월중 행사인 Farmer's market이 열렸습니다.


Farmer's Market은 케익, 초콜렛, 독일 정통 빵등을 파는 말 그대로 마켓입니다.

아이들이 초콜렛이랑 아이스크림을 사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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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배가 고프니까 피자, 할루미 치즈 프라이, 팔라펠 등 여러가지 음식을 시켜서 먹었어요.

Street food 치고는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습니다.

가격은 레스토랑 가격이었어요. 하지만 주문한 음식들은 다 맛있었어요.

음식을 먹은 뒤에 아이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 


볼틱 마켓에 있는 동안 매니저한테 우리도 ( https://www.lovekimchi.co.uk ) 마켓 데이에 한식판매가 가능한지 여쭤봤어요. 

일주일 후에 vegan market (비건 마켓)이 열린다고 해서 그 날 올 수 있냐고 하네요. ^^

비건 마켓에 음식을 판매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서 2시간 만에 모든 음식이 매진되었어요!

사람들이 한식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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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에 월중 행사인 Farmer's market에도 와 달라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오케이! 바로 예스 라고 대답했어요. ^^


리버풀 근처에 여행하실 때 꼭 한 번 가보세요.

아이들이랑 같이 가기도 좋고 애완견을 데리고 가도 되구요.

볼틱 마켓에 갈 때는 저희처럼 늦게 가시지 마시고 일찍 도착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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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 어린이 박물관 유레카에 가다!


영국 박물관 유레카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영국 어린이 박물관 유레카에 아이들과 가려고 몇 번이나 계획을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가지 못 했습니다. 우리집에서 고속도로를 타면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그리 멀지 않은 데도 말이죠. 남편의 직장 동료 한 명이 아이들을 데리고 갔는데 너무 좋았다고 적극 추천을 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일요일 하루 날을 잡고 아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입장권을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차에 아이들이 차 안에서 먹을 간식 거리와 음료수를 챙기고 남편이 운전해서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했어요.

영국 박물관 유레카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1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맨체스터를 지나서 갔는데 대도시를 지나가고 나니 양들이 뛰어 놀고 있는 평원이 보이는 멋진 자연 경관이 펼쳐졌어요. 유레카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여러 곳에 이정표가 있어서 네비게이션을 켜지 않아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영국 박물관 유레카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차에서 나오자마자 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유럽이 이상기온이에요… 3월인데 눈이 오다니..) 남편이 주차권을 끊는 동안 저는 아이들과 차에서 나왔습니다. 차에서 입구까지 150미터 정도 거리였는데 눈과 비가 같이 와서 아이들이랑 막 뛰어서 입구근처로 갔어요.


영국 박물관 유레카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입구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2-3분 기다리고 있으니 인터넷으로 예매한 사람들은 다른 쪽에 줄을 서라고 합니다. 그 줄이 훨씬 짧았어요. 아싸! 인터넷 예매를 하면 이런 이점이 있어서 좋아요. 사람들이 인터넷 예매를 잘 안 하나 봅니다.

외투를 걸어놓는 곳이 있어서 아이들, 남편, 내 점퍼를 걸어 놓았어요. 아이들과 어디를 가면 좋을 지 1층부터 쭉 돌아봤습니다. 아이들이 소리 공간과 소리 정원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여러가지 다른 소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곳이었어요. 아이들이 여러가지 기구들을 치고 박고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소리 정원에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여러 가지 동물, 벌레 의상을 입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무척 좋아라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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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을 쭉 둘러본 후에 2층에 올라갔어요. All About Me (나에 대한 모든 것) 라는 곳이 있었는데 사람의 몸의 각 기관이 어떤 일을 하는 지 보여주는 곳이었어요. 저희 딸은 임산부 모형에 무지 관심이 많았어요. 임산부 마네킹이 있고 임산부의 배에 가짜 초음파 기구가 있어서 모니터로 아기를 볼 수 있게 해 놓았더라구요. 임산부 마네킹 옆에는 스크린이 따로 있었는데 그 스크린에는 아이가 자궁에서 어떻게 자라는지 디스플레이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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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 (만 2세)이 가장 좋아했던 곳은 사람의 소화기관을 보여주는 곳이었어요. 음식이 들어가서 대변으로 어떻게 나오는 지를 보여주는 것을 가장 좋아했어요. 아들은 딸과는 달리 이런 것을 좋아하네요. ^^ 거기서 1시간 정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남편이 아이들과 노는 동안 1층 식당코너에 가서 점심식사를 주문하러 갔어요.

먹는 곳이 한군데밖에 없어서인지 점심시간이 지난 2시쯤에 갔는 데도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치킨 텐더와 감자칩을 아이들 음식으로 주문하고 남편과 나는 햄치즈 토스트를 시켰어요. 남편한테 내려오라고 전화를 하니 남편이 아이들과 5분쯤 후에 내려왔어요. 음식은 좀 비쌌는데 맛있었어요. 이런 곳에 가면 음식이 보통 비싼데 맛이 없는 곳도 많이 있잖아요. 메뉴도 여러가지 있었구요. 샌드위치를 집에서 싸 와서 먹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는데 직원들이 뭐라고 하지 않더군요. 다음 번에는 샌드위치를 집에서 싸 와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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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다 먹은 후에 이층에 있는 Spark Gallery (스파크 갤러리)에 다시 올라갔어요. 전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여주는 곳이었는데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게임도 여러가지 있고 조립할 수 있는 로봇도 있고 리모콘으로 운전할 수 있는 바퀴가 두 개 있는 차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이 곳을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로봇을 가지고 노느라 정신이 없는 아들을 끌고 나가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우리 아들은 거기서 하루 종일 있을 수도 있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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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갤러리에서 다 놀고난 후에는 아이들이 피곤해 했어요.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이 와서 아이들이 눈을 가지고 좀 놀다가 집으로 갔어요. 주차장을 빠져 나가기도 전에 아이들이 피곤했는지 잠들었어요.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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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좀 비싸긴 했지만 온라인으로 끊고 등록하면 티켓비를 한 번만 내면 그걸로 1년 내내 무제한으로 갈 수가 있어요. 다음에 또 가려구요. 여름에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밖에 정원도 있고 아이들 놀이터가 잘 되어 있더라구요. 추워서 이번에는 거기서 놀지 못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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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죠?

 토요일 (3/11)에 셰필드 대학에서 Korea Day (한국의 날)가 열렸어요.

우리나라 정부 기관인 한국문화원에서 저에게 몇 달 전에 연락이 왔었습니다.

한식 체험 행사를 맡아달라고 하더군요. ^^

한식을 영국에 알리는 것이 제가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바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

한식 체험 행사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한국문화원(http://london.korean-culture.org)에서 저에게 이런 행사를 맡아달라고 연락이 왔다니 정말 영광이었어요.

한식 뿐만이 아니라 한국 전통 공연, K pop, 한국 메이크업 체험 행사가 있었구요.

한식은 김밥 체험 이벤트가 40분씩 두 세션이 있었고 김치 시연과 Q & A 가 있었습니다.


제가 김치 판매 사업을 시작했거든요. 

홈페이지는 www.lovekimchi.co.uk 입니다.

그 날 저희가 김치 판매를 해도 된다는 승인을 문화원으로 받았습니다.

저는 김밥 체험 이벤트와 김치 시연을 하고 남편은 김치 판매를 했구요. ^^


공연이 열린 강당에는 한식 판매대가 두 군데 있었고 학생들이 음료수를 팔았어요.

저희는 음식 시연을 해야 해서 공연장 뒤에 소강당에서 따로 했구요.

메이크업 행사는 지하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사실 저는 음식 체험 행사를 주최한다고 바빠서 공연이나 메이크업은 보지 못 했어요.. 

한식 체험 행사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Korea Day는 일요일날 열렸는데 그 전날 Japan Day가 열렸습니다.

Japan Day는 매년 열렸고 이번이 세번째로 열렸는데 올 해 280명 정도 왔었대요. 

Korea Day는 처음 열렸는데 예상 외로 420명이 왔다고 하네요.

요즘 한류 바람평창 올림픽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같아요.^^


대학교 안에서 열린 행사여서 대학생들이 주류여서 공연이 한식 체험행사보다 훨씬 인기가 많았어요.

제가 맡은 행사의 시간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2:30 - 13:10 김밥 체험 행사

13:40 - 14:20 김밥 체험 행사

15:00 - 16:00 김치 시연 행사

두 번 모두 인원(12명)을 초과했고 두 번째 세션에는 참여 인원 말고도 20명 이상이 구경했어요.

2018/01/04 - [점심] - 야채김밥 맛있게 싸는법 Vegetarian Kimbap 野菜キンパ

2018/01/11 - [김치] - 채식 김치 Vegan Kimchi ベジタリアンキム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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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세션에는 저의 영문 블로그 팔로워 몇 분이 저를 보러 직접 찾아와서 인사를 했어요! 

찾아온 분 중에는 영국인 노부부가 두 부류 있었는데 자녀가 한국에서 영어선생님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놀랍게도 두 부부 모두 자녀가 저의 고향인 대구에서 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녀가 꼭 오늘 가서 진저브레드를 만나서 레시피 너무 고맙다고 말하라고 했대요. ^^

오늘 셰필드에 와 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더 고마웠는데.. ㅎㅎ

한식 체험 행사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블로그를 작년 6월에 시작했으니 벌써 9개월이 다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페이스북 팔로워가 1,200명이 넘었습니다.

소셜 미디어 팔로워가 3,000명 정도 됩니다.

블로그로 어느덧 조금씩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아이 둘에 가사일을 하면서 유투브 영상촬영, 레시피 연구, 레시피를 영어, 한국어로 올리고 있어요.

그 사이에 신문과 네이버에도 나왔고 요리 강사에 한식 체험 행사까지 하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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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체험 행사와 김치 시연에 참가했던 20대의 영국인 여자분이 김치를 사고 나서 나한테 와서 인사를 하네요.

[20대 여자]"선생님은 저의 영웅이에요! 김치 시연도 해 주고 김치도 사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나]"아... 뭘요. 오늘 즐거웠다니 기분이 좋아요."

[20대 여자]"어디서 김치를 파나요? 온라인에서 살 수 있나요?"

[나]"저희가 아직 온라인 판매는 시작을 안 했어요. 1달 내로 진행될 거에요."

[20대 여자]"와!!!! 저는 김치가 너무 좋아요! 특히 선생님 김치 정말 맛있어요!

오늘 집에 가서 선생님 블로그를 보고 다 만들어 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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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결국 다음날 제 페이스북에서 아주 멋진 평가를 남겨 주었습니다.

"진정한 김치를 먹으려면 Love Kimchi에서 먹을 수 있어요. 영국에서 맛볼 수 있는 진정한 김치."


이 날 김치 판매를 한다고 2주일 동안 열심히 김치를 만들었어요.

배추김치, 백김치, 오이김치, 깍두기 이렇게 4가지로 만들었고요.

Kimchi Making Kit (김치 만들기 세트)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한식 체험 행사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저희 남편과 나는 둘 다 아직 판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 행사를 준비한다고 진짜 바빴어요.

한국인보다는 외국인들이 많이 왔는데 와서 김치를 먹어본 사람들은 95%가 김치를 사 가지고 갔습니다!

처음치고는 정말 성공적이었지요. 아쉬운 점은 공연장만큼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죠...


김치 사업을 시작하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는 게 사실입니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남편과 저는 힘들었지만 기쁜 하루였습니다.

셰필드에서 저희집까지 1시간 30분 거리인지라 5시에 행사를 마치고 짐을 싸서 집으로 오니 7시가 넘었더라구요.

집에 와서 하루 종일 못 봤던 귀여운 아이들을 씻기고 짐을 풀었습니다.


한국의 날 행사준비로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빴는데요. 

하지만 저의 블로그의 애찬자들도 직접 만났고 김치 판매 사업의 스타트도 멋지게 했으니 뿌듯했어요.

김밥 체험 행사와 김치 시연 행사에 참가한 영국인 아저씨 한 분도 트위터에 호평을 남겨 주었어요.^^

"진저브레드의 김치 시연과 김밥 체험 행사는 정말 유익했어요!"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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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영국 호텔 숙박 MacDonald Craxton Wood Hotel

영국 호텔 숙박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몇 주 전에 결혼 기념일이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주말에 아이들을 봐 줄테니 둘이서 놀러갔다 오라고 하셨어요.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잖아요. 바로 인터넷으로 사우나가 있는 호텔을 알아봤어요.

우리나라는 호텔에 거의 모두 사우나시설이 있지만 여기는 좀 비싼데 아니면 없거든요.

우리집에서 1시간 정도 운전거리에 MacDonald Craxton Wood Hotel특별할인 패키지를 발견했어요!

MacDonald 호텔은 4성급 호텔로 영국의 체인 호텔이며 유명한 곳입니다. 

패키지를 구매하기 전에 호텔에 전화해서 결혼 기념일날 숙소 여유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마침 그 날 방이 있었습니다! 패키지에는 호텔 숙박, 사우나와 수영장 이용, 커플 맛사지, 저녁식사까지 포함되어 있었어요. 

영국에는 사우나가 우리나라와는 달리 수영복을 입고 워터파크처럼 남녀가 같이 이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영국 호텔 숙박 http://gildedgingerbrea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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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가기 전에 아이들과 시어머니 점심식사를 챙겨놓고 시어머니집에 갖고 갈 아이들 옷을 다 챙겨가지고 나갔습니다.

호텔에서 커플 맛사지 시간을 12시로 예약하면서 절대 늦지 말라고 했거든요. 맛사지 시작 시간 5분 전에 도착했어요.

[데스크 직원] 방금 전화드렸는데 맛사지 하시는 분이 오늘 아파서 병가를 냈어요. 오늘 커플 맛사지는 안 됩니다.

[나] 그럼, 언제가 가능한가요?

[데스크 직원] 커플 맛사지는 안 되고 각자 따로 내일 9:30에 하시겠어요?

[나] 커플 맛사지는 언제 가능해요?

[데스크 직원] 커플 맛사지가 가능한 시간은 내일 12시밖에 없습니다. 

[나] 아... 지금 맛사지 받으려고 엄청 좋아라 했는데요.... 아쉽네요. 그럼 그렇게 해 주세요.

[데스크 직원] 저희가 죄송하니 두 분께 Prosecco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한 잔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와인을 마시는 것보다 마사지를 받고 싶었어요. 차에서 내리고 하는 동안 전화를 해서 못 받았나 봅니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호텔에 레져클럽(사우나, 수영장이 있는 곳) 카페에서 Prosecco를 한 잔씩 마셨어요.

그리고 레져클럽에 안내원이 나와서 어떤 사우나 시설들이 있는 지 쭉 보여주었습니다.

건식 사우나 3곳, 습식 사우나 2곳, 발 버블 욕조, 수영장, 가든룸 (정원이 보이고 홍차와 물을 마실 수 있는 곳), 

휴식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휴식룸은 어두운 방에 은은한 조명이 있고 침대가 있어서 쉬거나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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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6:30에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6시에 레져 클럽에서 나왔습니다. 

레져 클럽에서 나오기 바로 전에 휴대폰에 보니까 레져 클럽에서 전화가 왔는 기록이 있더라구요.

데스크에 있는 여직원에게 전화가 왔더라고 무슨 일인지 물어 봤어요.

여직원은 그걸 알아본다고 직원실에 들어갔는데 한참동안 거기서 안 나오더군요...

영국에는 뭐든 참 오래 오래 걸립니다. 저같은 한국인은 이럴 때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 


[직원] 오늘 병가로 오지 않은 마사지사가 내일도 못 나온대요. 

저희가 커플 맛사지를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내일 따로 와서 하시는 것 밖에 없어요. 


'아니, 이게 뭔 소리당겨???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취소하다니?' 

한시간 전 쯤에 여자분 둘이 데스크에서 맛사지가 캔슬되어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봤거든요.

데스크 직원이 그 두 사람을 다음 날 12시에 커플 맛사지로 예약을 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어요.

헉, 그게 설마 내 예약은 아니겠지요??? 


남편은 이미 차에 뭘 가지러 가서 저 혼자였거든요. 

데스크에 젊은 여자 직원과 50대 정도로 보이는 여자 직원이 있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은 호텔 직원이 아니고 에이젼시 소속으로 직원이 모자랄 때 커버하러 나오신 분이라는 것을 언뜻 들었습니다.

영국에는 학교, 병원 등 모든 곳에 사설 에이젼시 직원들이 커버하러 오거든요.

가령 선생님이 아파서 1주동안 못 나오면 에이젼시 소속 선생님이 1주 동안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나] 마사지가 두 번이나 캔슬되다니 너무 실망스럽네요.

[여직원] 죄송하다는 말 밖엔 할 수가 없군요. 내일 오전에 몇 시에 하시겠어요? 따로 하시는 방법 밖엔 없어요.

[나] 실망스럽네요.... 같이 커플마사지를 할 수 있을까요?

[여직원] 그럼 다른 날 오셔서 하시겠어요? 


헐.... 이 여직원 뭣이요? 진짜 우리보고 주중에 맛사지 받으러 여기까지 오라는 건가요?

4성급 호텔에서 이건 서비스 수준이 참.... 

[나] 음..... 서비스 수준이 너무 안 좋네요. 

이렇게 내가 말을 뱉자 마자 나이 드신 여직원이 똥씹은 표정을 확 쓰면서 한 마디 하십니다.

[에이젼시 직원] 누가 병가 낸 게 이 여직원 잘못은 아니잖아요. 

기분이 확 나쁘네요. 나보고 하는 말이군요. 

[나] 매니저와 대화할 수 있을까요?

[여직원] 매지너는 오늘 근무가 끝났어요. 매니저님 이메일 주소를 드릴께요. 

[나] 그럼 매니저 대신에 그 일을 담당하시는 분과 대화할 수 있나요? 직접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니 에이젼시 직원은 인상을 완전 찌푸리며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흘겨보더군요. 참 황당하네요.


약 20분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Operations Manager라는 분이 나왔습니다.

사과를 하시면서 호텔 측에서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하세요. 황당...

레져클럽에서 나와서 호텔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남편은 이미 리셉션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체크인 데스크 매니져한테 마사지가 두 번 캔슬되었고 나이 많은 여직원이 나를 완전 기분 나쁘게 만들어 줬다고 말했어요.

남편이 바로 한 마디 합니다. "마사지 취소해." 마사지를 취소해서 환불 받았습니다. 

체크인 데스크의 매니저는 사과의 표시로 식사에 음료수를 한 잔씩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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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아주 맛있었어요. 디너 코스로 전식, 메인, 디저트를 시켰습니다. 

나는 전식으로 훈제 연어, 메인으로 갈비살 스테이크, 디저트로 초콜렛 타트를 먹었어요. 흐미, 맛이 아주 좋았어요.

남편은 liver parfait (프랑스음식으로 고기의 간으로 만든 음식. 크래커나 빵에 발라 먹는 음식)를 전식으로 먹었어요.

그리고 메인으로 양고기, 디저트로 sticky toffee pudding (영국 디저트로 끈끈하면서 달달한 영국의 엿인 토피 맛)을 흡입.

아이들이 없으니 우아하게 칵테일, 이탈리아산 맥주를 마셨습니다. 바에 가서 칵테일을 두 잔 더 마셨어요.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술을 거의 마신 적이 없기 때문에 완전 취하는 군요. 

숙소로 들어가니 9:30. 술 취해서 완전 침대로 골아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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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호텔 아침식사 뷔페를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식사는 아주 잘 나왔습니다. 영국 아침식사 뿐만 아니라 유럽식 아침식사와 커피, 홍차, 갖가지 과일 쥬스.

영국 아침식사는 베이컨, 소세지, 계란, 토마토 등을 먹는 것이고 유럽식 아침식사는 차가운 햄, 치즈, 크라상을 먹는 식이에요.

아침을 배터지게 먹고 레져클럽에 가서 사우나와 수영을 하고 나와서 호텔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그런데 호텔에서 청구비가 100파운드 가량 (15만원)이 더 나왔더군요. 

패키지로 끊었기 때문에 식사, 숙박비가 다 포함되어 있었고 미리 다 지불했거든요.

호텔 직원이 다시 체크해 보니 다른 사람의 저녁식사비가 저희 청구서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헐

죄송하다면서 다시 계산을 하더군요. 20분 정도 더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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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레져 클럽 시설은 좋았고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도 훌륭했어요.

하지만 마사지가 두 번이나 캔슬되고 청구서도 잘못 올려진 것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마사지를 결국 취소하실 잘 한 것 같습니다. 괜히 한다고 했다가 또 캔슬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들 없이 둘이서 쉬는 시간이 좋았는데 금새 너무 보고 싶어서 집으로 바로 달려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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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Korean BBQ 

한식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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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시나요?

이제 2월이니까 조금만 참으면 봄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

오늘은 간만에 해가 떴어요. 거의 3주째 비가 왔는데 오늘 아침은 날씨가 맑았거든요.

어제부터 기온이 더 떨어졌는데 그래도 비가 오지 않고 햇볕을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니 기분이 정말 업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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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너무 바빠서 자주 블로그에 글을 쓰질 못 했어요. 

지난주 금요일에 한식 클래스 (Korean BBQ)가 일정이 있어서 더 바빴어요.

한식 클래스를 어떤 메뉴로 할 지는 제가 정해서 쿠킹 스쿨 원장님께 보내드립니다.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그 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것으로 같이 의견을 모아서 메뉴를 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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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낸 것은 김치 (김치는 이미 했죠?), 비빔밥, Korean BBQ, 양념치킨, 불고기였구요.

일단은 위의 네 가지가 해외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한식입니다. 

Korean BBQ를 하기로 결정봐서 2달 전부터 광고가 올라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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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고깃집에서 많이 먹는 것은 삼겹살, 목살, 돼지갈비와 소고기가 있지요. 

영국인들은 베이컨을 많이 먹지만 삼겹살은 기름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돼지갈비로 결정봤구요.

소고기는 뼈를 뺀 갈비살에 소금과 후추를 조금 뿌려서 구워 먹는 것으로 하기로 했구요.

닭갈비 구이 (Spicy chicken)을 하기로 했어요.


2018/01/18 - [저녁] - 백종원 돼지갈비 구이 Easy Korean Dwaejigalbi (Korean BBQ Pork)

2018/01/22 - [저녁] - 완전 쉬운 닭갈비 구이 Spicy BBQ Chicken

2017/11/13 - [저녁] - 삼겹살 구이 요리 Korean BBQ Samgyeopsal サムギョプサ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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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한식당 뿐만이 아니라 영국 음식점에서도 Korean Spicy Chicken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영국 레스토랑에 파는 Korean Spicy Chicken은 이름과는 달리 별로 맵지 않구요.

제가 먹어 본 적은 없지만 먹어 본 한국인들은 다 "맛없다!"고 합니다. 

우리 입맛보다는 영국인들에게 맞춰서 그렇겠지요?

백인들이 닭가슴살을 구워서 많이 먹기 때문에 나름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쌈장, 기름장, 상추쌈!

또한 같이 먹으면 맛있는 파절이백김치도 빠질 수가 없죠? 

이 글을 쓰는 지금 또 먹고 싶네요. ^^

그리고 Appetizer로 김치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한식은 Appetizer보다는 반찬으로 먹는데 뭐 여긴 영국이니까요.^^


2017/11/13 - [저녁] - 쌈장 & 기름장 만드는 법

2017/11/13 - [저녁] - 매운 파절이/새콤달콤 파절이 만드는 법 Delicious Spring Onion Salad: Two Ways!

2017/11/13 - [김치] - 백김치 담그는 법 White Kimchi 白キムチ

2017/11/11 - [점심] - 백종원 김치전 만드는법 Easy Kimchi Pancakes キムチのチヂ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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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스쿨에 원장님께서 Appetizer와 디저트가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나] "한식은 그렇게 먹지 않고 반찬을 차려서 한 번에 밥이랑 고기랑 같이 먹어요."

[쿠킹 스쿨 원장] "하지만 여기선 전식과 후식이 있어야 하니 메뉴를 좀 생각해 보세요."

한식을 영국의 코스 요리에 맞추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군요...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식 중에 디저트로 뭘 하지??? 

우리 한식에서는 과일이나 떡을 먹는데 떡은 외국인들이 끈적끈적한 촉감때문에 싫어하거든요.

오랜 고민 끝에 결국 수정과를 하기로 했습니다! 


2018/01/15 - [음료와 차] - 수정과 만드는 법 Sujeongg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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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클래스는 지난 금요일 저녁 7:45-11시까지 진행되었구요.

총 8명이 그 날 왔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는 수업이라서 그런지 남자가 대세군요! ^^

남자 6명에 여자 2명. 여자 2분은 남편과 같이 따라온 것 같더군요.

 


8명 중에 한 분은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면서 2년 살았던 분이었어요!

그 분의 부인이 저한테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몇 번 보냈던 페이스북 팔로워였어요.^^

영국으로 돌아와서 한식이 너무 너무 그리웠다고 합니다.


"저는 한식을 너무 너무 좋아해요! 영국에 돌아오고 나서 한식이 얼마나 그리운지!"

뭐, 이건 한국인 수준이군요! 내 이야기 같네요..

"Gilded Gingerbread (https://www.gildedgingerbread.com - 영문홈피 )에서 보고 여러가지 만들어 봤어요."

"뭐를 만들어 보셨나요?"

"닭갈비, 계란말이, 불고기, 비빔밥... 많이 만들어 봤어요!"

헐... 이 분은 한식만 먹고 사나요?  거의 저희 남편 수준이군요!


시간 제약 때문에 모든 요리를 가르치고 배우지는 않고 몇 가지는 쿠킹 데모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김치전을 만드는 것을 보여드리고 시식을 했구요.

모두들 김치전을 잘 먹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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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돼지갈비, 갈비살은 양념을 재우는 것을 보여드리고 직접 구우시라고 똑같이 나눠드렸습니다.

쌈장, 기름장, 파절이는 만드는 법을 보여주고 각자 만들었구요.

한식 밥(영국에서는 중국밥을 많이 먹거든요..)이랑 백김치는 미리 해서 고기와 같이 드시라고 나눠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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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상추쌈을 해 먹는 방법을 모두에게 보여줬어요.

후라이팬이 하나씩 있으니까 양념이 없는 갈비살부터 굽고 돼지갈비, 닭갈비를 굽기로 했어요.

고기를 익자 마자 다른 고기를 굽는 동안 바로 먹는다고 정신이 없네요! 

다 굽고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계획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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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밥을 처음 먹어 봤는데 다들 맛있다고 그러네요.

사실 영국인들은 날리는 중국쌀로 밥을 해 먹어요. 저는 맛이 없어서 못 먹겠던데...

사실 영국인들은 한국식 밥보다 저런 밥을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남자분 한 분은 제가 밥을 미리 해 둔 쿠첸 압력밥솥을 보더니 어디서 샀냐고 꼬치 꼬치 물어보는군요!

진짜 맛있었나 봅니다!  다들 파절이도 너무 맛있다고 그러네요.^^


마지막에 고기와 밥, 파절이, 참기름을 볶아서 볶음밥을 해서 조금씩 드렸어요.

한 분이 쌈장이 맛이 이상하다고 못 먹겠다고 해서 쌈장을 뺐습니다....

쌈장을 싫어하다니....! 이걸 어쩔...

외국인이니 뭐 다 먹을 수 있진 않겠죠?

저도 영국음식 중에 못 먹는 게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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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음식 중에서 뭐가 제일 맛있었냐고 물어보니 다들 닭갈비 구이가 제일 맛있었다고 합니다.

음... 이래서 런던에 음식점들이 Korean Spicy Chicken을 메뉴로 올려 놓는군요.

나랑 남편은 수업이 끝난 후에 "돼지갈비가 더 맛있지 않나? 참 이상하군!" 했지요. 


나야 영국인이 아닌 한국인이고 저희 남편은 한국에 오래 살았으니 영국인들이랑 입맛이 다르겠지요.

영국인들의 입맛을 연구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식을 세계에 알리려면 이런 것들을 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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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모두 폭풍 흡입하고 마지막 30분은 뒤에 테이블에 앉아서 수정과를 마시며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수정과는 수업하기 전에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서 식혀 두었거든요. 

냉동실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는데 시간이 별로 없었거든요. 

다들 수정과를 좋아해서 2잔씩 마셨습니다.^^ 


11시에 모두 집으로 갔구요.

너무 맛있었다고 올 여름에 바베큐는 다들 이걸로 할 것이라고 합니다!

쿠킹 스쿨에서 설겆이와 정리를 해 주는 보조를 두 명이나 써 주어서 오늘은 많이 수월했습니다.

끝나고 집으로 가니 12시가 넘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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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 주에 김치 클래스와는 달리 금요일 저녁이라서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쿠킹 스쿨에서 무료로 와인을 한 잔씩 주는데 다들 다 마시고 쿠킹 스쿨에 바가 있는데 돈을 더 내고 마시는 분위기였어요!


2018/01/20 - [영국생활] - [영국생활] 김치 쿠킹 클래스 2번째 이야기

2017/11/03 - [영국생활] - 영국인들에게 가르치는 한식 강좌



다음에 김치 말고 Korean BBQ 클래스를 더 했으면 좋겠네요! 분위기가 너무 좋았거든요.^^

한식을 영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영국인들이 한식을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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